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운동 하는 날인데
딱 누가 데드리프트 끝내고 바벨로우를 하더군요.
저는 등이 허리보다 근력이 약한지라 같이 하면 왠지 데드를 제대로 못할거 같아서
한 10분간 트레드밀을 하다 옆에서 스트레칭 하며 알짱거리며 끝나길 기다리는데
굉장히 마른, 시쳇말로 멸치형 몸인데 열심히 프리웨이트랙에서 하는거 보니 보기 좋더군요.
물론 무표정하게 쳐다보곤 했으므로(언제 끝나?) 시선을 느낀 사람은 올ㅋ이 아니라 ㅡㅡ로 느꼈을거 같지만;;;
근데
와 진짜
기본 자세는 배웠다는 느낌이 드는데
자극점을 찾지 못해서 하면서도 긴가민가 하는 모습을 보니까 훈수 둬주고 싶은데 ㅠㅠ
못줌 ㅠㅠ 오지랖으로 받아들일까봐 ㅠㅠ
데드를 하는데, 그것도 컨벤데드를 하는데! 호흡이 조금도 가쁘지 않을 정도라니!
자세를 잡는다고 하기엔 쉬는 시간을 너무 착실히 지키고 있어!
바벨로우를 하는데 허리 각도가 45도는 커녕 20도 숙이고 있어!
그러면 등자극이 아닐텐데!...!...
나의 부스터 타임이 지나가는 것도 아쉬웠지만 똑같이 비싼 시간 들여서 운동하는데 저런거 보니까 안타깝...
그렇다고 트레이너도 아닌데 훈수 두자니 오지랖으로 볼까봐 ㅠㅠ
얼마 걸리지 않아(한 20분?) 랙을 이어받아 시작했는데
쫌... 그렇더라고요. 아는 사람이면 그거 그런식 아닐텐데?라며 완곡하게 말해줄텐데 말이죠.
오늘의 운동
트레드밀 10분, 운동전 스트레칭 10분
데드리프트
20,60,100,120,140,150,160,170,180(원알엠,슬쩍 들다가 실패),180(그냥 실패 ㅋ),160,150,140,120,100,60,20
랫풀다운
40,50,60,70,60,50
바벨컬
20,25,30,25
끝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