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라도 뒤숭숭하고~
군에 대해서서 너무나 안좋은 일들이 잦고
(전 직업군인)
여러모로 마음이 뒤숭숭하기만 합니다~
상대적으로 다른사람보다 빨리 높은 제대에서
좋은직책을(진급에 유리한) 맡았지만,,,,
적성에 안맞다보니 열정도 없고
직책이야 어느거라도 힘들지 않은건 없지만,
적성이란게 이래서 중요한건가봅니다~
때려치고 전역이나할까....생각도 하다가
그래도 안정적인 봉급과,
부모님께 실망을 끼치고 싶지 않다는것
나가면 다시 시작하기위하여 준비해야한다는 것...
이런 생각 때문에 그러지도 못하고~
그러면서도 인생을 살면서 경제적으로 부족하거나
명예로운 직업이 아니더라도
행복하고 여유있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하기만 합니다~
저는 지휘자로서 사람과 어울리며
같이 웃고 같이 힘들고
그런게 좋았는데
참모실무자로 와보니~ 매일같이 전화기와 컴퓨터만
붙들고 책상에 박혀서 서류뭉치랑 씨름하는 저를
보면서 내가 이거하려고 군인이 됬나싶기도하고~
마치 일반공무원이나 사무직일을 한다는 생각만
듭니다~
동료와 함께 총들고 땀흘리며, 덥든춥든
야전에서 훈련하면서 밤새고...
그때는 너무나 행복했는데
얼마전 국기게양식한다고 총을 들었는데
어찌나 반가웠는지....
이젠 계급이나 위치로서도 앞으로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는 것에
싱숭생숭합니다~
실무자는 자기일만 잘하면 되고,
부하들 사고칠 걱정 안해도 되고,
사무실에서 앉아서 일하는 것이고
향후 진급에도 더 좋다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하지만,
저는 진급따위보다는 힘들어도 행복한 하루하루가
더 소중하기에 힘들기만 합니다~
지난달에는 상급자에게 이거 못하겠으니
다시 지휘자로 보내달라고 했지만,
다 처음에는 그런거니 열심히 하거라란 말듣고
매일같이 한숨과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네요
그분도 실망이 클겁니다~
과거 부하였을때 잘한다고 인정받다가
끌어와서 앉혔더니 못한다고 했을때 섭섭하겠죠?
다시 믿어주고 격려해주지만, 그다지 위로가....
누가 머라하는 사람도 없고, 말하면 예하부대는
군소리 없이 따라주지만....
재미가 너무나도 없습니다~
음~ 사회도 힘들긴마찬가지이며,
배부른 소리일 수도 있겠지만,
에휴~ 행복하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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