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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1 20: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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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유전자는 모르겠지만, 문화적 차이는 있을 수 있죠. 근묵자흑이라는 고사성어가 말해주듯이 사람은 서로서로 물듭니다.
근데 일 열심히 하는쪽(그것도 보상은 별로 없음)으로 물들기보다는 뺑끼치는 쪽(패널티 거의 없음)으로 물들기 쉽죠.
인간성이고 뭐고 따질필요없이 편한쪽으로 행동과 생각이 바뀌는건 당연한겁니다. 생물체 자체가 태어나기를 그렇게 태어났어요. 유전적으로.
전체 사회에서는 모르지만, 한국 군대라는 집단(강제징집, 보상없음, 패널은 끽해야 영창)에서는 삐대려는 애들은 계속 삐댑니다.
안삐대려는 애들도 삐대는 분위기가 생겨버리면 같이 삐대죠.
처음엔 안그러는 부대였어도 약간의 계기가 있으면 1년정도면 삐대는 부대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런걸 막기 위해서는 보상이나 패널티가 강화되어야 하는데 그러긴 쉽지 않죠.
보상은 당연히 돈이 들어가니까 문제고,
패널티 강화는 영창을 몇달단위로 먹이거나, 아니면 아예 빨간줄 긋거나 해야하는데, 간부들 진급문제 걸린다고 보통 쉬쉬하죠.
그런 분위기에서 위에서 하라는건 내려오고, 아래선 개가 짖나 식으로 나오면 구타 가혹행위가 나올 수 밖에요.
구타/가혹행위 같은게 나온다는 얘기는 윗대가리들이 문제라는 겁니다. 그리고 문화라는건 보통 위에서 아래로 내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