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
2012-06-11 00:30:54
192
남자는 대답할 틈도 없는듯했다
아니 대답은 커녕
반짝거리는 머리에 땀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렇다 이남자
공속은 2.8
바로 적생 수도사였다
한순간이라도 타격을 멈추면
잿밥이 되는 순간이었다.
극한의 싸다구질을 해대던 남자는
오히려 나에게 살려달라는 눈빛을 보냈지만
그것도 잠시
술집 테이블이 튀어올라 벽을만들더니
남자의 모습은 더이상 보이지 않았고...
술집 테이블위의 분홍색 형광등이 한바퀴 돌아가더니
남자의 소리조차 더이상 들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