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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ilitary_86508
    작성자 : 봄사랑벗고빨x (가입일자:2019-09-16 방문횟수:35)
    추천 : 7
    조회수 : 490
    IP : 218.147.***.22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9/09/22 21:38:32
    http://todayhumor.com/?military_86508 모바일
    4부 돌아온 정하사 그리고 썸 2화
    (부제 : 분대장... 그리고 변화)

    우리는 실내흡연장을 차지했다.
    그리고 박병장이 나에게 담배를 물려줬고, 김병장이 불까지 붙여줬다.
    다같이 각자 한가치를 다 피울때까지 우린 아무말이 없었다.

    박병장 : ...빨고 한대 더 필래?

    빨고 : ...예...

    난 한대 더 피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너무 서러웠다.
    자존심도 승부욕도 모든게.. 무너지는 기분이였다..
    분명 이겼는데.. 왜 진걸까..? 하면서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박병장 : 하.. ㅅㅂ 왜 울어 남자시키가

    빨고 : 죄송합니다..

    박병장 : 뭘 또 죄송해 너가 뭘 잘못했다고

    빨고 : ...

    박병장 : 아니 ㅅㅂ 이럴거면 왜 테스트를해?
    안그래 김병장?

    김병장 : 어쩌겠어.. 만약 분대장감이 빨고만 있었다면
    테스트같은거 안하지 근데 소대장이나 윤병장이 빨고보다 차니를 더 인정하니까...

    박병장 : 하.. 빨고가 업무능력 더 좋다며?

    김병장 : 그랬지...그래서 분대장들끼리 결과에대해서 얘기하고 빨고를 분대장 시키는게 맞다고 얘기하러 갔는데 소대장은 이미 차니로 결정한거나 마찬가지더라

    박병장 : 하.. ㅅㅂ 윤병장 이ㅅㄲ 진짜

    김병장 : 윤병장말고도 이병장도 빨고보다 차니를 다음 분대장으로 생각하고있고..

    박병장 : 아니 그새끼는 왜 지가 뭔데 지도 나처럼 열외병력이면서

    김병장 : 열외지만 실질적으로 우리 사무업무보고있으니 열외라고 하긴 그렇지...

    박병장 : 하씨.. 내가 소대장한테가서 따질까?

    김병장 : 야.. 너가 따지기엔 좀 그렇지... 이병장은 열외여도 실질적으로 우리 사무업무보니 열외라 하긴 좀 그렇고 넌 아예 업무처 근처도 안오니... 너가 따진다해도 설득력이 없고 오히려 너가 빨고 편애한다고 광고하는거지..

    박병장 : 하씨.. 나도 2소대고 2분대 분대원인데 열외고 뭐고 그런게 어디있어

    김병장 : 아휴.. 참아라 너가 나서면 더 이상해진다...

    빨고 : 전.. 괜찮습니다...

    박병장 : 뭐가 괜찮어 질질짜면서

    김병장 : 아... 쫌.. 애 힘든데 왜 계속 그래

    박병장 : 하.. 야 후니 우니

    후, 우니 : 예...

    박병장 : 니들은 뭐 했어 니네 동기아니야? 그동안 같이 고생했잔아

    김병장 : 왜 애들한테 그래 거기다 우니도 분대장 못달았는데

    우니 : 전 못된게 아니라 제가 안한다고 한겁니다!

    박병장 : 야 우니 지금 이상황에 그런 말이 나와?

    우니 : 아.. 분위기가 너무 다운되서...

    박병장 : 후니 닌 뭐 생각하는거 없어?

    후니 : 제가 뭐... 할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제코가 석자입니다...

    김병장 : 맞아.. 얘들이 뭘 할 수 있겠어
    빨고... 기운내 분대장이라고 좋은게 뭐있어 너가 책임져야 할거만 많아져

    빨고 : 후.. 저도 열외병력되고 싶습니다..

    김병장 : 뭐.. 너가 그러길 원한다면.. 도와 줄 수 있어
    후니가 분대장되고나면 후니 너가 빨고를 업무처말고 다른곳으로 계속 보내면되지 그리고 빨고 후니가 분대장이니깐 후니가 많이 챙겨줄꺼야

    우니 : 그래 야 나랑 그냥 말년타자

    박병장 : 이ㅅㄲ가 어디 벌써 말년을타

    우니 : 아.. 박병장님 전역하시면 탈겁니다..!

    박병장 : 그치 그래야지

    김병장 : 우선 우리가 있는동안은 최대한 너 챙겨줄게 그러니까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말고...

    그러던중 이병장이 왔다.

