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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7 12: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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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매운라면을 좋아하시는지라 가끔 신라면을 사오셨었는데,
어느날 라면이 다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신라면 끓여먹어봤다가 라면을 다 못먹고 버렸네요...
간단히 뜨듯한 국물을 먹고싶을때 물을 약간 넉넉히 넣고 싱겁게 국물 호로록 호로록 하면서 속 뎁히는거 좋아하는데,
신라면을 물많고 싱겁게 끓였더니 이상한 묵은 기름냄새라고 해야하나, 역한 기름냄새가 올라와서 면까지 그냥 버렸어요...
다른 라면은 싱겁게 끓여서 스프맛이 연해진다고 그런 냄새가 올라온적은 없었는데,
몇달 전 신라면은 묽어서 스프향이 약해지니까 맛이 없어지는게 아니라 완전 역하더라구요.
그 후로는 진짜 배가고프고 쓰러질거같은데 신라면만 남아있어도 먹을 생각이 전혀 들지 않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