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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00383
    작성자 : Archi. (가입일자:2013-08-21 방문횟수:461)
    추천 : 13
    조회수 : 1282
    IP : 175.127.***.195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9/06/24 12:48:48
    http://todayhumor.com/?panic_100383 모바일
    실제로 귀신보는 나의 이야기 82. (가출팸)
    <div>안녕하세요~!</div> <div> </div> <div>낮 온도가 30도가 훌쩍 넘는 날이 오고 있네요.</div> <div> </div> <div>다들 더위 조심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div> <div> </div> <div>오늘은 반말로 진행 되는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가출팸.</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예전에 고등학교때는 나도 한번쯤은 생각했었다.</div> <div> </div> <div>'가출' - 가정생활에 불만을 갖거나 외부의 유혹에 끌려 가정에서 안정된 생활을 하지 못하고 집을 나가는 행위. </div> <div> </div> <div>내가 가출하고자 했던 이유는 너무나 단순했다.</div> <div> </div> <div>그저 공부하기 싫었고, 가기싫은 대학을 원하는 부모님.</div> <div> </div> <div>그 두가지였다. 과외도 하기 싫었고, 학원같은데도 다니기 싫었다.</div> <div> </div> <div> </div> <div>하지만 실제로 이슈가 되는 내가 성인이된 지금 현상황의 가출이란 단어는 꽤나 심오하고,</div> <div> </div> <div>단순히 청소년들의 비행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복잡한 의미가 있는것이 사실인것 같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내가 서른이 되기 거의 직전의 일이다.</div> <div> </div> <div>커뮤니티의 글을 올리고, 뭔가 이쪽 일을 하기 위해 조금은 적극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그 시기.</div> <div> </div> <div>나에게 연락을 주는 사람은 하루에 많으면 7~8명.</div> <div> </div> <div>적으면 2~3명.</div> <div> </div> <div>평균적으로 4~5명은 온다.</div> <div> </div> <div>하지만 이 날 나에게 연락을 준 그 친구는 너무나 생소하고, 나로써는 어린 시절 생각만 했던 것을 실행으로 옮긴 그 친구의 사연이다.</div> <div> </div> <div> </div> <div>아직도 기억을 한다.</div> <div> </div> <div>돌아가신 할머니를 찾는 사연.</div> <div> </div> <div>먼저 떠난 친구를 찾는 사연.</div> <div> </div> <div>본인 관상 혹은 기를 봐달라는 사연.</div> <div> </div> <div>그리고 4번째 사연이 이 친구였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 친구의 사연을 먼저 소개하자면.</div> <div> </div> <div>1. 나는 지금 집을 나왔다.</div> <div> </div> <div>2. 귀신, 부적, 미신 그런거 안믿는다.</div> <div> </div> <div>3. 그냥 편하게 이야기 할 사람이 필요하다.</div> <div> </div> <div> </div> <div>정말 단순히 귀신이나 심령 현상으로 힘든 상황이 아니라 단순히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하고 고민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div> <div> </div> <div>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다.</div> <div> </div> <div>' 그런일을 굳이 내가 할 필요가 있나? 아무나 해도 되지 않을까? 내가 가출이란것에 대해 실행을 해본적이 없으니 도움이나 될까? ' 하는</div> <div> </div> <div>그런 생각을 했다.