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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Archi.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3-08-21
    방문 : 459회
    닉네임변경 이력
    회원차단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panic_100446
    작성자 : Archi. (가입일자:2013-08-21 방문횟수:459)
    추천 : 15
    조회수 : 1112
    IP : 175.127.***.195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9/07/08 10:44:56
    http://todayhumor.com/?panic_100446 모바일
    실제로 귀신보는 나의 이야기 83. (이매 (下))
    안녕하세요~
     
    이번편은 2화로 나뉘어 진행되다보니 기다리신 분이 많은것 같네요.
     
    하편 올려드립니다~!
     
     
     
     
     
     
     
     
     
     
     
     
    이매(下)
     
     
     
    전편 요약.
    고등학교 시절 가족들 다함께 시골 전북 순창으로 내려가게 되고,
    가족들 한둘씩 모여 술을 마시다가
    내 친동생과 친척여동생 하나가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먹고 싶다며 아버지와 고모부에게 슈퍼에 가자고 하게 되었다.
    어렸을때부터 해가 지기만 하면 삼촌들이 4~5명이 우르르 몰려 다녔던 기억이 있었던 그 시골 할머니댁은 그날도 삼촌들 포함 아버지께서 다 같이 움직이려했으나
    고모부께서 혼자 갔다오겠다고 호들갑 떨지 말라며 혼자 나가신 뒤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는 슈퍼에 도착했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고모와의 통화에서
    " 야 이 개X끼야, 그만 쫓아와! "
    라는 말을 하곤 전화가 끊기고, 고모가 무슨일이 있는것 같다며 모두 밖으로 나가 고모부를 찾게 되었다.
    그러다 결국 그 슈퍼와는 반대위치에 있는 산속으로 간 할아버지, 아버지, 나는 가시덩쿨에 누가 내리 꽂아놓은듯한 상처투성이의 고모부를 볼 수 있었다.
    이매 (下)
    정말 말그대로 누군가 던지거나 바로 옆에 있는 무덤에 올라가 머리부터
    뛰어내리지 않은 이상 힘든 모습으로 가시덩쿨에 꽂혀있던 고모부를 보자마자
    할아버지께서는,
    "이미 늦었구먼.."
    이라는 말씀 한마디 외엔 별로 놀라시지도,
    딱히 대수롭게 생각하지도 않으셨다.
    당시 고등학생인 나와 아버지 둘이서 그 큰덩치의 고모부를 끄집어 내긴 힘들었고,
    밑에 올라오시던 삼촌들이 오시고 나서야 고모부를 끄집애 날 수 있었다.
    같이 올라온 삼촌들과 고모들 또한 그 모습을 보고는 ' 이게 무슨일이야? '
    라기보단 ' 그러게.. 말 듣지.. ' 라는 표정뿐이었다.
    그렇게 부축해서 삼촌 3명이서 돌아가며 부축해서 집으로 들어온 우리를 집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보곤 정말 놀랐다.
    밖에서 무슨일이 있었고,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을 보고선 더 놀라겠지.
    하지만 이런 일이 있었음에도 삼촌들은 누구먼저 입을 열지 않았고, 그냥 조용했다.
