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기무는 첩보수집, 보안, 방첩 등을 주요 임무로 하고 있는데,</div> <div>일반적으로 지휘관 등 간부들이 기무를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는</div> <div>진급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div> <div> </div> <div>바로 동향보고.</div> <div>연대급 이상 제대부터 기무요원이 파견되어 활동하죠.</div> <div>간부들과 친목을 도모하여, 많은 첩보를 수집합니다.</div> <div>그래서 기무요원과 간부들간 정기적인 술자리를 갖기도 합니다.</div> <div>물론 술자리 비용은 특수활동비죠.</div> <div> </div> <div>술자리에서는 상당히 많은 술이 오가는데,</div> <div>상호간 친밀해지고, 방심을 하기도 하죠.</div> <div>그래서 간부들이 지휘관의 뒷다마를 까기도 하는데,</div> <div>기무요원은 함께 웃으면서 즐기지만, 모두 기억하여</div> <div>다음날 동향보고에 포함시킵니다.</div> <div> </div> <div>한번은 진급에서 누락된 영관급 장교가 </div> <div>그 이유를 확인하던 중 동향보고한 내용에</div> <div>자신이 술자리에서 했던 내용이 그대로 올라가 있어 놀랬다고 했죠.</div> <div>(물론, 이런 내용을 보는 것은 규정 위반임)</div> <div>게다가 그 술자리는 기무요원이 없었지요.</div> <div> </div> <div>그래서 평소 기무요원을 상대할 때는 극히 입조심을 해야하죠.</div> <div>필요한 것은 적절히 정보제공도 해야겠지만...</div> <div> </div> <div>사단급부터는 기무부대장이 파견되어 있어,</div> <div>연대급이하 제대의 첩보를 종합하고, 기무사령부로 보고됩니다.</div> <div>또한 사단장 등에게 예하부대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div> <div>국방부나 육본 등 상급부대 정보도 교류하기도 합니다.</div> <div>(예를들면, 최근 육본에서 어떤 사항이 핵심적으로 떠오르고, 추진되고 있더라...)</div> <div> </div> <div>거의 대부분은 지휘관과 기무간 관계가 원만하게 지내려고 노력합니다.</div> <div>(기무도 원만해야 각종 정보 획득이 용이하므로...)</div> <div> </div> <div>기무는 부대 인근 술집 등을 포섭하기도 합니다.</div> <div>즉, 지휘관이 개인적으로 술자리를 가질 때 술집 사장이나 직원들이 </div> <div>첩보제공을 하는 거지요.</div> <div>누구와 만났고, 어떤 술을 얼마나 마셨으며,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까지 수집합니다.</div> <div> </div> <div>만약 기무요원과 관계가 소원해질 경우,</div> <div>기무요원이 열받아서 허위내용을 올릴경우,</div> <div>이를 알아낼 수도, 확인할 수도 없죠.</div> <div> </div> <div>이번에 나온 100기무부대장은 국방부에 파견되어</div> <div>장관을 비롯한 국방부 직원들의 동향을 파악하여 기무사에 보고하는게 주요 임무죠.</div> <div>그래서 각종 주요 회의나, 간담회에는 거의 합석을 합니다.</div> <div> </div> <div>현재 국방부와 기무사간 전쟁이 벌어졌는데,</div> <div>기술적 측면에서는 기무사가 유리합니다.</div> <div>평소 상대를 속이고, 기만하는데는 능숙하거든요.</div> <div>국방부의 경우는 대체로 예하부대로 부터 정보를 받아먹는 입장이기에 </div> <div>스킬적 측면에서는 불리한 면이 있죠.</div> <div> </div> <div>지금 야당과 기무사는 논점과 다른 보고시기나 문서유출 같은 말단부대 중소위급이 처리할</div> <div>수준 낮은 것으로 국방부를 공격하고 있네요.</div> <div> </div> <div>국방부의 유일한 무기는 대통령의 신뢰뿐입니다.</div> <div>바로 군통수권자기 때문이죠.</div> <div> </div> <div>현 장관이 말실수가 종종 있는 부분이 아쉽기는 합니다만,</div> <div>개혁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강하므로,</div> <div>대통령의 지속적인 신뢰가 필요하며, 반대세력의 압박에 견뎌내야만 합니다.</div> <div>만약 견디지 못하고 교체하거나 사임해버린다면</div> <div>그동안 추진되었던 개혁 방안이 흐트러지거나,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div> <div> </div> <div>기무에서 하는 일들은 반드시 의심을 가져야만 합니다.</div> <div>속임수, 과장, 허위가 가득한 조직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합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