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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1 14: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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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훼손 항목 꺼라위키: https://namu.wiki/w/DDP/%EB%B0%98%EC%9D%91#toc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고 보니 조선시대 최대 군사 훈련시설이었던 하도감 터가 발견된 것인데, 하도감과 민가, 가마터 등 성곽 밖에서 발견된 유구들을 모조리 떠서 성 안에다 복원시킨 것이다. 이에 대해 황평우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은 “유구와 유적은 원래 자리에 보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유구를 옮겨 전시하는 것은 역사를 훼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라며 신랄하게 비판하였다.
양윤식 한얼문화유산연구원장은 “일본 오사카에 있는 엔에이치케이(NHK) 건물 지하에는 천년 전 배수로 유적을 그대로 보존해 놓았다”면서, “시골집을 뜯어 서울로 옮기면 그건 더이상 시골집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지하에도 옛 성채의 유적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라고 서울시의 행태를 비판하였다. 실제로 NHK 건물과 루브르 박물관의 경우, 배수로 유적지가 있던 곳에 그대로 세웠던 지라, 건설 당시에 일본이 이 걸 발견하곤 통째로 보존해버렸고, 루브르 박물관 또한 통째로 보존해버렸다.
그렇다면 일본과 프랑스만 저러하느냐? 우리나라의 경우도 있다! 바로 경춘선 가평역. 역사를 짓기 위한 토목공사 도중에 유물이 대거 출토가 되자, 아예 공사 자체를 중단시키고 유적 보존 공사만 1년을 가까이 하더니, 아예 역사의 일부에다 달전리 유적지 전시관을 만들어서 완전히 통째로 보존해버렸다. 출토된 유물은 보존처리를 거쳐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 중이다. 가평역에 전시된 유물들은 모조품. 이래서 경춘선 개통 자체가 미루어져 버렸던 것이다. 수안역 또한 동래성 전투의 흔적이 대거 발견되다 보니, 동래읍성 역사관을 아예 만들어버려서 보존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보다 못한 행정력으로 까이고 또 까여도 할 말 없는 수준.
게다가 과거 성곽 지하로 물길이 흐르던 수문이 발견되었는데, 현재는 완전히 DDP의 뒷문처럼 되어버렸다. 어떻게 보면, 역사적 가치를 전부 훼손해버리는 그야말로 매국노적인 행태를 만들어버린 셈. 오세훈은 이전에도 서울시 신청사를 짓겠답시고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구 서울특별시청을 기습 철거하려는 짓거리를 한 적도 있으니.. 일본판 시청 사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러한 모습을 두고 프레시안에서는 "우리는 로마의 콜로세움까진 아니어도 그 정도 느낌이 나는 장소를 보유하게 될 가능성을 갖고 있었다." 라며 과연 그 자리에 DDP가 들어서야 했느냐라는 반성을 촉구했다. 그리하여 DDP는 역사성 훼손이라는 영구까임권을 받아버렸으며, 이 이미지를 어떻게든 희석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