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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9 18: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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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중반까지 나름 부족하나마 준비는 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부모님이 사기당하셔서 모아둔 몇천 날리고나니 이제 이 나이엔 뭘해도 패배자입니다 ㅎㅎㅎ
진지하지 않은 상대는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만날생각없고, 진지하게 생각하니 현실조건에서 끝나더군요.
자연스럽게 누군가를 만날 나이도 지나버렸고,
삶의 다음장을 준비만 하다 삼십대가 다 지나고 나면 소리없이 조용히 사그러들 그런 인생이겠지요...
저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나름대로의 노력에도 느끼기엔 전혀 바뀐것 없는 버틸 의미가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봅니다.
그냥 살던 삶이라 계속 살아가지만, 그래도 스러질 어느날 오늘보다 하루만큼이라도 나은 나로 마무리짓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