    '이게 무슨일이야?' 하는 엄마와는 달리 너무나 덤덤하고,
    침착한 삼촌들과 고모였다.
    여기서 이상한 점을 정리하자면,
    첫째, 우리 할머니 댁에서 나와 오른쪽 길로 30분 걸어 나아가야 쌍복식당이 있다.
    하지만 고모부는 물건을 사고, 할머니 집을 다시 지나 20분거리에 있는 거리를 할머니집에서 바로 출발한 우리보다 먼저 도착해 있었다.
    즉, 할머니집에서 쌍복식당 왕복 1시간 + 걸어서 20분 거리를 물건까지 다 사고서 약 4~50분만에 도착 했다는 점.
    둘째, 고모 앞에서는 절대 욕을 하지 않는 고모부가 "개X끼"라는 단어까지 써가며, 도망쳤던 이유가 뭘까.
    그렇게나 덩치가 크고 상남자 스타일의 고모부가 뭐가 그렇게 무서웠기에.
    셋째, 그 무덤가 근처의 가시 덩쿨에 누가 던져놓듯 꽂아 놓은걸까. 멍과 상처들 또한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밖엔 보여지지 않는다.
    혹시나 누가 한게 아니라면 그 무덤위에 올라가서 가시더쿨로 뛰어든 상황인데, 고모부는 왜 그런걸까.
    이 세가지가 이상한 여지껏 알고 있던 이상한 점이라 한다면,
    집에 도착한 이후 정신을 차리고 정리하다보니 한가지 더 있었다.
    넷째, 분명 아이들 먹을 과자 아이스크림 등을 사고, 할머니께서 쓸 고기를 사러갔다가 들고온 봉지엔 고기만 없었다.
    뭐가 쫓아오니까 무서워서 그 무언가에게 고기를 던졌다? 그럴수도 있었겠지만 그럴거면 굳이 봉지에서 고기를 꺼내다가 던졌으려나..
    나였으면 그냥 통째로 던졌을거 같은데..
    아무튼 고모부는 다쳐서 돌아왔고, 아이스크림은 다 녹았으며, 과자는 다 부서졌고, 고기는 없어졌다.
    아무것도 남은게 없다.
    괜히 어린 마음에 자기때문이라는 동생과 친척동생은 울고 있었고, 아니라며 달래면서 그날 밤은 그렇게 넘어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또 이상한건 사람이 그렇게 다쳤는데, 분명 뭔가 쫓아온건데, 경찰을 부르지 않았다는 점.
    그냥 애초에 그 무언가를 알고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들, 고모, 아빠 모두 그냥 그러려니했다.
    잠자리에 우리가족끼리 누워있는 상황이 오자 엄마가 먼저 물었다.
    엄마 - 뭐야? 아버님이던 고모, 삼촌들 다 왜이렇게 아무렇지 않아?
    아빠 - 도깨비. 나 고등학교때인가.. 그때부터 소문이 있었는데, 그래서 애들이랑 나도 밤엔 아직도 혼자 안나가.
    엄마 - 도깨비가 그런거라고? 진짜로?
    아빠 - 그치.. 일단 밤이 늦었으니까 내일 얘기하자고.
    그저 도깨비라고 얘기하시는 아빠가 이상황에 장난치는거라곤 생각하지 않았고, 알 수 없는 떨림에 바로 잠은 못자다 겨우 잠이 든 듯하다.
    다행히 눈을 떴을때는 어른들도 다 깨있는 아침이었다.
    아침이 이렇게 반가울 수가.
    고모부도 일어나서 마당에서 담배를 피며 기지개를 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고모부 몸에 난 상처들 또한 어제의 그 일이 꿈이 아니라는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아침밥을 먹으며 어제의 일을 먼저 꺼내신건 할아버지셨다.
    할아버지 - 어제 일은 그냥 잊고, 이제 밤엔 셋이상씩 같이 나가시게.
    평소같아서는 또 큰소리치며 " 아니~! 그거 다시만나면 한주먹거리도 아니여요~ " 할 사람이
    한마디 대꾸없이 " 예.." 하곤 조용히 국만 떠 드셨다.
    애초에 귀신이 보이던 나에게 도깨비란 신선한 존재였고, 무섭지만 어제 일이 너무나 궁금했다.
