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에 나간다길래 7시 반에 일어났더니 마침 일어나 있더라 깨우는 수고를 덜어 설겆이 하고 밥 하고, 새로 커피내리고, 김치도 새로 썰고 하다보니 8시반... 나가야 한다더라 아휴 왜 시간을 몰랐지 알았으면 김에 밥이라도 싸서 입에 넣어줄 텐데... 계란부침에 북어국 주고나니 나도 모르게 계속 서성거리게 된다
떡 싸줄까? 맛밤싸줄까? 커피 보온병 새로 사야겠다. 빵싸줄까? 밖에서 안먹어지지?
말하다 보니....다 내가 듣던 말이다... 어릴때 바빠서 빨리 나가야해서 아냐 다 필요없어 괜찮아 아냐 싫어 했던 것들이다 시간맞춰 멀 못해준게 미안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뭘해주고 싶어서 했던게 이런 마음이구나... 그렇게 내보내고 한참을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