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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2 22: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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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골렘 사건리 잘 이해가 안되실수가 있는데
지금은 삭제된 글에 들어가려고 하면 안내메세지가 뜨지만 그때는 그냥 들어가졌습니다. 글내용이 없는 글 취급이 되어서, 리플도 달리고 했죠. 그래서 그걸 지하실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심지어 이것이 지워진 글이 아니라 앞으로 써질 글에도 가능했습니다. 주소 보시면 글번호가 있죠? 이걸 현재 사용되지 않은 글번호를 넣고 들어가도 마찬가지로 리플이 달렸습니다.
그래서 의미있는 번호들.. 5000번째 글이나 10000번째 글에는 사람들이 미리 리플을 달고 오기도 했습니다.
이 번호들은 결국 누군가의 글이 가져갈 번호들이기 때문에, 위와 같이 은밀하게 잡담하고 논다는 '지하실' 의 용도로는 맞지 않았습니다만. 스톤골렘은 왜인지 '베오베' 9987이라는 길한복판에 지하실을 차리고 몇개월간 일기를 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아래 리플의 내용이죠.
http://todayhumor.com/?bestofbest_9987
지금이라면 당장 주작이라고 쌍욕을 먹을만하지만 당시만해도 다들 순수한것인지 쉽게 낚였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