    이병장 : 뭐 분위기 이래

    박병장 : 아씨 내밑으로 아무도 오지 말라니깐

    이병장 : 내가 왜 니 밑이여 동기인데

    박병장 : 야 너 나랑 쌀밥 몇년 차이나냐

    이병장 : 군대에서 뭔 쌀밥타령이야

    박병장 : 니 곧 나랑 전역이다 그럼 이제 형대접해야지

    이병장 : 그건 전역하고 나면 하는거지

    김병장 : 둘다 그만해 뭐하는거야

    이병장 : 아.. 김병장 뭘 대단한 일이라고 중대 왕고가 여기서 이러고있어

    김병장 : 어휴.. 빨고 불쌍해서 그러지

    이병장 : 아 불쌍한게 뭐있어 야 빨고 너 울었냐?

    빨고 : ...

    이병장 : 남자ㅅㄲ가 뭐 그딴걸로 울고 앉아있어
    ㅂㅅ이냐? 그런걸로 질질짜게?

    빨고 : ( 하... ㅆㅂ 그냥 패고 다른데로 갈까..?)

    박병장 : 야 ㅆㅂ 말을 그딴식으로 하냐?

    이병장 : 아니 뭐 그런걸로 그러냔 소리지

    박병장 : 하 ㅅㅂ 야 조용히 담배피고 가라

    이병장 : 아니 내가 틀린말한거야? 그거 좀 못한다고 중대 왕고들이 이렇게 위로해줘야되? 그냥 너 하던데로 그냥 까라면까고 기라면 기어다녀 뭘 대단한거 못한다고 유세를 떨고있어?

    김병장 : 야 이병장 그만해 아무리 빨고가 우리 후임이라해도 솔직히 우리랑 많이 차이안나 얘들 병장되는거 보고 전역해 우리도 그만큼 얘들이랑 우리랑 짬차이 별로 안나 단지 군번이 ㅈㄴ 꼬여서 우리때문에 더러운꼴 많이보고 궂을일 엄청 했잖아.
    그래서 못해도 얘들이 원하는건 해주고 전역해야지

    이병장 : 아 꼽으면 나 보다 일찍오던가 지가 늦게와서 꼬인거 왜 그걸로 ㅈㄹ이야

    김병장 : 야.. 그만해

    이병장 : 에이 ㅆㅂ 내가 못된놈이네 야 후니 닌 여기서뭐해 안올라가 어디 막내ㅅㄲ가 생활관 안지키고 여기있어

    박병장 : 생활관에 애들있다

    이병장 : 막내들이 지켜야지

    박병장 : 2월 애들 있다고

    이병장 : 막내는 다 생활관 지켜야지 야 후니 따라와
    그리고 우니 니도 가서 생활관지켜 빨고 적당히 하고 와서 생활관 지켜라

    박병장 : 아 ㅅㅂ 진짜 김병장 내가 이병장 얘 데리고 갈테니까 빨고 좀더 챙겨주고와
    빨고 좀더 바람쐬고 올라와

    이병장 : 아 ㅈㄹ 야 빨고 10분내로 와서 생활관 대기타라
    안그럼 관물대 미싱이다.

    박병장 : 아씨 좀 ㄷㅊ고 와라 좀

    김병장 : 야 이병장 하지마 진짜

    이병장 : 아 왜 나만 갖고그래

    그렇게 박병장이 이병장을 데리고 갔다.
    너무 더 화가 났다. 이병장 ㅅㄲ를 때리고 그냥 전출을 가고싶었다.

    김병장 : 빨고 이병장 말 신경쓰지말고..

    빨고 : 솔직히 말씀드려도 됩니까..?

    김병장 : 뭘?

    빨고 : 저랑 김병장님 둘뿐이고 제가 말하는거 그냥 잊어주시면 말씀드리겠습니다.

    김병장 : 음.. 말해봐...

    빨고 : 이##(이병장본명) ㅈㄴ 쳐패고 다른데 가면 안됩니까?

    김병장 : 휴.. 참아 빨고야.. 알아 쟤가 말 심하게 한거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리자 나도 그럴테니까

    빨고 : 하... 저 이제 뭘 어찌할지 고민입니다...

    김병장 : 뭐 하고 싶은거 있어..?

    빨고 : 그냥 내일부터 전역전까지 업무처 내려가기 싫습니다. 그냥 계속 작업만 다니고 싶습니다.

    김병장 : 너가 그렇게라도 하고 싶으면 도와줄게
    최대한 쉬운 작업장으로.. 아.. 뭐 이제 넌 어딜가도 작업장 왕고니.. 힘들지 않을꺼야

    빨고 : 아니.. 빡쎈 작업하고 싶습니다. 최대한 힘든 작업만 다니고 싶습니다...

