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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문재인 후보님이 안철수 후보에 비해 부족하다곤 생각치 않습니다. 오히려 정치력을 검증받고, 목표를 실행하는 능력은 안 후보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문 후보님보다 안 후보를 보는 것은, 안 후보가 진단하는 대한민국의 개선점이 문 후보가 진단하는 대한민국의 개선점보다 와닿기 때문입니다.
'교육'인데요.
문 후보님께, 사회의 높은 곳에 있는 분들께 바랍니다. 청년 문제, 그리고 그보다 어린 청소년들에게 관심가져주십시오.
청소년들이야 말로 나라의 근간입니다. 그 사람이 어떤 학생 시절을 보냈냐에 따라 인생이 바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이건 아직 서른도 되지 않은 저보다 후보님과 후보님을 돕는 사회 오피니언 리더들이 더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교육 시스템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치 않는, 앞으로의 인생에 필요치도 않을 지식을 강제로 주입받고 있습니다. '교육'이 아닙니다. '주입'입니다. 여기에 본인의 선택권은 없고요.
지식은 중요합니다.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의 개성이 있고, 그 사람에게 필요한 지식과 필요치 않은 지식이 있을 겁니다. 필요로 하는, 원하는 사람에게 알맞는 지식을 배울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변화를 위해선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각종 고시의 시스템 등이 바뀌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교육이 병들고, 나아가 사회가 사람의 가치를 성적으로 판단하도록 만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선생, 의사 등에게 지식이 필요한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공부를 잘하느냐보다 중요한 게 있지 않을까요.
지역 인문계 고교의 야간자율학습에 가보셨나요? 학생의 태반이 자유를 뺏긴 채 시간을 때우곤 합니다. 정말로 무의미한 시간입니다.
누구나 자신과 관련된 일에 신경쓰기 마련입니다.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그 일에 관심이 적어집니다. 그래서 어린 청소년들이 겪는 억압과 차별, 어려움은 전해지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에게 발언권을 주지도 않습니다. 부모들의 인형이죠.
하지만 촛불집회 등에 나선 학생들은 어땠나요. 그들 모두가 국영수를 잘하는 학생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태극기와 성조기를 두른 채 '상식'에 벗어난 행동을 일삼는 '성인'들보다 훨씬 더 총명하고, 존경받을 가치가 있는 이들이었습니다. 진보니 보수니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건 따로 적지 않아도 될 거라 생각합니다.
4차 산업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사회의 모든 부분이 바뀌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청소년들이여야 합니다.
사교육을 없애겠다, 공교육을 살리겠다 따위는 임시방편이고,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사교육 줄이겠다고 하면 학부모들 좋아할 겁니다. 표 얻으실 수도 있을 테고요.
반면 수능 없애겠다, 같은 말 하면 학부모들이 들고 일어설 겁니다. 수능만 보고 학창 시절을 보낸 자녀들이 있을 테니까요.
표를 위해서는 추상적이게 대학 서열화를 없애야 한다,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정도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바뀌어야 모든 게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바뀌기 위해선 교육 시스템을 바꾸어야 합니다. 지금의 붕어빵 찍어내는 듯한 시스템으론 안 됩니다.
문 후보님이 정말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시겠다면. 당장의 표를 줄 학부모들보다, 언젠가 나라의 기둥이 되고 지붕이 될. 어린 친구들을 위한 교육 정책을 연구해주셨으면 합니다.
문자로 횡설수설, 두서없는 글 보내 죄송합니다. 글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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