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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7 00: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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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있는곳은 버스가 한 시간에 한 번... 그리고 저녁 7시가 막차...
파리랑 모기떼 상대하는 건 무슨 디펜스 모드 하드코어로 돌리는 것마냥 빡치고,
도시가스가 안 들어오니 겨울철 난방비는 기름만 쓰면 한 달에 백만원 가까이 나가고,
밭일 하노라면 살은 다 타고, 손톱은 까맣게 물들고, 늘어나는 건 생채기고,
목조주택이라서 쥐 한 번 나타나면 비상 걸리고,
봄에는 밭갈고, 여름철엔 잡초뽑고, 가을에는 타작하고, 겨울에는 장작패고....
젠장.
어쨌든, 귀농은 2차원이랑 연애하는 것보다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