    김병장 : 너가 그러면... 니 밑에 애들은 더 죽어나가...

    빨고 : 제 기분만 생각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된거 그냥 저도 이제 저만 챙기고 싶습니다..

    김병장 : 후.. 알겠어 내가 내일 행보관님한테 얘기해서 너 항상 작업으로 열외 시켜달라고 할게...
    진짜 업무처 오기 싫은거지..?

    빨고 : 예.. 진짜 업무처에 더이상 가고 싶지 않습니다...
    마음 같아선 소대 이동도 하고 싶습니다...

    김병장 : 후.. 소대 이동도 알아봐줄게...
    차라리 그게 좋을 수 도 있겠다... 너 타소대 작업 많이 다녀서 타소대 업무도 어느정도 볼 줄 알고.. 또 어차피 우리 소대말고는 어딜가든 왕고라인이니... 그게 좋겠다...

    빨고 : 네.. 솔직히 2소대 더이상 보고 싶지 않습니다...

    김병장 : 그래.. 소대 이동은 내가 윤병장이랑 얘기해서 보고할게..

    빨고 : 네... 그때까지 전 작업만 다니겠습니다..

    김병장 : 그래 알겠어.. 이제 들어갈래...?

    그때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성중사님이랑 얘기하고 싶었다.
    그날 당직이 성중사님이셨고, 왜인지 그냥 성중사님이랑 얘기하고 싶었다.

    빨고 : 저.. 성중사님이랑 얘기즘하다가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김병장 : 그래..? 알겠어 너 성중사님이랑 친한데 얘기하고 와 내가 너네 생활관가서 당직사관님이 너보고 면담한다고 데려갔다고 할게 그리고 난 윤병장이랑 얘기즘해봐야겠다 내일부터 너 작업으로 열외시키고 타소대 이동에대해서도 얘기즘 해볼게

    빨고 : 네.. 감사합니다..

    나와 김병장은 우선 막사로 들어갔다.
    그리고 난 중대본부로 김병장은 우리 생활관으로 향했다.
    중본에가보니 소대장은 이미 퇴근하고 없었다.

    빨고 : 충성 상병 벗고빨고 행정반에 용무 있어서 왔습니다.
    용무는 당직사관님 면담입니다.

    당직사관(성중사) : 응?

    빨고 : 충성..

    성중사 : 무슨일이야?

    빨고 : 저.. 당직사관님 면담즘 하실 수 있습니까..?

    성중사 : 어 그래그래 본부,1중대 부관들아 병력들 알아서 통제하고 무슨일 있음 면담실로와

    본,1중대 당직부관 : 예 알겠습니다.

    성중사 : 빨고야 면담실로가자

    빨고 : 예...

    면담실.

    성중사 : 무슨일있었어?

    빨고 : 그냥 답답해서.. 찾아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성중사 : 아니야 잘했어 왜그러는데?

    빨고 : 그게... 분대장때문에...

    성중사 : 너네 분대장?? 윤병장?? 왜??

    빨고 : 아니.. 그게 아니고.. 제가...

    성중사 : 아.. 나도 대충 듣긴했어.. 무슨일이 생긴거야?
    들리는 소문이 다 틀리던데..?
    너말고 차니가 차기 분대장이된다고 그리고 너가 차니 한테 밀렸다고하고 또 어디선 업무능력 테스트 너가 더 우수하다던데? 어디 물어보기 좀 그래서 가만히 있었는데?

    빨고 : 오늘 업무 테스트에선 제가 더 점수가 높았습니다..

    성중사 : 그럼 너가 분대장이되야지

    빨고 : 저희 소대장님은 이미 차니를 결정하고 계셨습니다..

    성중사 : 아니 그럼 테스트를 왜한거야?

    빨고 : 모르겠습니다...

    성중사 : 소대장님이랑 면담한거야?

    빨고 : 예.. 했습니다..

    성중사 : 뭐라고 하셨는데..?

    난 소대장과 나누웠던 면담내용을 다 얘기했다.
    얘기하다보니 갑자기 또 감정이 격해졌다...
    조용히 듣던 성중사님께서 휴지를 조금 뜯어 주셨고
    난 계속 이야기했고 지금까지 군생활 한게 이제서야 후회되고 차라리 완전 막내때 사고쳐서 타부대로 갈껄 참고 버틴게 후회된다고 얘기했다.
    그런 말을 듣고 있던 성중사님은 내 팔을 꽉 잡아주셨다.
    그땐 그냥 단순히 잡아주는 것 만으로도 따듯함을 느꼈다.
    내가 한을 다 읊어내고 고개를 숙이자 성중사님이 말씀하셨다.