    그래도 물어볼 순 없었고, 그냥 참았지만 저녁이 되어서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서 그냥 기다리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이제 좀 진정이 되었다 생각이 든것인지,
    어제밤 나가기전 기분이 상했던 삼촌들중 한명이 고모부에게 물었다.
    삼촌 - 어땠슈? 긍게 혼자 나가지 말랬잖어유~
    고모부 - 내도 이제 와서 하는 야기지만 그거 뭐요? 예?
    삼촌 - 도깨비유~ 이런말 믿을진 모르겠는데 누나(고모)도 알고~ 이 동네서 엄청 유명한 도깨비유
    고모부 - 내 참. 내가 본게 있어가 뭐라 말은 못하겄구만..
    삼촌들과 고모부의 이야기를 듣던 할아버지께선 담배를 하나 꺼내 태우시기 시작하더니, 말씀을 이어가셨다.
    할아버지 - 이매(魑魅) 라고 들어봤나? 산에다가 우리가 감당 못할 요상한 기운을 담은 뭔가가 도깨비가 되는데, 그걸 이매라고하네.
    고모부 - 이매요? 그 탈놀이 할때 쓰는 이매요? 턱없는 아?
    할아버지 - 그거랑은 다르고, 이매라는 도깨비는 사람 홀려가지고 장난치는 것인디, 이 이매라는것헌티는 장난인디 우리 사람들한텐 그게 아니지..
    삼촌 - 우리 어릴때 갑자기 그런 소문이 돌았당게요..
    할아버지 - 그치, 이 아들 고등학교 중학교 때엿을거여. 심한 사람은 죽은 사람도 있었고, 자네는 정말 다행인거여..
    고모부 - 오메.. 내가 까까사러갔다가 뒤져불뻔했다는것이구먼, 와 얘기 안해주셨소?
    할아버지 - 말헌들 믿었겄소? 매번 나타나는 것도 아니라 별탈 없겠거니~ 헜지. 내일 사람 하나 불러오기로 했으니 그때 다시 얘기하소.
    이매라는 단어를 처음들어봤지만 일단은 도깨비이고, 그 도깨비는 산에서 생기는 놈인듯 하다.
    사람을 홀리고 가지고 노는걸 좋아한다니, 뭔가 마음에 안들어했던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내일 올 사람을 불렀다 하시는데, 무슨 사람을 불러오신다는건지..
    할머니댁에 오지말껄.. 했던 생각들이 싹 사라지고 그냥 뭔가 다른 의미로 흥미가 생겨버려 이번 방학때는 오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띵동~ 띵동~ "
    뭔소린가 해서 일어나서 시계를 보니 아침 7시가 조금 안되었다.
    이 아침에 누구지.. 했는데, 스님 두분이 오셨고, 스님 두분께서는 그저께 있었던 일에 대해서 듣기 시작하셨다.
    앞전 얘기 했던 내용들 중 고모부가 혼자 집에 돌아오기 시작한 시점으로 돌아간다.
    쌍복식당에서 고기와 아이스크림, 과자를 넣어서 돌아오시려던 고모부는 아이스크림이 녹지 않을까 쌍복식당에서 아이스팩을 몇개 빌려다 담았다고 하셨고, 고기도 신선하고, 아이스크림도 안녹으니 좋겠구나~ 하고 돌아오고 계셨다고 한다.
    그렇게 돌아오는 길에 고모에게 전화가 왔고, 잘 오고 있냐는 이야기에 뭐가 문제냐며, 투덜거리며 금방갈테니 기다리라고 했다고 한다.
    거리상으로는 30분거리이지만 돌아오는 길이 무언가 반복되는 길도 아니고, 그냥 직진, 우회전, 직진하면 나오는 길이라 어려운 길도 아니었지만
    뭔가 길을 걸으면서 이상한 느낌이 들었고, 같은곳을 반복한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새로운 곳에 온 느낌이었다고 한다.
    그래도 몇년간 왔다갔다 해본적이 많은 곳이고하니 별 생각없이 걷고 있었고,
    정말 시골길은 시골길이라 그런지 벌레우는 소리들과 들고오는 봉지가 부시럭 부시럭 거리는 소리.
    그리고 고모부의 발걸음 소리.
    그 이후 가로등이 더이상 없는 그 우회전 구간에 들어서자 들리는 또 하나의 발걸음 소리를 듣는 순간 갑자기 등골이 서늘해져서는