</div> <div> </div> <div> </div> <div>이야기를 하다보니 내가 나온 고등학교의 후배라 하여 나에게 도움을 청하고자 연락을 준 것같다.</div> <div> </div> <div>별의 별 생각이 다 든것도 사실이다.</div> <div> </div> <div>' 괜히 만나러 갔다가 얻어맞고 돈뺏기고 오는거 아닌가..? '</div> <div> </div> <div>' 돈이 필요해서 공감대를 이용해 연락한건 아닌가..? '</div> <div> </div> <div>그냥 내가 베베꼬여서 꽈베기 마냥 그 친구를 꼬아서 본것일 수도 있지만 그냥 불안한감이 있었다.</div> <div> </div> <div>가출한 청소년 하면 누구라도 나도 모르게 위험하다! 불안하다! 하는게 정상이 아닐까 싶다..</div> <div> </div> <div> </div> <div>하지만 왜그랬는지 몰라도 그 불안한 마음이 계속 들고 있음에도 한번은 만나볼까?</div> <div> </div> <div>하는 생각이 있었고, 이 친구와 계속 연락을 했다.</div> <div> </div> <div>가출을 했다고해서 입이 험한것도, 어른을 대하는 태도가 버릇이 없는것도 아니었다.</div> <div> </div> <div>그냥 평범한 고등학생? 정도의 말투였다.</div> <div> </div> <div> </div> <div>이 친구에 대한 소개도 필요할것 같다.</div> <div> </div> <div>이 친구는 고 2때 가출하여 성인이 된 당시에도 그저 가출팸에 어울려 지내고 있다는 내용이었다.</div> <div> </div> <div>약 3년간을 그 생활을 했다는것이다.</div> <div> </div> <div>그와중에 내 글을 봐주었다니 그건 그것대로 고마웠다. 추천도 박아줬다고 한다. 더 고마웠다.</div> <div> </div> <div>같이 지내는 가출팸의 인원은 5명.</div> <div> </div> <div>같이 지낸다고 하기도 애매한것이 여자아이들은 거의 나가서 생활한다고 하고,</div> <div> </div> <div>그저 우리는 같은 가출팸에 있어요~ 하는 인원이 총 5명이라한다.</div> <div> </div> <div> </div> <div>남자 3명, 여자 2명.</div> <div> </div> <div>키 188cm에 덩치도 있는 나였지만 5명을 한번에 상대하기란 무리다. (뭘 상대한다는건지..)</div> <div> </div> <div>정말 혹시나 위험할 수 있으니 일단 그 친구에게 1:1로 만나자했다.</div> <div> </div> <div>그 친구도 흔쾌히 좋다 했고, 내가 그 친구네 쪽으로 가는것으로 했다.</div> <div> </div> <div> </div> <div>첫인상은 정말 평범했다.</div> <div> </div> <div>안경쓰고, 모자쓰고, 그냥 평범한 스타일의 사람.</div> <div> </div> <div>오히려 그 친구가 나를 보고 놀랐다. 워낙 마른 친구여서 그런가 내가 옆에 서면 1.5배는 되어 보였다.</div> <div> </div> <div>무슨일이 있는건지 아니면 정말 단순히 누군가와 이야기를 할 상황이 필요한건지.</div> <div> </div> <div>아니면 지금 속해있는 가출팸에 무언가 문제가 있는건지..</div> <div> </div> <div> </div> <div>이야기를 어디서 들을까 하다가 남자 둘이 카페를 가기도 우리 둘의 비쥬얼은 뭔가 어울리지 않았고,</div> <div> </div> <div>이 친구도 성인이니 내가 저녁을 사줄테니 가서 얘기하자 했다.</div> <div> </div> <div>감자탕집이 보여 감자탕 집에 들어가 술을 마시면서 하나씩 이야기하기 시작했고,</div> <div> </div> <div>그 친구의 고민은 생각보다 단순했고, 단순함에 비해 심오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 친구의 고민이 나오기전 내가 먼저 나는 너한테 악의가 없고,</div> <div> </div> <div>너를 경찰에 인계해서 집에 돌려보낼 생각도 없고,</div> <div> </div> <div>너에 고민을 듣기 위해 온것 뿐이다라는것을 어필했고, 그 친구는 이내 이야기를 시작했다.</div> <div> </div> <div> </div> <div>이미 카톡으로 소개는 들었지만 본인 소개를 굳이 다시하는 그 친구를 보니 진짜 이친구가 나쁜 친구도 아니고,</div> <div> </div> <div>이런 친구가 왜 집을 나와서 이렇게 고생을 할까.. 생각하게 되었다.