    성중사 : 빨고... 정말 분대장 되고 싶구나...?

    빨고 : 예...

    성중사 : 휴.. 근데 2소대장님 너무 하신다..
    너한테 차니 시중이나 들라는 소리로 들리네...

    빨고 : 저도 그렇게 생각됩니다...

    성중사 : 차니도 고생한거 아는데... 그래도 업무테스트 결과에 따라서 분대장을 결정하셔야지...
    이러실꺼면 왜 테스트를 한거야..

    빨고 : 다.. 제 잘못입니다... 관심병사란 이유로...

    성중사 : 후...빨고 너가 감성적인거 알아 그만큼 생각도 많고 그치만 지금.. 아니 너가 일병이 조금 지나서부터 내가보기에는 넌 이제 더이상 관심사병이 아니였어
    그리고 상병되서는 더더욱 아니였고, 너가 지금까지 했던것들보면 당연히 너가 분대장이되고 중대에서 중요한 병사중 한명이 될꺼라고 생각했어
    차니는 내가 많이 못만나봐서 모르겠지만..
    빨고 넌 이미 중대에서 생각보다 많은 영향력이 있는 병사중 하나야 그건 내가 장담해 너가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걸 부사관들은 널 인정해 우리도 가끔 병사들 얘기하지만... 솔직히 차니 란 병사보다 너의 이름이 더 많이 거론되고 다들 잘한다 그리고 작업능력과 병력통제 인솔 모든게 잘한다고 나중에 중대에 중요한 병사가 될꺼다 이런 얘기도 하고 또 그만큼 군번 꼬여서 가장 고생한 병사중 한명이라고 나중에 왕고되면 부사관들은
    널 많이 대우해주자고 했어..

    빨고 : ... 감사합니다..

    성중사 : 그치만.. 너가 정말 많이 힘들다고.. 이런 약한 모습이랑 또 사고쳐서 타부대로 가고 싶다는 얘기 들으니
    살짝 실망감이 생기네...?

    빨고 : 후...

    성중사 : 나 뿐만이 아닌 다른 간부님들도 너가 정말 대단하고 열심히하고 믿음 가는 병사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 나약한 생각을 했다니.. 좀 실망이긴해..

    빨고 : 죄송합니다...

    성중사 : 그치만.. 너가 날 그만큼 믿고 의지하기때문에 날 찾아와서 나한테 이런 속마음을 털어 놓은거겠지..

    빨고 : 예...

    성중사 : 실망은 조금 들지만... 기분 나쁘진 않다.. 너가 날 이렇게 생각해준다니까..

    빨고 : ...

    성중사 : 흠... 좀 문제가 있는데... 내가 어떻게 도와야할지 모르겠네.. 소대도 다르고.. 또... 내가 밑공장 식구라며 어느정도 도움줄 방법을 찾겠는데..
    난 윗공장이라...

    빨고 : 후.. 도움 받고 싶어서 찾아온게 아닙니다..
    그냥... 저도 모르게.. 성중사님이랑 얘기하고 싶었고...
    작은 위로라도 받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고 있는게 맞는건지... 제 상황이 이런게 맞는건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성중사 : 너가 지금 이렇게 힘들고 상처 받아서 힘든게 맞아 충분히 너가 힘들어해야하는게 맞고..

    빨고 : 뭐.. 한가지 여쭤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성중사 : 음... 뭔데?

    빨고 : 소대이동이 가능합니까...?

    성중사 : 왜...? 소대 이동하고 싶어...?

    빨고 : 예...

    성중사 : 불가능한건 아니야.. 소대 이동이란게 너도 군생활 하면서 몇번 봤을꺼아니야..?

    빨고 : 예.. 봤습니다...

    성중사 : 그치만 그건 다 특별한 케이스야.. 뭐 기본적으로 사고친 인원 아니면 중대장님 지시로 보직변경시 그럴때만 소대 이동을 하는거지... 그치만 지금 너 상황은 너한테는 심각하지만... 음.. 나도 심각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나말고 다른 사람들 생각은 어떨까...?
    너가 정말 잘하는 병사로 생각들 하고 있지만..
    이 문제로 너가 타소대 전출을 원한다면..
    난 그러지 않겠지만... 다른 간부나 병사들이 널 좋게 보지는 않을꺼야... 그리고 너가 타소대가면 결국 차니에게 완전히 패배 인정하고 떠나는거잔아? 그럼 지금까지 너가 쌓아온 군생활을 너의 손으로 직접 무너트리는거고...
    그러니 타소대 이동은 추천하고 싶지않아...
    난 솔직히 널 우리 소대로 데려오고 싶지만...
    내가 내 욕심으로 널 그런 눈초리 받는 병사로 만들고 싶지 않고... 그러니깐.. 타소대 생각은 하지말자...응..?

