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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5 16: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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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리플을 두루뭉실하게 단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많이들 착각하는게, 감정의 2차적 해석이 다르면, 그 근원이 되는 1차적 감정도 다를것이라고 간주하는 것입니다.
빨간색이 따뜻하고 청색이 차갑다고 해석하기 이전에, 빨간색은 교감신경계를 흥분시키며, 청색은 안정시킵니다.
색에 대한 반응 속도도 일관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색에 대한 선행학습이 전혀 없는 유아의 경우도 각각의 색을 응시하는 시간이 다릅니다.
그리고 시각피질에서도 각각의 색을 인식하고 처리하는데에 있어 같은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진화심리적 측면이나, 선과 명도에 대한 연구 등 색에 대한 절대적 경험이 같은 기준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증거는 많습니다.
애초에 우리는 빨강을 빨강으로 인식하고, 파랑을 파랑으로 인식하도록 설계된채로 태어났습니다. 색을 서로 다르게 인식한다는 것은 인위적인 조작 없이는 불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