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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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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3-08-21
    방문 : 459회
    닉네임변경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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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panic_100299
    작성자 : Archi. (가입일자:2013-08-21 방문횟수:459)
    추천 : 12
    조회수 : 1857
    IP : 175.127.***.195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9/06/07 08:31:00
    http://todayhumor.com/?panic_100299 모바일
    실제로 귀신보는 나의 이야기 79. (식욕)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비가 진짜 많이 오네요.
     
    다들 금요일이니 화이팅하세요~!
     
     
     
     
     
     
     
     
     
     
     
     
     
     
     
     
     
     
     
    식욕.
     
     
     
    시기는 중학교 3학년때. 정확히 기억나는 이유는 생각보다 적잖은 충격을 받은 일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요즘시대에야 그럴 수도 있지. 하는 아주 평범할순 있지만 내막을 알고 나면 그냥은 못잊을 이야기입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소위 말하는 노는 애에 속해 있던 당시 제 친구는 어머니와 형과함께 3명만 생활하는 친구였습니다.
     
    그래도 노는 애에 속해 있음에도 오히려 그 무리에 있다가도 항상 저랑은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저희 집에 얼굴을 일부러 자추 비추며,
     
    약간은 우리 둘의 우정을 과시하려는 듯 싶을 정도로 자주 집에 놀러 왔습니다.
     
     
    말그대로 노는 애에 속한 그 친구를 어른들이 보기엔 가까이 안지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겠지만서도
     
    어머니께서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저와 저희 어머니에겐 굉장히 착하고 예의바르게 행동을 했기에.
     
     
    하지만 그 친구는 초등학교때부터 알던 사이였음에도 저희집에 오는건 그렇게 자주 놀러와도,
     
    본인집에 놀러가는건 조금 대놓고 꺼려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과 같이 아버지도 안계시고하다보니 조금 그럴 수는 있겠구나 싶어 어머니도 딱히 그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셨고,
     
    저희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가는 경우가 다반사였죠.
     
     
    매일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주 저희집에 놀러와 저녁을 먹다보니 최소한의 무언가는 해야겠다고 느낀것인지,
     
    PC방을 가거나 오락실, 학교앞에서 사먹는 군것질등은 친구가 90%이상은 다 내주었습니다.
     
    다들 형편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어디서 구한 돈인지는 딱히 물어보지도, 궁금해 하지도 않았구요.
     
     
    한가지 그 친구의 특이한점을 꼽자면 밖에서 군것질을 하던 PC방을 가서 컵라면을 먹던, 저희집에 와서 저녁을 먹을때도.
     
    밥을 먹는 그 모습이 누가보면 3일은 굶은것마냥 모든 음식을 맛있게 먹었고, 당시에 저희집도 형편이 좋지만은 않아 어머니께선 친구의 잘먹는 모습을 오히려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해서 중학교까지 수년을 봐왔지만 단 한번도 모든 음식을 맛없게 먹는걸 본적이 없고,
     
    집에서 정말 친구 어머니께서 끼니를 안챙겨주나..? 싶을 정도의 의구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다시 돌아와 중학교 3학년.
     
    뭔지 모를 호기심과 함께 친구네 집을 걱정하기도 하고, 이제는 괜찮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친구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이번엔 우리집이 아니라 너네 집을 가서 놀자고.
     
     
    생각해보면 초등학교 4학년때 인연을 시작으로 중3까지 지내면서 저희집엔 오지만 본인집엔 단 한번도 안부른다는게 약간은 불만이 쌓인듯 했습니다.
     
    초등학교때 제가 살던 빌라타운에 옆동이었으니 저희집이나 친구집이나 형편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걸 아는데도, 왜 단한번 데려가주지 않았는지..
     
     
    그렇게 가네 마네 하다가 친구는 그럼 어머니가 언제 없으니 그때 가서 놀자. 라고 했습니다.
     
    뭐 친구집에 가는겸 친구 어머니도 뵙고 인사도 좀 드리고 싶었는데, 친구가 죽어도 안된다 하니 그래 그럼 그러자했죠.
     
    그래도 친구네 형과는 아는 사이이고, 가끔 가다 PC도 같이 가고 했으니 크게 문제 될 건 없었구요.
     
     
    친구네 놀러가는 날.
     