    빨고 : 하.. 네.. 성중사님 말씀 듣고보니.. 제가 해온 군생활이 다 부정적으로 바뀌는건 싫습니다...

    성중사 : 그래... 그러니.. 버..미안해.. 더이상 버티라는 말 하고 싶지않은데.. 지금까지 버텨온 군생활인데...
    후.. 버티자... 응..?

    빨고 : 제 군생활은 버팀으로 시작해 버팀으로 끝나는 군생활이가 봅니다...

    성중사 : 그러게.. 나도 군생활 어디가서 길다고 명함 못내밀지만..  지금까지 내 군생활중 빨고 군생활이 가장... 연민을 느끼네...
    그럼.. 넌 이제 어떻게 하고싶어...?

    빨고 : 후.. 저희소대 김병장이랑 방금까지 얘기했었는데... 내일부터 계속 작업으로 열외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냥 업무처 근처도 가기 싫고 업무도 봐주고싶지 않습니다... 결국 차니 군생활에 부품이 되느니...
    작업으로 시작한 군생활 작업병으로 전역하고 싶습니다..

    성중사 : 이해해... 그렇겠지... 나라도... 후임한테 밀려서 자리 뺏기면.. 더더욱 후임보다 업무능력이 뛰어난데 선임들 이쁨받는다고 밀려나면... 업무처 가기 싫겠지..
    업무자체가 보기 싫겠지... 만약 너가 업무능력이 차니보다 밀려서 떨어진거라면.. 모르겠지만..

    빨고 : 예.. 차라리 업무테스트에서 제가 차니한테 졌다면.. 인정하겠지만... 이기고도.. 밀려난거라 더 싫습니다.. 작업이란 작업은 다해가면서 업무도 차니보다 뛰어나단 결과를 받았는데...

    성중사 : 후.. 그래.. 그럼 내일부터 당분간 우리소대 작업할래?

    빨고 : 네.. 그러고싶어서 성중사님 찾아왔습니다...

    성중사 : 그래... 우리 소대야 널 싫어하는 병사들이 없지..
    오히려 너가 오는걸 반기지 그리고 오히려 지금 우리소대 일이등병보다 너가 더 업무를 잘보니깐.. 너가 작업오면 우리 분대장들이 좋아하지.. 우리 분대장들 이제 막 세대교체되서 정신없는데 너가 와서 도와주면 금방 안정될테니까..

    빨고 : 네.. 그럼 당분간 1소대 작업즘 나가겠습니다...

    성중사 : 그래.. 내일 행보관님 출근하시면 내가 살짝 얘기해서 너 작업으로 뺄게

    빨고 : 네.. 감사합니다...

    성중사 : 기운내.. 이등병때 이후로 처음보내 의기소침해지고 얼굴 어두워진거..

    빨고 : 죄송합니다..

    성중사 : 죄송할게 뭐있어.. 우리 군인들도 사람이고..
    너나 나나 다 사람이니 감정이란게 있고..
    솔직히 너희도 아직 성장중인데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아직 너희는 성장중이라 이런 저런 경험을 통해서 더 강해지는 단계라고 생각해

    빨고 : 네.. 감사합니다..

    성중사 : 그래.. 이제 좀 들어가서 쉬고 또 힘들면 찾아와

    빨고 : 네.. 알겠습니다.. 이만 가보겠습니다..
    충성..

    성중사 : 응 예전처럼 너무 생각속에 널 가두지마..

    빨고 : 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난 면담실을 나와 생활관으로 향했다.
    생활관에 들어서니 윤병장과 김병장이 있었고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박병장이랑 윤병장,이병장 싸운 분위기였다.
    내가 들어오니 이병장 눈빛이 매우 좋지 않았다.
    차니는 날 힐끔 보더니 다시 눈길을 티비쪽으로 돌렸고, 한쪽손에는 분대장관찰일지(분대원 신상기록카드)가 들려있었다. 내 자리로 돌아가 앉아서 전투화를 벗으려하는데 베개가 날라왔다.
    이병장이 던진 것 이였다.

    이병장 : 야이 ㅅㅂ아 그게 그렇게 중요하냐? 그러게 군생활을 똑바로 쳐하던가 폐급ㅅㄲ가

    박병장 : 아 ㅁㅊ 그만하라고 빨고가 왜 폐급이야 닌 군생활 똑바로 쳐했나?

