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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32632
    작성자 : 육체없는사람
    추천 : 1
    조회수 : 231
    IP : 221.156.***.121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8/11/17 15:32:53
    http://todayhumor.com/?readers_32632 모바일
    지니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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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div> <div> <div> <div>나로 말할 거 같으면 법망의 모순에 암약하는 실리주의자로서 일대의 밤을 주무르고 있다오.</div> <div>땅거미를 길들이고 달빛에 칼을 윤내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네. 아침에는 이 세상에서 날 볼 수 없을 거요.</div> <div>수많은 도시의 응달진 곳에 감춰둔 덫을 666개 외웠으며, 이 숫자는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의 상징적이지.</div> <div>그림자가 편이 돼주는 어둠 성애자들과도 관계가 돈독하오.</div> <div>누군가는 내가 세상의 모든 창문으로 연결된 부츠를 신었다고도 그러더군.</div> <div>올빼미의 눈알을 이식한 건 대면한 사람은 다 알다마다!</div> <div>여러 명의 부인과 자식이 있었지만, 날 노리는 자들한테 이용당하기 전 스스로 가족이란 약점을 인생에서 거세했고,</div> <div>말마따나 피임보다는 커가는 걸 전해 듣다가 직접 찾아가서 목숨이 걸린 시험하는 쪽을 선호했지.</div> <div>우여곡절 끝에 생존한 얘들만 내가 몸 담근 음지의 길로 물들였소.</div> <div>그렇게 만든 이 업계의 미래인 열두 제자에게는 원수이자 아버지로서 친히 한 명 한 명한테 서로 다른 분야를 전수 하였고,</div> <div>이젠 각자가 몸값 비싼 브로커들로 손꼽히고 있지.</div> <div>밀수, 장기 적출, 전문 협잡, 빈집털이, 뒷조사, 탈세, 노예 매매, 고리대금, 청부 살해, 스파이, 불법 로비, 토쳐,</div> <div>달리 말하자면, 내 기술은 그 12가지 하고도 한 가지 비기에 더 능통하다네.</div> <div>거의 뛰지 않는 심장을 가졌소. 독을 먹고도 살아남았고, 아예 독사의 머리통을 으적으적 씹어 삼켰소.</div> <div>몸이 반사적으로 죽지 못하는 존재가 된 바요.</div> <div>사회 계층마다 미묘하게 다른 피 맛을 공부하는 소믈리에이며, 지극히 사신의 앞잡이라네.</div> <div>이때까지 벌인 일의 리스트만으로 나라 간에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지.</div> <div>받는 돈은 단지 더러운 일 그 자체를 더 많이, 더 빨리하기 위한 적절한 도구에 지나지 않소.</div> <div>재물에는 관심 없고 흥미를 느끼는 건 인간의 어두운 욕망 그 밑바닥뿐이오.</div> <div>나는 타락한 자를 편애하는 램프의 마신, 악의를 실현해주는 가장 빠른 힘이 돼주지.</div> <div>세상을 더 어지럽게 더 어둡게 만들고픈 나의 거시적인 목적과 부합하길 바라네.</div> <div>자, 어떤 부탁을 하고 싶은가? 줄 돈이 없다면, 모든 걸 걸어도 좋소. 내면의 악마를 꺼내 보게.</div></div></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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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1/17 16:07:06  121.147.***.206  윤인석  72155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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