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mg src="" alt=""></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401/1705367460c7c5c39d477546f6a7e5303efa7542f5__mn802457__w430__h280__f39732__Ym202401.jpg" alt="0005128279_001_20240115171902896.jpg" style="width:430px;height:280px;"></p> <p> </p> <p>◇ 'K 빠진 K팝 시상식'</p> <p><br></p> <p>현재 가요계에서 진행되는 주요 시상식으로는 'MAMA', '멜론뮤직어워드', '서울가요대상', '골든디스크', '서클차트뮤직어워즈', '한터뮤직어워즈', '더팩트뮤직어워즈', 'AAA' 등을 꼽을 수 있다.</p> <p><br></p> <p>이외의 소규모 시상식을 제외해도 한 해 동안 무려 8개의 K팝 관련 시상식이 개최되는 것으로, 한 눈에도 '너무 많다'고 느껴질 법하다.</p> <p><br></p> <p>당연히 이러한 과도한 시상식으로 인한 여러 폐해가 벌어지고 있으며, 그중 가장 논란을 빚는 것이 바로 개최지의 문제다.</p> <p><br></p> <p>실제로 상기한 8개의 시상식 중 정작 K팝의 중심인 한국에서 개최된 시상식은 절반에 불과하다.</p> <p><br></p> <p>'더팩트뮤직어워즈', '멜론뮤직어워즈', '써클차트뮤직어워즈', 그리고 개최를 앞두고 있는 '한터뮤직어워즈'까지만 국내에서 시상식을 진행했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한터뮤직어워즈' 만이 서울에서 개최하는 유일한 시상식이다.</p> <p><br></p> <p>이외에 나머지 시상식은 모두 해외 개최를 선언하고 일본 혹은 동남아 각국으로 떠났다. 'K팝 시상식'을 표방하고 있지만, 정작 'K'가 빠져버린 셈이다.</p> <p><br></p> <p>◇ 왜 해외에서 개최할까</p> <p><br></p> <p>이들이 해외 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돈이 되기 때문이다.</p> <p><br></p> <p>일단 시상식을 개최하게 되면 티켓 판매대금은 물론이고 각종 스폰서십과 광고 등 주최사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적지 않다.</p> <p>문제는 이것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는 가정 하에서의 이야기라는 것이다.</p> <p><br></p> <p>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출연진이 나오는 8개의 시상식이 모두 다 성공을 거두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이야기이다 보니, 안정적으로 티켓을 판매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해외 개최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p> <p><br></p> <p>물론 겉으로는 'K팝과 문화의 수출', '상호 문화 교류', 'K팝 세계화의 전초기지', '도전 정신' 등과 같은 그럴싸한 이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말 그대로 표면적인 이유일 뿐 그 이면에는 '수익 창출'이 자리하고 있단 점은 업계 관계자라면 대부분이 인정하는 사실이다.</p> <p><br></p> <p>실제로 가장 먼저 해외 개최를 시작했던 MAMA는 물론이고 다른 시상식들 모두 '이미 K팝이 인기를 얻고 자리를 잡은' 일본과 '한한령' 이전의 중화권,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권을 개최지로 선정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p> <p><br></p> <p>정말로 '도전정신'과 'K팝과 문화의 수출'이 주요 목적이었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시장을 가진 북미나 현대문화의 중심지인 유럽에서 먼저 개최를 했어야 그나마 설득력이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이를 시도한 시상식은 아직까지도 전무하다.</p> <p><br></p> <p>◇ 한계에 다다른 해외 개최</p> <p><br></p> <p>이처럼 금전적인 이익을 쫓아 너도나도 해외 개최를 선언하다 보니, 그에 따른 부작용도 점점 커지고 있다.</p> <p><br></p> <p>일례로 '공영방송' KBS가 일본에서 개최한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은 지정 좌석 티켓 가격을 2만 2000엔(약 20만원), VIP석은 4만 엔(약 36만원)이라는 고가로 책정해 국내는 물론 일본 현지에서까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p> <p><br></p> <p>이제는 심지어 개최 자체가 취소된 시상식까지 나왔다. 태국 방콕의 라차망칼라 국립경기장은 연이은 앞선 K팝 시상식 개최를 예고했으나 두번째 행사가 취소되어 현지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첫번째 시상식의 티켓 가격은 약 18만원에서 최대 25만원까지로 책정됐고, 취소된 두번째 시상식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p> <p><br></p> <p>태국의 1인당 명목 GDP는 7808달러로, 3만6752달러에 달하는 한국의 1/4에도 미치지 못한다. 현지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슷한 구성과 출연진의 공연에 선뜻 지갑을 열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는 태국이 아니라 어느 나라라도 부담스러운 가격이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p> <p><br></p> <p>◇ K팝을 진짜 K팝으로 만들기 위해서는</p> <p><br></p> <p>과거 MBC '무한도전'의 '홍철 없는 홍철팀'은 웃음이라도 줬다. 하지만 'K 없는 K팝 시상식'은 어떠한 재미도, 명분도 찾기 어렵다.</p> <p><br></p> <p>물론 사기업이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긴 하다. 하지만 명분도 정당성도 모호한데다가, 정작 K팝의 종주국인 한국의 팬들을 외면하는 작금의 시상식들의 행태는 어딘가 대단히 잘못돼 보인다.</p> <p><br></p> <p>음악 시상식의 대명사인 '빌보드 뮤직어워즈'나 '그래미 뮤직어워즈'가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를 전전하며 개최한다고 하면 이를 순순히 납득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p> <p><br></p> <p>마찬가지로 K팝 시상식이 진정으로 K팝을 대표하는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개최하고 세계 각국의 K팝 팬들이 한국을 찾게 만들어야 하는 게 마땅하다.</p> <p><br></p> <p>여러 K팝 시상식 주최사들이 망각하고 있는 이 '당연하고 마땅한 사실'을 지금이라도 다시 곱씹어봐야 하지 않을까.</p> <p><br></p> <p>본문에서는 시상식의 해외 개최에 대해서만 언급했으나, 이외에도 현재 시상식에는 산적한 문제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스스로의 권위를 떨어트리는 나눠먹기식 수상과 후보자들의 시상식 불참과 보이콧 등이 그렇다.</p> <p><br></p> <p>이에 진짜 K팝과 K팝 팬들을 위한 축제가 되는 시상식의 탄생을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이를 위한 노력 역시 분명 존재한다. 그리고 이를 그저 이상론, 낙관론으로 치부하기엔, 현재 시상식이 갖는 문제점이 너무나도 커 보이는 게 사실이다.</p> <p><br></p> <p> <a target="_blank" href="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014/0005128279" target="_blank">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014/0005128279</a>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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