    이병장 : 뭐? 나랑해보자는거야?

    김병장 : 그만들 안해 그래도 여기 니들 선임들 있는거 안보여?

    이병장 : 야 빨고 니 성중사랑 친하다고 가서 뭐 일러받쳤냐? 그렇게 성중사가 좋으면 1소대가던가
    야 윤××(윤병장) 저 ㅂㅅ 그냥 1소대로 보내

    윤병장 : 아 쫌 그만해

    이병장 : 아니 ㅈㄴ 웃기잔아 소대장님이 결정한걸 왜 계속 징징거려 까라면 까라고했지? 넌 ㅂㅅ 그냥 까고 기라면 기어다녀 그게 니 위치야 그리고 차니

    차니 : 예

    이병장 : 너 분대장 되면 저 ㅂㅅ 한테 반말하고 없는 사람 취급해 ㅈㄴ 폐급 ㅅㄲ 고참대우해주지마

    차니 : ...

    이병장 : 대답안해 ㅅㅂ?

    차니 : 예...

    박병장 : 차니

    차니 : 예...

    박병장 : 나 전역할때까지 내눈에 니 빨고한테 반말하고 고참대우 ㅈ같이하면 나한테 디져 전역하고도 내가 니 찾아간다

    차니 : ...

    최병장 : 야 그만들안해? 이 ㅁㅊㅅㄲ들이 나랑 김병장 안보여? 이미 우리손 떠난 문제야 그리고 우리도 곧 집갈 준비해야지 그때부턴 애들이 지지고 볶든 우린 그냥 조용히 있어줘야지 왜 계속 애들한테 이래라 저래라하냐?
    그냥 냅둬 빨고

    빨고 : 예...

    최병장 : 나랑 얘기즘하자 나와 윤병장 너도

    빨고 : 예...

    흡연장.

    최병장 : 빨고 생활관에서 이병장이 너한테 그런건 내가 대신 사과할게

    빨고 : 아닙니다...

    최병장 : 저 ㅁㅊㄴ이 욱해서 한 말이니깐 신경쓰지말고
    너 군생활 정말 잘했어 폐급아니야 이등병때야 좀 관심병사였지만 우리도 나름 너 많이 인정해
    너가 있었기에 우리가 일찍이 왕고노릇하면서 너희라인이 작업다 책임져줘서 우리가 편했던건 사실이니깐
    나도 미안한게 많아 너랑 애들이 그만큼 고생했는데
    전혀 도움이 못되고 더 힘들었을거 알아 그런데도 티한번 않내고 열심히 해준덕에 우리가 많이 편했던것도 사실이고
    나도 사실 널 분대장으로 세우는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너희 분대장이나 소대장이 결정한거니까..
    처음에 테스트한다길래 난 너가 이길꺼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이겼어 근데 군대라 계급이 그리고 우리소대장의 명령이 더 중요하니까... 그이상 못막아줘서 미안하고...

    윤병장 : 아.. 최병장.. 왜그렇게 얘기해 나도.. 처음에 차니 말고 빨고 생각하고 있었어...
    그냥 소대장이 계속 반대하니까.. 어쩔 수 없던거지...

    최병장 : 야.. 너 다음 분대장인데 소대장이 까라면 까는게 아니고 너가 그동안 지켜봐온걸 계속 어필해야지
    너가 빨고를 생각했다면 빨고를 최대한 밀어줬어야지

    윤병장 : 아.. 나도 그러고싶었지 근데 차니도 열심히 하잔아.. 그리고 빨고 정말 고생한거 아는데..
    업무처를 안지키니까.. 계속 작업 열외되고 간부들 조차 빨고 데려가서 작업시키니... 분대장되면 업무처 지켜야하는데 계속 작업 불려나가면 어떡해..

    최병장 : 야 그건 분대장되면 당연히 간부들이 안데려가지 그리고 간다해도 솔직히 우리 업무처 하나에 분대장이 4명이 다 대기하면 뭐해? 한두명 빠진다고 문제되는것도 아닌데 그리고 더 웃긴건 우리소대 2분대 분대장 교체되는거에 우리 중대원들이 다 관심갖고 있더라 병사만 그런게 아니라 부사관들 조차도 관심 갖고있더라
    그냥 분대장 하나 교체되는거에 그게 왜 그런지 알아?
    대부분 빨고가 되야한다고 그리고 되길 원하는 사람들도 있더라 차니보다 빨고가 적합하다고 생각들하고 있어
    그만큼 빨고가 중대에서 그만큼 영향력이 있어
    우리는 같은 소대에 빨고를 항상 막내로만 생각하고 있어서 잘 모르지만 우리소대 제외한 왠만한 사람들은 빨고를 더 많이 존중하고 생각하고있더라 나도 놀랬어
    우리가 항상 작업만 보내서 우리편하자고 했던건데
    이젠 빨고가 우리보다 더 영향력이 있더라
    병사들간에도 같이 작업하고 싶은 선임 같이 근무 나가고싶은 선임 등등 좋아하는 선임중에 빨고 항상 포함되더라 그만큼 우리모르게 빨고 영향력이 대단해
    그리고 빨고

    빨고 : 네..