</div> <div> </div> <div>먼저 그 친구는 그 가출팸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상황이고,</div> <div> </div> <div>본인과 동갑인 친구 하나가 같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데 와도 되냐고 물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라 했고, 3명이서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div> <div> </div> <div>처음엔 경계하듯 이야기를 하다가 술이 들어가니 하나하나 털어놓기 시작했는데,</div> <div> </div> <div> </div> <div>하나하나 듣다보니</div> <div> </div> <div>돈을 버는 방법부터 살아가는 방법까지 정상인게 없었다.</div> <div> </div> <div>먼저 이들은 뉴스에서 듣던, 인터넷으로만 보던 여자 아이들을 통해 좋지 않은 방법으로 아저씨들에게 돈을 뜯고 있었고,</div> <div> </div> <div>그것 마저도 성공률(?)이 100%가 아닌 상황에 서로 경찰을 부르겠다며, 정말 위험한 상황도 많이 있었다고 한다.</div> <div> </div> <div>핸드폰도 줏어다 혹은 훔쳐다 파는 경우도 많다고 하며,</div> <div> </div> <div>대놓고 지갑을 훔치기도, 작은 슈퍼마켓 같은곳에서 돈을 가져가기도, 뭐 하나 정상적이다 라는 방법은 없었다.</div> <div> </div> <div>본인들도 이게 옳은 방법은 아니란것을 알고 있다.</div> <div> </div> <div>이 친구들이 하는 행동이 물론 잘못 된것이고 좋은 방법이 아니란것을 본인들도 알지만</div> <div> </div> <div>경찰을 더 싫어 하는 이유를 따로 있었다.</div> <div> </div> <div> </div> <div>경찰에게 연락이 되면 신원 조회던 뭘 해서 어떻게든 집에 보내려고 한다는것이다.</div> <div> </div> <div>하지만 이 친구들은 이 무서운 사회의 길거리와 위험에 노출된 이 거리가 집보다는 낫다고 판단한 친구들이고,</div> <div> </div> <div>그런 친구들을 무작정 집으로 보내려고 한다는것이 어른들이다.</div> <div> </div> <div> </div> <div>길거리의 노숙하시는 분들 마저도 이들과 시비가 붙어 경찰을 부르네 어쩌네 하시면서 시비가 걸린적도 있었고,</div> <div> </div> <div>이제는 성인이라 나와산다 한들 걸리는것이 없지만 어찌됐건 그 친구들은 집에서 당한 무언가 때문에 집에 가기 싫은것이다.</div> <div> </div> <div>집에 가기 싫은것보다도 집에 있는 사람들을 보기 싫은 것이다.</div> <div> </div> <div> </div> <div>그 집에 가기 죽어도 싫다는 이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있다보니 나같애도 집에 가기 싫겠다. 하는 이야기도 많았다.</div> <div> </div> <div> </div> <div>별별 이야기를 들어가며 진짜 나이도 어린 친구들이 스펙타클하게 살았구나~ 생각을 했고,</div> <div> </div> <div>결국 이 친구들의 고민은 처음에 이야기한것과 같이 굉장히 단순하지만 심오한 이야기였다.</div> <div> </div> <div> </div> <div>" 앞으로 우린 어떻게 살아야 될까요? "</div> <div> </div> <div>나는 청소년 상담가도 아니고, 이들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도 모르는 그냥 단순한 회사원이었다.</div> <div> </div> <div>그렇다고 가출을 해봐서 이런 상황을 이해하는 것도 아니었다.</div> <div> </div> <div>뭐라고 대답을 해줘야 이들이 만족하는 대답이 될지를 몰랐다.</div> <div> </div> <div> </div> <div>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나는 이 친구들의 고민을 해결해주진 못했다.</div> <div> </div> <div> </div> <div>이 친구들은 나에게 멤버가 바뀌기 전에 친구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고,</div> <div> </div> <div>우리의 만남은 거기서 끝났다.</div> <div> </div> <div> </div> <div>그 친구들에게 되도않는 설득을 하고자 하지 않았다. 