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들에게 그리고 제 딸에게도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순간을 ,언론사와 기자들이 제대로 망쳐 놓았네요.<br><br>수요일 오전 여사님과 지지자분들이 인사를 나누시는 동안 제 딸이 길에 있던 코스모스를 꺾어 전해드리고, 모두 너무 그 순간이 예뻐서 현장에 계셨던 많은 분들이 사진촬영과 영상 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br><br>한시간도 채 되지 않아, 기사들을 저에게 지인들이 보내주시더군요.<br><br>여사님께 꽃을 전해드리는 소녀.<br>여기까지는 괜찮다 이겁니다 이건 팩트이니까요.<br><br>그런데 영상이 하나 유투브에 올라오는데<br>제 딸이 여사님 뒤에서 (당시 현장이 시끄러웠습니다) 여사님께 보라고 다리를 손으로 쳐서 여사님이 제 딸이 있는곳으로 내려다 보시고 , 제 딸은 코스모스를 전해 드립니다.<br>여사님은 "고마워" 라고 하셨고<br>현장에서 제 딸은 "천만에요" 라고 했구요.<br><br>하지만 올라온 영상에는 제 딸이 여사님의 고마워 라는 말씀에<br>"응" 이라고 대답을 하고 , 친절히 자막까지 만들었네요.<br>응???? <br>이렇게요. 그 다음 장면은 이렇게 나옵니다.<br>"미국은 미국이군요."<br><br>이게 무슨 의미죠??????<br><br><br>그 영상만 보면 이렇습니다.<br>여사님께 꽃을 준 아이는 고맙다는 여사님께 "응"이라 대답하고<br>미국이기 때문에 반말로 대답한다? 뭐 이런 프레임인가요?<br><br>전 사실 이 영상을 그날 현장에 가셨던 분들<br>그리고 제 지인들 , 부모님들이 보시고 보내주셔서 봤는데<br><br>우선 현장에 계신분들은 제 딸이 "천만에요" 라고 말한것을 다 들으셨고 , 그분들도 그 영상이 있으며<br>"응" 이라고 나오는 목소리가 제 딸이 아니라는 겁니다.<br><br>두번째는 이 영상만 보고 많은 기자들이 벌써 기사를 쓰면서<br>제목을 "한국어 서툰 교민어린이 여사님의 고맙다는 말에 반말로 쿨하게 대답" 이렇게 뽑으며 지난번 러시아에 가셨을때 여사님께 반말로 이름이 뭐야? 라고 물어본 아이 사진과 함께 올려서 기사를 쓴다는 겁니다.<br><br>너무 화가 나서 우선 기사를 쓴 언론사에 전화를 했습니다.<br>상황 설명을 했더니 아이 나이가 몇살인지 묻더군요.<br>5살이라고 했더니 , 어린 나이 이기때문에 라고 시작 하길래<br>저희 딸은 사실 영어보다 한국말이 더 편한 아이라고 말했습니다.<br>그리고 그게 사실이구요.<br>외국 살면 한국말이 서툴거라는 생각은 어디서 나오는거냐 물었더니 아무말 안하시네요.<br>그리고 저보고 아이 부모인지 어떻게 증명을 할것인지 물으면서 <br>기사를 쓴 기자는 저희와 직접 연결을 시켜 주지 못한다는군요.<br><br>우리측에서 원하는건 기사삭제와 사과를 원한다고 했고<br>잠시 뒤에 기사는 삭제 되었고 이메일로 죄송하고 양해를 바란다고 왔습니다.<br>기사를 쓴 기자에게 직접 사과를 원하며<br>그렇지 않을경우 미국변호사 선임해서 미국 법대로 할겁니다.<br><br>또한 영상 제작 그리고 업로드 한 언론사.<br>이곳이 최초 시발점이죠.<br>이영상을 보고 기사를 썼을테니까요.<br>통화를 했는데 "자연스러운 상황 연출을 위해서"라고 이야기하네요.<br>자연스러운 상황을 위해선 없던 상황을 만드는게 자연스러운거냐,<br>"응 "이라는 말을 하지 않은게 팩트다.<br>영상 삭제 하고 , 사과문을 올려달라 했습니다.<br><br>1차로 당사자인 본인이 "응" 이 아니라 "천만에요" 라고 대답했다고 했고 (사실 이것보다 더 확실한 증거가 있나요)<br>그리고 영상에도 "천만에" 까지 들리고 바로 "응"이라고 나옵니다.<br><br>두번째 저희는 음성 분석도 요청해둔 상태입니다.<br>누가 들어도 제 딸 목소리가 아닙니다.<br><br>수정을 원하냐고 물어서 저희는 삭제을 요청 하였고<br>그래서 현재 삭제는 되었지만 , 이미 본 사람들은요?<br>없는 상황을 만든것에 대한 사과문을 올려달라 요청을 했고 기다리고 있습니다.<br><br>저희의 이런 반응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저 사람들이 너무 황당하고,이렇게 자극적으로 편집해서 올린 영상으로 얻는게 무엇인지 궁금하네요.<br><br>저희딸 아침에 여사님께 코스모스 꺾어드리고 <br>저녁에 다시 뵜을때 여사님이 제 딸 얼굴을 양손으로 어루만져 주시면서 "코스모스처럼 이쁘게 자라라"<br>그렇게 말씀해주셨어요. <br><br>이렇게 아름다운 추억을 언론사들은 무엇을 얻기 위해<br>그런걸까요.<br><br>그래도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사실을 아셨으면 하고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