    정말 뒤에 뭔가가 있나? 가끔가다 멧돼지가 내려와서 예전에도 마을 분들이 사냥한 적도 있고 하니, 산짐승을 생각했지만
    발소리는 산짐승이라기엔 이상했다고 한다.
    고모부가 얘기하신 우회전 삼거리 (사진상 직진해야 할머니 댁이 나온다.)
    탁, 탁!탁! 탁, 탁!탁! 탁, 탁!탁!
    그렇게 상남자 스타일인 고모부도 산길 가로등 하나 없는 그길에서 뒤를 돌아 무언가의 존재를 확인하기란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고,
    발소리를 죽여가며 천천히 걸으며, 이것이 날 쫓아오는것인지 지나가는것인지 들어보려했으나
    대부분의 범죄에서처럼 사람을 쫓을 때 앞사람이 천천히 걸으면 같이 천천히, 빠르게 걸으면 같이 빨리 걷는 범인들과는 다르게
    탁, 탁!탁! 탁, 탁!탁! 탁, 탁!탁!
    탁, 탁!탁! 탁, 탁!탁! 탁, 탁!탁!
    탁, 탁!탁! 탁, 탁!탁! 탁, 탁!탁!
    하는 소리를 규칙적으로 내며 무언가가 따라오고 있었다. 아니 따라오는게 아니라 그냥 고모부를 잡으러 오는것 같았다고한다.
    그냥 고모부는 이미 목표물이었고, 고모부에게 오고 있었던것으로 느껴졌다고한다.
    일단은 느리게 걸어봐야 소용 없다는걸 알고, 뛰어야겠단 생각을 했을 때 고모에게서 다시 한번 전화가 왔고,
    고모에게서 전화가 온 시점.
    벨소리가 울림과 동시에 뛰기 시작했다고 한다.
    죽어라 뛰면서 도와달라고 하기 위해 전화를 받는 순간 뒤에선 아까와는 다르게
    탁! 탁!탁!
    탁! 탁!탁!
    탁! 탁!탁!
    탁! 탁!탁!
    탁! 탁!탁!
    하는 소리를 내며 무언가가 쫓아오고 있었고, 본능적으로 뒤를 돌아보며
    " 야 이 개X끼야, 그만 쫓아와! "
    소리를 질렀고, 뒤에서 쫓아오던 그걸 보고선 더 이상의 기억은 없었다고 한다.
    그 모습을 기억해내는 구간에서 소름이 돋았는지 몸을 부르르 떨며 다이 이야기를 이어갔다.
    뒤에서 쫓아오던 그 모습은 왼쪽 발로 한번, 오른쪽 발로 두번 말그대로 깽깽이를 하며 뛰어오고 있었고,
    왼쪽발로 탁!
    오른발로 탁! 탁!
    생물체라면 불가능할 속도로 한발뛰기를 하면서 쫓아오는데 나무 밑을 지나 달빛이 비춰졌을땐 머리속이 하얘졌다고 한다.
    고모부는 이야기 하셨다.
    " 그렇게 한발씩 한 발 뛰기로 쫓아오던 그놈 모습이 '나'일 줄은 몰랐응게.. "
    고모부 자신의 모습이지만 눈커플은 없었으며 땡그래진 눈으로 양쪽팔을 머리 위로 휘적휘적하며 한발씩 뛰어오고 있었다고한다.
    왼발 한번, 오른발로 두번.
    몸이 굳어진 상태에서 난 죽었구나 생각했고,
    가까이 올 수록 눈을 감지도 못할 만큼 무서운 상황에 정신을 잃고만 고모부가 눈을 떴을땐 이미 우리에게서 발견 된 그 산속이었다고 한다.
    그 산속에서 눈을 떴을 때는 고모부의 모습을 한 무언가가 고모부가 사온 생고기를 뜯고 있었고,
    그 생고기를 먹다말고 고모부의 눈을 마주쳤을때, 본인의 모습으로 눈커플은 없고, 피를 질질 흘려가며 생고기를 뜯는 그 모습에 정신을 또 잃었다고 한다.
    그렇게 고모부의 쌍복식당 심부름 이야기는 끝이 났다.
    스님들은 이야기를 들으신 뒤 그 무덤가를 같이 가기로 하셨고, 쌍복식당을 먼저 경유 했다가 그 무덤가로 향하기로 했다.
    할머니 댁에서 쌍복식당으로,
    쌍복식당에서 그 이매라는놈을 만난곳으로,
    이매라는 곳을 만난곳에서 할머니댁으로,
    할머니 댁에서 다시 그 무덤가로.
    천천히 걸었다고는 치지만 대충 1시간 반은 걸리는 그 거리를 걷고 또 걸어서 도착한 그 무덤가엔 고기가 쌓여져 있었던듯한 붉은색이었을 핏물이 시간간이 지나 갈색으로 변해 있는 봉지가 있었다. 고기는 없었다.
    그 스님들께서는 얘기하셨다. 이 무덤의 주인이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원흉이 그 무덤 근처에서 시작되었다고.
