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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7 12: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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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합니다. 먹고 살려면 존나 빡세게 외우고 궁리해야 했거든요.
먹을 수 있는 동/식물과 그렇지 못한 것을 그대로 외우고, 독이 있는 것을 기억하고, 사냥을 위한 집단전술을 고안하고 호흡을 맞추고, 위험한 동물들과 마주치지 않는 방법도 배워야 하고, 불을 피우는 방법과 꺼트리지 않는 방법도 알고 있어야 했죠.
즉, 멍청하면 죽었습니다.
독버섯과 독벌레를 먹고, 대형동물을 사냥하다가. 그리고 먹을 것을 찾지 못해 굶어죽고, 잠 잘 곳을 확보하지 못해 얼어죽었습니다.
이렇게 문명과 과학을 발달시키게 된 것은 그런 필사적인 적응에 따른 부수적인 결과인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