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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684595
    작성자 : 지수귀문도
    추천 : 7
    조회수 : 677
    IP : 221.143.***.108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6/03/11 06:59:49
    http://todayhumor.com/?sisa_684595 모바일
    알파고, 그리고 정치 (2)

    이전 글.


    저는 사실 지지철회나 탈당 하신다는 분들 심정도 이해하구요,
    좀 더 지켜보자고 두둔하시는 분들의 생각도 이해합니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인간은 스스로를 납득시킬 논리가 필요하거든요.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저 자신을 납득시키기 위한 발악의 일종이죠.


    알파고에 비유한 글을 하나 썼는데...
    이번에는 바둑은 아니고 오목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고등학교때 친구들끼리 노트에 줄을 그러서 오목을 하곤 했습니다.
    그때 저는 나름대로 오목이라면 도가 텄다고 생각을 하고 이길 자신이 있었습니다.
    누구랑 붙어도 오목 정도는 자신있었거든요. 머리도 꽤 똑똑하다고 자부했구요.

    그런데 어떤 친구 하나가 오목을 이상하게 두는 겁니다.
    저로서는 완전히 이해가 안가는 수를 두는 친구였어요.
    그리고 그 친구는 연달아 세번인가 네번을 저를 이겼습니다.
    저는 도저히 납득이 안됐죠. 난 잘 했는데 내가 왜 졌지???

    그 친구의 수를 잠시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1.jpg


    2.jpg


    여기서 제가 백돌이라고 생각해봅시다.
    오목은 5개를 먼저 놓으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저는 당연히 5개를 먼저 놓으려고 애를 썼구요.
    그 친구는 제 돌이 5개가 되는 걸 막으려고 했겠죠.

    그런데, 판이 길어질 수록 친구의 수에 납득이 안되는 수가 있습니다.

    3.jpg


    이런 수는 저로서는 납득이 안됐어요.
    오목이란게 각자 한 턴씩 돌아가는 게임이라 한번의 기회가 소중한 법인데
    저런 식으로 의미없는 수를 두면서 기회를 날려버려도 되나??
    저 수는 정말로 제가 보기에 '의미'가 없었거든요. 무의미한 수입니다.
    그리고 기회를 날려먹었으니 악수 중의 악수죠. 나쁜 수입니다.
    저 빨간 네모칸의 수도 그렇고 오른쪽 위의 수도 당장은 무의미한 수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백돌은 5개를 놓으려고 정말 아주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흑돌은 거의 방어나 급급하게 하는 수준입니다. 그런 와중에 저런 무의미한 악수를 두죠.
    흑은 5개로 이길 가망이 없어보입니다.

    그런데 게임이 지속될 수록 양상이 달라집니다.

    4.jpg


    백은 5개를 만들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최선을 다하고 있고,
    흑은 5개가 될 기미가 안보이고 방어나 간신히 하면서 무의미한 수가 간간히 섞여있구요.
    그런데 백이 고전하게 됩니다. 도저히 이길 수가 없게 돼버렸었어요.

    저는 졌다는 것에 스스로도 납득이 안되고 이해할 수도 없어서 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내 게임 방식에 실수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내가 뒀던 수는 상식적으로 다 맞는 수였다.
    다른 사람을 상대로 거의 져본적이 없는데 어째서 너하고의 게임은 내가 항상 지느냐... 
    나를 이기는 방법이 대체 뭐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저에게 방법을 알려줬습니다.
    솔직히 허탈하더군요.


    5.jpg


    그 친구는 머릿속에 이런 그림을 그려놓고 게임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 그림을 완성하기 위한 한수 한수를 뒀죠.

    저 안에서는 백은 무슨 짓을 해도 5개를 절대로 못만듭니다.
    백은 어디에 돌을 놓아도 4개밖에 놓을 수가 없습니다.
    반면에 게임이 지속될수록 흑은 5개를 놓을 방법이 많아집니다.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던 흑돌들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던 수들이,
    사실은 나 혼자만의 가치이고 의미였던 겁니다.
    저 그물망을 눈치채지 못하면 게임에서 결코 이길 수 없는 구조였습니다.
    백이 아무리 상식적인 수를 열심히 두고 최선을 다해도,
    저 그물망 안에서는 이길 수 없는 구조였어요.

    상식적으로 백의 모든 수가 의미가 있는 수였습니다.
    반면에 흑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곳에 돌을 놓고 있었어요.
    백은 기회를 소중하게 써먹었고 흑은 기회를 날려먹는 수가 많았죠.
    그런데 나중에 보면 백이 두었던 그많은 수들이 의미가 없어지고
    흑이 두었던 무의미하게 보였던 수들이 의미가 됩니다.

    이건 보는 관점에 따라서 완전히 하늘과 땅이 뒤바뀌게 됩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했던, 내가 맞다고 생각했던, 이게 답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언제든 관점에 따라서 뒤바뀔 수 있고... 그 그물망을 발견하지 못하면 결코 이길수 없다는 것을 알았죠.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더민주를 실드 쳐주자는 것도 아니고... 아니, 실드일 수도 있습니다.
    네, 실드일 수도 있고, 그런데 김종인이 맞다는 것도 아니고, 정청래 컷오프를 잘했다는 것도 아니고,
    다만 우리가 생각하는 세상과 결과가 다를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습니다.

    내가 아는 세상에서, 내가 아는 상식이 맞다면요,
    우리는 2012년 대선에 이겼어야 했고, 19대 총선에서도 이겼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의 무수한 정국에서도 이해할 수 없고 납득이 안되는 일들이 비일비재 했어요.
    야권은 항상 얻어터졌고, 나쁜놈 ㄱ새끼인 놈들을 승승장구를 했죠.
    대한민국 전체가 나로서는 이해가 안됐습니다.

    그런데, 누군가는 그물망을 보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면 소름이 끼칩니다.
    내가 그토록 올바르고, 상식적이고, 합리에 부합되고, 맞다고 생각했던 모든 노력들이
    혹시 누군가의 손아귀에서 놀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그리고 그런게 있다면 반격을 해주고 싶네요.

    결과는... 모르겠어요. 이렇게 해놓고 질 수도 있고... 아니면 의외로 이길런지... 아무도 모르죠.
    그냥 저는 저를 납득시키고 싶고, 제가 납득할 방법을 찾고 싶은 것 뿐이죠.
    정답도 없고... 뭐가 진실이고 뭐가 맞는 것인지.

    그러나 여러분,
    당장 더민주 욕하는 것도 좋고 실망하시는 것도 공감합니다만
    게임에서는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투표는 절대로 포기해선 안된다고 생각하구요.

    지금 그림이 누가 원하는대로 가고 있는지를 생각해봐주세요.
    더민주 탈당하고 투표 포기하면 새누리당이 원하는 결과겠죠.
    국민의당과 갈라져서 야권 표 갈라먹으면 새누리당이 원하는 대로 되겠죠.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고, 우리가 만족스러워 하는 그 길이
    결국 새누리당이 원하는 그림으로 가는 퍼즐에 불과하다면....
    그런 생각을 한번쯤 해볼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비난을 하셔도 좋고, 질타를 하는 것도 다 좋습니다만...
    당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당원이고, 결과를 바꿀 수 있는 것도 투표 뿐입니다.
    한번쯤은 냉정하게 생각해봐주세요.

    속 터지고 답답하고 미칠것 같은 것은 모두 같은 심정이지만...
    아직 이기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출처 알파고, 그리고 정치 (1)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684581&s_no=684581&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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