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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5 23: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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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중대 단위지만 행정병 출신입니다
교육계 맡아서 했었구요 참 그 때 생각이 많이 나네요
다른 덴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행정병들 중에
행정학과나 한글, 엑셀등 잘다루는 사람 뽑는 걸 못봤습니다
물론 저도 대학 다닐 때 레포트 표지만 만들 줄 알았구요-_-;;
행정병.. 다른 사람들은 행정반에 앉아서 전화나 받고 편한 줄 알지요
대부분 그렇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문서 편집 능력이 완전 1%라서
밥 안될 때 잠.. 진짜 제대로 자본 적이 없습니다
일은 해놔야 되는데 할 줄을 모르니 하루에 2,3시간 잘 때도 많았고
검열이나 그런거 나올 때는 밤 새는거 진짜 많았습니다
솔직히 편하긴 하죠 몸뚱아리만은 ㅡㅡ;;
간부들 잘못 만나면 별 어처구니 없는 소리 다 듣고 이건 무슨
메가패스도 아니고 간부들 기분 안좋으면 다 받아줘야 됩니다~
또 진짜 바쁜 기간이 있거든요..그 때 전화벨 정말 환장하게 많이 옵니다
전화벨 소리만 들어도 정신병 걸릴 것 같아요 진짜 ㅠ0ㅠ
처음엔 다른 처부들도 편한 줄만 알고 섭섭한 소리 진짜 많이 하더라구요
근데 힘든 기간 지나고 밥 되고 나니 나중엔 이해해주더라구요 ㅎㅎ
쓰다보니 정신없는 긴 글이 됐네요 현재 복무하시는 장병 여러분
혹은 나중에 입대하실 분들 행정병 많이 편한 보직 아니니 가끔이라도
격려 해주세요 그러면 정말 힘이 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