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개인적으로 '폭력 시위'에 한해서만 재고의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div>'폭력' 말고요...</div> <div><br></div> <div>민주주의는 근본적으로 공리주의의 원칙을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div> <div>투표란 제도가 결국 최대의 의견을 따르는 구조이기에 소수의 의견을 필연적으로 무시되는 첫 단계를 밟게 되고</div> <div>이후 민주주의가 얼마나 성숙했냐에 따라 소수의 의견도 수렴되고 존중이 되죠.</div> <div>하여 그 성숙이 되기전에 무시되는 소수자들은 시위를 통해서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하지만</div> <div>다수자들은 자신들의 이권이 달려있지 않는한, 성숙한 민주주의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로서는</div> <div>관심을 주지 않기에 그것은 퍼져 나갈 수 없고 소수자들은 자신들의 한계에 도달하면 폭력시위에 도달하게 되는건 필연이라고 봅니다.</div> <div>거기에 더 나가서 사실 폭력 시위가 아닌한 광우병 때도 그랬지만 시간은 많은걸 희석 시키고 결국 이 또한 지나가리라란 생각을 주기 때문에</div> <div>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흔이 남지 않아서는 사람들이 기억할 수 없거든요.</div> <div><br></div> <div>그런데 이번 시위를 보니 어쩌면...하는 희망도 생길거 같습니다. 너무나 어렴풋하지만요.</div> <div>어찌 되었든 시위란 것은 여론을 반영하는 하나의 모습이고 정치인들은 여론을 두려워합니다.</div> <div>물론 그 여론을 얼마나 다른 사건들로 조작할 수 있느냐, 생업의 무게에 짓누르게 하여 생각할 수 없느냐에 따라서 두려움의 정도는 </div> <div>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지만 짧은 세월인 30년 가까이 살면서 이토록 많은 사람이 모인건 처음 보는지라</div> <div>어쩌면 하는 희망을 가지게 되네요. 어쩌면 나의 사회 진출 시기 즈음에 맞물려 우리도 '폭력 시위'가 끝나는 단초가 시작된거 아닐까 하는.</div> <div>그것은 결국 민주주의라는 체제에서는 투표로 나타나야만 하고 또한 그리 되어서</div> <div>내가 가지고 있는 '사회'에 대한 '틀'을 조용히 바꿀 여지를 가지게 되었으면 하고</div> <div>얼마전에 후배와 이야기 하면서 했던 '우린 생각보다 현대에 살고 있는게 아니야' 라고 말한 내가 틀렸다고 할 수 있기를.</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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