들어주는게 다였고, 이 친구들에게 만족할만한 이야기를 들려준것은 하나였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바뀌기 전에 멤버 중 한명이 지금 이세상 사람이 아니죠?</div> <div> </div> <div>교통사고로 떠난 그 친구가 굳이 죽어서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div> <div> </div> <div>본인들 곁에 있는 이유를 알겠네요.</div> <div> </div> <div>누가 들으면 진부하고, 뻔한 이야기지만 술먹은 아버지가 집에 오면 때리고,</div> <div> </div> <div>어머니도 맞으시고, 그 화풀이는 나에게 돌아오고, 이런 생활에 무한 반복이 지겹고, 너무나 힘들고, 버티기 힘들었을거고.</div> <div> </div> <div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center" style="line-height:1.8;"><span class="se-ff-nanumgothic se-fs15 __se-node">평범하게 학교다니는 것, 친구들과 만나서 pc방도 가고, <span class="se-ff-nanumgothic se-fs15 __se-node">하고싶은 취미, 내가 꾸고싶은 꿈도 꾸면서 하고싶은것을 위해 달리는것, <span class="se-ff-nanumgothic se-fs15 __se-node">그정도만 되도 좋을텐데..</span></span></span></div> <div> </div> <div>당사자가 아닌 이상 드라마에나 나오고, 영화에서 나오는 그런 오락거리가 되어버린 그 이야기는 겪어보지 않으면 이해를 못할것 같네요.</div> <div> </div> <div>당장 눈앞에서 그런 일을 당한 저도 본인들을 100% 이해 못하는데, 그저 경찰이라고, 쉼터에 있는 어른들이라고, 본인들을 이해해 주고</div> <div> </div> <div>여기서 살아라~ 할 어른들은 없을거라 생각들어요.</div> <div> </div> <div>근데, 아까 먼저 떠난 그 친구는 본인들이 어찌됐건 성인이 되었으니 정상적인 아르바이트를 하고, 더 좋으면 취업을 해서</div> <div> </div> <div>어떻게든 좋은 방법으로 밝은 방법으로 살아가길 바라고 있어요.</div> <div> </div> <div>본인들이 살아온 방법이 어찌보면 정상적이지 않고, 나쁜 행동을 통한 방법이지만 지금부터라도 떳떳하게 살길 바라고 있어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조용히 이야기만 듣다가 갑자기 본인들의 과거에 대해, 전에 있다가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에 대해 이야기 하는 날보고,</div> <div> </div> <div>그 친구들은 적잖이 벙찐 표정이었다.</div> <div> </div> <div>애초에 내 글을 보고 연락을 준 친구이기에 이내 웃으며 대답했다.</div> <div> </div> <div> </div> <div>" 감사합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그냥 그 한마디였다. 하지만 그 한마디 안에는 본인이 뭔가를 풀어내기 위해 자기 속마음에 있는 무언가를 다 끄집어 내기 위해</div> <div> </div> <div>앞에 구구절절 이야기한 4시간이 아깝지 않았고, 만나길 잘했다는 그 느낌이 있었다.</div> <div> </div> <div> </div> <div>지금은 어찌 지내는지 모르겠다.</div> <div> </div> <div>아직도 내 글을 보고 있다면 다시 연락을 해주겠지.</div> <div> </div> <div>혹여 연락이 안오더라도 지금은 떳떳하고 당당하게 잘 살면서 " 앞으로 우린 어떻게 살아야 될까요? " 라는 고민이</div> <div> </div> <div>다른 의미로 바뀌어 있길 바랄뿐이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출처 Archi 블로그 : https://blog.naver.com/archisso

    Archi 타로 : https://blog.naver.com/archisso/221480639045

    기 깃든 물건 : https://blog.naver.com/archisso/22150371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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