    스님들께서도 그냥 절 내에서 전해내려오는 전설 같은 것이지만
    예전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도 태어나시기 전,
    이 마을 근처에 무속인이 한명 들어와 살게 되었고, 그 무속인은 일반 무속인보다 훨씬 강한 신기가 있어 산에서 살게 되었는데,
    이 기를 다 해소하자니 손님이 없고, 손님을 끌어모으자니 너무 시골이라 사람은 없고, 사람많은 곳 가자니 이렇게 넓은 산에서 풀어내질 못하니
    짚으로 만든 인형에 본인의 신기를 담아 조금씩 분배를 했다고 한다.
    그 인형 하나만 하더라도 왠만한 부적을 뛰어넘고, 귀신은 얼씬 못할 물건이 되었고,
    그렇게 하나하나 짚 인형이 늘어가다보니 동네엔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
    저 인형이 밤에 돌아다닌다.
    인형으로 마을에 안좋은 기운이 퍼진다.
    무속인이 무슨 꿍꿍이가 있어 이 시골까지 와서 저런짓을 하는것이다.
    사람들은 그 무당을 내쫓기로 했고, 그 무당은 그런게 아니다 해명을 했지만 꺼림칙한 마음은 숨길 수 없었기에 결국 내쫓아버렸다고 한다.
    갈곳도 없고, 여기 아니면 본인은 죽는다는 무당의 말은 무시당했고, 마을사람들에게 죽어도 폐끼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무릎꿇고 애원해도
    사람들은 막무가내였다.
    결국 마을에서 나가게 되기까지 3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매우 짧은 기한을 줬던것으로 기억 한다.) 의 시간을 받은 무당은 집은 다 망가지고,
    무속인으로써 모시는 물건들, 용품들마저 다 못쓰게 되었고, 이 마을에서 나가서 신병을 견디지 못하고 죽어갈것이 뻔하니
    본인의 모든 신기를 인형 하나에 담았고, 그 인형을 그 무덤가가 있는 산에 숨겨 놓았다고 하는 것이다.
    그 인형에 담긴 신기가 산도깨비, 산속에서 괴이한 기운에 의해 생기는 이매(魑魅) 가 되었다고 한다.
    그 이매라는 것은
    사람의 모습을 흉내내고,
    정신을 홀림으로써 기억의 왜곡이 생기고,
    장난을 좋아하며,
    생고기를 좋아한다.
    스님들은 별다른 수는 없고, 그 무덤가 주변에 이매가 좋아하는 생고기를 몇 덩이 더 뿌려두었고,
    꼭 새벽엔 혼자 돌아다니 말것이며, 고기를 사러 가는 것은 낮에 하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정말 혼자서 어쩔수 없이 나가야 할 일이 있다면 팥을 들고 다니며, 절대 이매라고 생각되는 무언가가 느껴질땐 뒤돌아 보지 말라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 일이 있었던지 약 10년이 넘게 지났지만
    할머니댁에 가면 자전거 손잡이와 안장 옆에는 아직도 팥 주머니가 남아있다.
    그리고 할머니께서 저녁 조금만 어두워져도 항상 얘기하신다.
    "포시(팥) 들고가~ 포시(팥)~"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Archi 블로그 : https://blog.naver.com/archisso

    Archi 타로 : https://blog.naver.com/archisso/221480639045

    기 깃든 물건 : https://blog.naver.com/archisso/22150371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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