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6
2015-10-14 08:27:09
0
레이더병이었는데...
우리 레이더 담당지역이 1,2대대를 모두 관할함. (저는 1대대)
그러다가 2대대 지역에 있는 레이더에서 작은 선박이 포착됐고, 다행히 TOD로 고무보트로 식별 됨.
그때가 여름이라 밤낚시 하겠다고 보트타고 나가던 선박들이 꾀 있었기에 보고안하고 레이더상으로 추적만하고 있었음.
(이게 실수였음. 원래 야간에 배들이 막 다니는게 불법이니까 간부한테 알렸어야 하는데..
맨날 이렇게 알리고 해경에 전화하고 그냥 낚시배라고 식별받고 하는 일들이 많아가지고 그냥 넘어갔던게 화근)
그런데 갑자기 2대대에서 연대/사단에 보고하고 상황 걸어서 해기타 출동시킴........ 연대 기동대까지 출동..
우리 대대장은 그 소식 듣고 바로 레토나 타고 기지로 옴..
아무리 2대대 지역이더라도 우리 레이더지역이니까 우리가 상황을 걸었어도 걸어야 하는데
니들은 보고도 안하고 뭐하냐고 간부새끼고 병사새끼고 정신안차리냐고 샤우팅..........
그 사건 이후 거의 2개월간 대대장이 야간순찰을 맨날 옴. 진짜 맨날 옴.
올 때마다 병사/간부들한테 상황 브리핑 시킴...
물론 우리도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게 잘못이긴 한데..
그래서 그 두달간은 야간근무 서는거 진짜 싫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