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오유에 들어왔을때의 나의 모습
뭐지... 이 혼돈의 카오스는...
그러고부터 며칠 후 오유에 들어와보니
처음보는 아저씨들과
지진이 났는지 빙하기가 왔는지
ㄷㄷㄷㄷ떠는 사람들만 많다 ㄷㄷㄷㄷㄷ
덜덜덜덜 떨어도 나는 내 할일을 해야 하기에
우선 출근하면 스콘부터 구움
크랜베리 말차
호두시나몬
딸기 블루베리
인간적으로 스콘 맛있음.
버터랑 생크림이 잔뜩 들어가서 그런진 몰라도 ㄷㄷㄷㄷ
그리고 치아바타를 구워봤음.
오랜시간 발효를 시킨 이탈리아의 식사빵의 한 종류인데
요렇게 올리브오일과 발사믹식초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샌드위치로 해도 맛있고
파니니를 해먹어도 맛있음.
메뉴 연구중ㄷㄷㄷㄷ
카페 케익들중 가장 손 많이가는게 티라미수인데
티라미수 하고나면 항상 계란흰자가 많이 남음.ㄷㄷㄷㄷ
계란흰자 250g
설탕 400g
ㄷㄷㄷㄷ설탕덩어리 ㄷㄷㄷㄷ
중탕하면서 거품을 단단하게 내서 머랭을 내줍니당.
머랭은 계란흰자에 거품을 낸 것으로 케익을 만들때 자주 쓰는건데
머랭을 치는 방법에는 3가지가 있음
설탕을 조금씩 부어주며 만드는 프렌치머랭
뜨거운 설탕시럽을 부어주며 만드는 이탈리안머랭
지금처럼 중탕으로 저어주는 스위스머랭
각각의 장단점이 있음
이 머랭을 잘 짜서 100도씨에서 3시간정도 말려주듯 구우면 머랭쿠키가 완성
얘는 벚꽃시럽을 넣어 만든 벚꽂머랭쿠키
머랭쿠키는 뭐랄까 되게 아작아작한 달고나식감인데
단단한 솜사탕맛ㄷㄷㄷ
이름하여 봄날그녀와먹었던솜사탕은달콤했네
뭐 여튼 이렇게 일하고 최저시급을 받으며 일하는 용병
그 동안 많은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고 했는데
이쪽 요식업 업계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옴.
그것도 두 곳에서...
한곳은 시원..까진 아니지만 괜찮은 월급과 안정된 직장
한곳은 새로 오픈하는 매장에 오픈멤버로 회사지분을 월급으로 받게될 곳.
장사가 안되면 월 100만원도 못받을수도 있음
많은 고민을 하다가 결정
그래...오늘은 고기를 먹어야겠어
고기에 소주를 빨며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정했습니다.
다음엔 목살시켜먹어야지...ㄷㄷㄷ
광어와 참숭어에 소주를 마시며 또 생각 생각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정했죠.
날 풀릴 때 생굴은 먹지 말아야겠다.
식중독으로 3일을 고생하고
그렇게 뒹굴뒹굴 거리면서 생각 많이 했습니다.
내 나이가 24살이고
아직 앞날이 창창하다.
회사에 들어가 남이 만들어놓은거 따라하는거보단
내가 하고싶은일 맘껏 해보고싶다.
당분간 저축 못하더라도ㄷㄷㄷㄷ
아 자꾸 얘기를 흐리게되는데
여튼 그래서 오픈멤버로 참여해서 창업을 합니다.
리플에
가게열어서 내 통장에 빨때를 꽂아라 !! 라고 많이들 하시길래
그래서 가게를 엽니다.
근데 통장에 빨대는 안꽂을래요.
하하하하하핳하
가게 이름은 안알랴쥼으로 지어야지
(능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