    중학교 3학년 당시 저희집은 이 빌라타운에서 아파트로 이사를 했기에 정말 오랜만에 와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양옆으로 집이 나있고, 친구의 집은 2층이었습니다.
     
     
    친구는 현관문을 열기전 저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우리집에 놀러오는건 너가 처음이니까, 다른데가서 얘기하지마."
     
     
    하고 문을 여는데,
     
    미리 얘기하고 온 저를 반겨주는 친구의 형과는 다르게,
     
    코를 확 쏘는 냄새와 함께 중학교 3학년 당시 처음 맡아보는 냄새에 표정관리가 되질 않았습니다.
     
    이게 무슨 냄새냐고 묻기도 애매한 상황인지라 일단은 들어갔는데,
     
    이 냄새는 뭔가 톡쏘는 냄새에 시큼한 냄새가 났고, 저는 당시 이 냄새가 '식초'라는걸 몰랐습니다.
     
     
    이내 궁금증은 먼저 이야기를 해주는 친구로 인해 풀렸고,
     
    이 온 집안에서 퍼지는 식초냄새의 비밀은 친구 어머니였던 것입니다.
     
    친구의 어머니께서 약 10년정도동안을 식초에 밥을 말아 드시는 행동을 하셨다는 겁니다.
     
    덕분에 친구도 점점 커가면서 집에서 나는 식초 냄새에 어머니와 같이 식사를 하질 못하게 되었고,
     
    밖에서 해결하거나 저희 집에와서 먹었던 이유가 그것이었죠.
     
     
    그런 행동을 하시는 이유가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에 도대체 이 냄새는 코가 적응을 못하는것인지
     
    친구에게는 미안하지만 이 집에 오래는 못잇을것 같아 진짜 딱 1시간만 놀고 나가서 놀자고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어린나이에도 바로 다시 나가자 하기엔 좀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하지만 그것도 잠시 친구 집에 있는 영화 '마스크' 비디오를 틀어 보게 되어 결국 1시간은 순식간에 지나버렸고,
     
    어느새 냄새는 잊은채 영화는 끝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철컥'
     
     
    친구의 어머니께서 들어오셨고, 친구는 당황스러워하며 남은 영화는 나중에 다시 보자며 거의 내쫓듯 저를 데리고 나가려 했습니다.
     
    끌려 나가면서 친구의 어머니께 인사를 드리는데, 친구의 어머니께서는 검정 생머리가 엉덩이까지 내려오고,
     
    검정원피스에 다크서클이 굉장히 심한 얼굴을 하고 계셨습니다.
     
    친구 어머니의 모습도 적잖이 놀란 와중에 친구의 어머니께서는 제가 와있는지, 어쩐지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듯 밥그릇에 밥을 덜으시더니
     
    식초를 계속 뿌리셨습니다.
     
    뿐만아니라 반찬이라고 냉장고에서 대충 꺼내놓은 음식들에도 이미 식초에 절어있는듯한 비쥬얼임에도 식초를 계속 부으셨고,
     
    어쨋든 말로는 들었지만 그 상황을 직접 마주하니 약간은 기괴하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관문까지 나가는 그 짧은 시간에 그 냄새와 기괴한 모습은 충분히 속을 울렁거리게 했습니다.
     
     
     
    그렇게 친구네 집에서 내쫓기듯 나온 저는 친구에게 딱히 아무말 하지 않았고,
     
    친구 또한 PC방이나 가자며 제가 아무말 하지 않기를 바랬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친구의 어머니가 어떤 면에서는 이해가 가기도 했습니다.
     
    친구 어머니가 들어오실때 다리에 메달려 들어와서는 싱크대 밑으로 들어가는 '그것'에 냄새는
     
    식초보다 독했으니까요.
     
     
     
     
     
     
     
     
     
     
     
    ps. 나중에 알게된 내용이지만 친구의 어머니께서는 부적을 받으셨다가 그 이후로 저런 행동을 하셨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부적의 경우 받고자했던 주인이 기한내에 안가져가면 오히려 액이끼고, 잡귀를 부르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Archi 블로그 : https://blog.naver.com/archisso

    Archi 타로 : https://blog.naver.com/archisso/221480639045

    기 깃든 물건 : https://blog.naver.com/archisso/22150371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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