    최병장 : 타소대 가고싶다고?

    빨고 : 후.. 아닙니다.. 그건 그냥 감정이 격해져서.. 그런겁니다...

    최병장 : 흠... 그럼 다행이고..

    빨고 : 대신 내일부터 업무처 가고싶지 않습니다...

    최병장 : 그럼 일은 누가하니?

    빨고 : 저 죄송하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려도 됩니까?

    최병장 : 말해봐

    빨고 : 솔직히 저 하나 없다고 업무 안돌아갑니까?
    저희 소대원이 총 몇명입니까? 분대당 7~8 명이고
    4개 분대인데 합치면 정확히 31명 그중 고정 열외병력5명 제외하면 26명입니다. 근데 제가 작업나간다고 인원이 크게 빠지는 겁니까? 지금까지 제가 짬이 안되서 말씀 안드리고 진짜 까라면 까고 기라면 기어서 그냥 참고 다 해왔는데 너무들 하시는거 아닙니까?
    지금까지도 저랑 후니가 항상 작업다니면서도 업무 돌아가고있지 않습니까?
    이제와서 제가 없으면 안된다는게 단지 왕고들 쉬고 싶으시니 막내 한명이라도 더 업무처에 두시려고 하는거 아닙니까? 저희가 어디까지 다 해드려야합니까?
    아무리 힘들었어도 그래도 고참들이니 저희도 할만큼 했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저도 그냥 제가 하고싶은거 하고싶습니다. 타소대 제 후임들은 벌써부터 소대 왕고노릇하면서 분대장하면서 밑에 후임들 많이둬서 편하게 지내는데 저희가 그런걸로 티내고 뭐 소원수리 작성한적 있습니까? 그냥 묵묵히 다 해냈습니다.
    저도 정말 열심히해서 결과도 제가 좋게 나왔는데
    이렇게 쓸모없는거면 업무 보고싶지 않은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그리고 다들 전역하시면 이제 다 이등병들로 가득해질텐데 그럼 분명 저희중에서도 말년타면서 뺑기칠 애들 나올껍니다. 단 그게 제가 되겠다는겁니다.
    저도 솔직히 짬 어느정도 되니 이제 좀 인정즘 해주시면 안됩니까?

    최병장 : 후.. 그동안 많이 쌓였나보다?

    빨고 : 그럼 안쌓입니까? 저도 사람ㅅㄲ입니다. 솔직히 지금 여기계신 두분말고도 왕고들 다 제 짬때 어떠셨습니까?
    저처럼 작업을 나가셨습니까? 걸레를 빨아오셨습니까?
    아 당연히 늦게온 제 탓입니다. 근데 1년 5개월동안 막내짓했고 앞으로도 2개월 가까이 막내짓 더 해야하는데 저 한명만 좀 빼주시면 안됩니까?
    좀 이제 인정해주시면 안됩니까?

    최병장 : 그러게.. 오래하긴 했지.. 분명 우리중 몇명은 못참고 사고쳤을 사람도 있을 수 있어 그래서 너네가 대단한거고 중대에서도 널 인정해주는거고..
    후.. 알겠다 니 마음이 그렇다는데 인정해줄게

    윤병장 : 아니 최병장.. 그럼 얘 열외시키겠다는거야?

    최병장 : 뭐 지금까지 계속 열외였는데 뭐 문제되냐?

    윤병장 : 그래도 그렇지 차니 도와줘야지

    최병장 : 그걸 왜 빨고가 도와줘 지가 분대장이면 여기저기서 털려가면서 배워야지 정 도와주려면
    전역하기 전까지 너가 도와줘 그럼되잔아

    윤병장 : 아니.. 분대장 넘겨주고 왜 도와줘 내가...

    최병장 : 그게 싫고 차니가 잘 못할거 걱정되서 도와줘야하는 상황까지 생기는거면 왜 차니한테 분대장을 넘겨 너가 끝까지 소대장 설득했어야지
    너가 결정한거 너가 책임져 더이상 애들이 뒷처리하는것도 힘들어 그리고 빨고 기분 생각안하냐?
    이겨놓고 밀려나서 후임 도와야하는게?
    소대 중대 왕고로써 얘기하는거야 빨고 열외시켜

    윤병장 : 하.. 알겠어...

