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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8 1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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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글을 읽고서는 정말 참담하더군요...
200으로 세식구가 생활이 되냐 안되냐로
리플로 싸우는거 보니 더 갑갑했습니다....
못버는 남편 vs 닥달하는 아내 구도가 아니라
정말 애하나 낳고 세상 살기가 이렇게 힘든것인가...
월 200만원 좀 넘게 버는 월급쟁이 비율이
대한민국에서 어느정도나 될까 한번 생각해봤어요...
지금 대한민국 젊은이들 수십만명이
공무원시험에 매달리고 있죠...
공무원도 월급쟁이 아닌가요??
심지어 200벌어 오기도 힘들잖아요...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가 아니라
그냥 지금 우리 사는 세상이 너무 살기가 힘들어진거 같아요..
결혼은 현실이죠...
그 현실이 개같으니까 서로 힘내서
세상 같이 살아가자고 결혼한건데...
아침에 출근해서 밤에 퇴근하는 월급쟁이한테
돈을 더 가져오라고 하면
진짜 어떻게 하라는건지...
기계가 아닌이상 사람인데
집에오면 내 식구들 얼굴보면서
좀 쉬고싶은게 사람의 마음 아닌가요
물론 왕처럼 하인부리듯 하면 그건 미친놈이구요....
도와줄건 도와주면서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는게
휴식인거죠...
사실 200만원이라는 돈이 턱없이 작다고는 생각안했는데
이런 상황이 올만큼 작은 돈이었군요...
매달벌어도 계속 적자가 나는 상황의
자식딸린 월급쟁이 가장
버틸 자신도 없고 그렇다고 멈출수도 없고
생각만해도 정말....참...
와이프분 욕하는게 전혀 아니라...
그런 현실이 잔인하잖아요...
남혐이니 여혐이니 하는 사람들 진짜
욕하기도 싫습니다.
200으로 세식구가 세상살기가 힘들죠
근데 또 현실은 200도 못버는 사람들 수두룩해요
그럼 뭐가 잘못된 걸까요
돈도 못버는 무능력한 남자 잘못입니까
막써버리는 여자 잘못입니까
진짜 혼신의 힘을 다해야
애하나 낳고 결혼해서 살수 있는곳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