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함 나데시코의 텐카와 아키토는 TV판과 극장판 사이에 갭이 매우 큰 인물입니다.
TV판에선 18살이고 극장판에서는 23살입니다.
이 갭이 어느정도냐면 기동전함 나데시코 TV판을 즐겁게 본뒤
기동전함 나데시코 극장판 The Prince of Darkness 를 보러간 사람들은
변해버린 그의 모습에 그저 충격을 받아 넋을 잃을수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우유부단 하면서 소심하지만 책임감이 있던 그가
차가운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과거의 모습은 찾아볼수도 없는 모습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성우분의 연기만 보아도 TV판 시절에는 나이에 맞는 순하고 착한 청년 느낌이지만
극장판의 경우 낮은톤에 카리스마를 내뿜는 역할로 변신했습니다.
그리고 본 영상에서 아키토의 얼굴이 빛날때가 있는데
이 현상은 TV판과 극장판 사이의 사건때문에 발생합니다.
바로 히로인이자 소꿉친구인 미스마루 유리카와 결혼한후 셔틀 폭발사고로 사망해 버리게됩니다.
그러나 사실 두사람은 살아있었고
과거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바뀌어서 나타납니다.
사실 그둘은 사망한게 아니라 납치당한거고 그 납치를 주도한 사람들은
목성 과격파 잔당, 화성의 후계자들의 음모였던 것입니다.
이과정에서 연산유닛의 부품이 되어버리고 아키토는 오감이 망가지고
특히 그가 꿈꾸던 요리사는 될수 없을 정도로 미각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감정이 격해지면 영상에서처럼 얼굴이 빛나게 되버립니다.
특히 이런 감정은 자신과 유리카를 납치한 호쿠신을 만나면 격하게 나타나는데
그도 그럴것이 납치당해 실험을 당하며 아키토는 자신의 감정을 전부 잃지만
자기의 아내인 유리카는 강간에 가까울정도로 적들에게 유린당합니다.
누구라도 눈돌아가서 덤비는것도 당연합니다.
특히 텐카와 아키토가 타는 블랙사레나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
이 블랙사레나는 흑백합이라는 의미로 꽃말은 "저주" "사랑"
[복수귀 텐카와 아키토가 탑승하고 싸우는 블랙사레나]
기체의 스팩도 정말 특이합니다.
혼자서 단독 행동이 가능하도록 만들기 위해 통상 기체인 에스테바리스에 커다란 에너지 팩을 장착하고
화면에 나오는 호쿠신과 그 부하들인 호쿠신 육인중 (호쿠신 + 6명으로 총 7명) 과 싸우기 위해
무장을 덕지덕지 붙인뒤 기동성을 위해 스러스터를 추가하고,
부유기능을 통한 중량 경감 효과를 목적으로 중력파 방사기를 탑재하였습니다.
(통산 기체인 에스테바리스는 전함 근처 특정영역안에서 에너지를 공급받아 움직입니다)
이렇게 강제로 개조하다보니 무기가 빈약해서 가진 무기는 두정의 빔건
이마저도 무장 때문에 억지로 고정하다보니 인간형 로봇이 베이스였지만
팔도 못움직이고 다리도 못움직입니다.
그리고 손을 대신하기위해 뒤쪽에 클로앵커를 부착했습니다.
이러한 블랙사레나는 아키토의 아픔을 가장 잘표현한 기체이자
그의 복수심과 분노를 가장 잘표현한 기체입니다.
그후 예전 동료들을 만나 그토록 저주하던 호쿠신의 기체인 야천광과 전투
호쿠신을 죽이는데 성공합니다.
사실 이 납치를 주도한 호쿠신 육인중 중에 대장인 호쿠신 빼고 나머지 6명은
좀 능력있는 쩌리 정도입니다.
아키토의 예전 동료들이 만담을 나누며 박살을 내버리죠.
마지막으로 이 영상의 백미이자 하이라이트는
맨마지막 호쿠신을 쓰러뜨린뒤 사지를 억합하던 무장이 퍼지되며
구동계의 오일이 역류하여 아이 카메라를 통해 분출되어 눈물 흘리는듯한 장면이 나오는데
주인공인 아키토의 절망과 몸부림을 나타내는 상징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아키토의 아내인 유리칸는 구출되지만
그는 또 다시 떠나가게 됩니다.
정말 가슴아픈 남자의 일생이네요..
뭐 그덕분인지..
게임인 슈퍼로봇대전에서는 동료들을 만나 복수귀일떄에 비해 조금 밝아지고
미각을 회복하기 위한 훈련도 하고
아내인 유리카앞에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이 드러나는걸" 두려워 하지만
유리카의 "아키토는 어떻게 변해도 아키토일 뿐이야!" 라는 말에 다시 맺어지게 됩니다..
[영상 출처]
[기체 및 주인공등 설명 출처]
[이미지 출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