    그렇게 얘기가 끝나고 생활관에 들어왔다.
    아직까지 박병장과 이병장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난 이병장에게 다가갔다.

    빨고 : 이병장님

    이병장 : (도끼눈으로 날 쳐다보며) 뭐

    빨고 : 죄송합니다..

    이병장 : 뭐? 하 야 꺼져

    박병장 : 빨고 이리와 뭐한다고 사과를해 그리고 앞으로 나랑 같이 다녀

    이병장 : 뭘 같이다녀 막내가 할게 얼마나 많은데

    최병장 : 야 이제부터 1,2월 막내 취급하지마 어쩔 수 없이 막내 생활은 해야하지만 더이상 우리가 막내취급은하지마 그리고 차니 분대장되기까지 항상 나한테 업무배워 잘 못하면 나한테 뒤진다
    그리고 다들 이제 빨고 업무처에 안둘꺼니깐 찾지마

    이병장 : 아니 쟤를 업무처에 안두면 창고 관리 누가해?

    최병장 : 차기 분대장들이랑 그밑에 애들시켜 그러다 이등병들 들어오면 가르치라고하고 차기 분대장들이 관리하는게 맞잖아? 우리가 군번 풀려서 1,2월이 다 관리해준거고 이제 우리는 갈 사람들이니깐 군생활 더 해야할 애들이 알아서 해야지
    그리고 내 밑으로 업무처 내려가서 업무시간에는 업무봐
    어디가서 짱박힐 생각하지말고 나도 업무 볼테니까
    차기 분대장들이랑 애들 조금이라도 도와 지금까지 놀고 먹고 지냈으니 마지막은 좀 도와줘 작업도 우리중에 가끔 나가고

    그렇게 소대가 갑작스럽게 변하기 시작했다.
    난 최병장의 마지막 배려로 공식 열외 병력이되었다.
    그렇게 하루가 마무리 되었다.
    잠자리에 들었지만 잠이 오질않았다.
    그리고 새벽 3시30분 불침번이 나에게 다가왔고, 날 불렀다.

    불침번 : 벗고빨고 상병님?

    빨고 : 어? 근무시간이야?

    불침번 : 일병××× 네 4시~6시 근무 시간입니다..

    빨고 : 당직사관님 주무시냐?

    불침번 : 안주무십니다..

    빨고 : 흠.. 일어나야겠네.. 알겠어

    불침번 : 네..

    난 일어나서 근무준비를 했다.
    중대본부로 향해서 총을 찾았고 부사수는 3소대 일병이였다.
    난 근무투입 신고를했다.

    빨고 : 당직사관님 근무다녀 오겠습니다.
    충성 상병 벗고빨고 외 3명 근무 투입 하겠습니다. 충성.

    당직사관 : 그래 근무 잘서고 6시쯤에 행보관님 자주 들어오시니깐 졸지말고 잡담하지말고
    그리고 빨고 괜찮아?

    빨고 : 문제 없습니다.

    당직사관 : 그래 근무들 잘서고 다녀와

    빨고 : 네 충성.

    난 그렇게 근무에 투입하였다.
    아무말없이 순찰로를 올랐다. 3소대 일병도 아무말없이 숨막 헐떡이며  내뒤를 따랐다.

    빨고 : 힘드냐?

    부사수 : 아닙니다...

    빨고 : 뭘 아니야 숨 헐떡이는데

    부사수 : 괜찮습니다..

    빨고 : 초소 다와가니깐 좀만 참아

    부사수 : 예..

    부사수는 3소대 작업담당인 병사였다. 막내라인이라 작업을 자주 다니던 애였고, 나와 동갑이였다.
    나와는 친했다. 작업을 같이 자주 다니다 보니 많이 친해졌고, 나와는 선후임보다는 약간 형동생 느낌이 들었다.
    우리둘은 초소에 도착하였고, 근무 교대를 하였다.

    전번초 사수 : 벗고빨고 상병님 고생하십시오

    빨고 : 어.. 들어가서 쉬어라

    전번초 사수 : 아.. 얘기들었습니다.. 분대장..얘기..

    빨고 : 됐어 생각하고 싶지않아

    전번초 사수 : 아.. 네.. 죄송합니다.. 그럼 고생하십시오..

    전번초 부사수 : 고생하십시오..

    빨고 : 어 들어가

    부사수 : 고생하셨습니다



    3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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