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 전자책을 만드는 최카피라고 합니다. <div>전자책을 만들기 시작한지도 어느새 7년이 훌쩍 지나고 있네요. 이 일을 하면서 좋은 일도 많았고 슬픈 일도 많았고 힘든 일도 많았고 그렇지만 제 생애 가장 만족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다면 평생 해보려고 하는데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지난 일들을 일기처럼 소설처럼 써보면서 분량이 완성되면 전자책으로 내보려고 책게에 적어봅니다.</span></div> <div>재밌는 에피소드도 많았구요. 읽어보시면 책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간접 경험 할 수 있을 꺼에요.</div> <div><br></div> <div>그럼 시작해볼께요.</div> <div><br></div> <div>1화</div> <div>보험설계사로 일한지 2년이 훌쩍 넘었다. 처음에는 자격증도 따고 보수도 높아 열정이 있었지만 매일 매일 새로운 계약을 해야 하는 설계사라는 직업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div> <div>그래도 다행이라면 보험일을 하면서 사업자 등록을 하나 해두었다는 것이다.</div> <div>이 일은 나에게 새로운 동기를 주고 있다. 하루 종일 영업을 하고 사람들에게 치여서 집으로 돌아오면 나에게 위안을 주는 일.</div> <div>사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다. 2년이나 지났지만 전자책을 팔아서 남는 수익은 한달에 2만원 남짓일까?</div> <div>자동차 보험 하나 파는 것도 못하다. 이것도 이력이 났을까? 자동차 보험은 하루 종일 돌아다니면 신규 계약 하나는 할 수 있다.</div> <div>그러니 전자책이라는 것은 돈을 버는 수단으로는 별로 좋은 아이템은 아닌 듯 싶다.</div> <div><br></div> <div>얼마전에 전화가 왔다.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같이 전자책 관련 교류를 하고 싶다고 한다. <span style="font-size:9pt;">나로서도 대환영이다. 아직 아는 것도 별로 없지만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span></div> <div>"00씨"</div> <div>"네."</div> <div>"메뉴얼 편집디자인을 하고 있는 사람인데요. 전자책에 관심이 많아요. 인터넷에서 찾아봤더니 00씨 이름이 많이 보이던데, 한번 만나시면 어떨까요?"</div> <div>다행히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와 만나고 함께 전자책 관련 사업을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div> <div>나로서는 그리 나쁜 제안은 아니었다.</div> <div><br></div> <div>이 후로 몇 번을 더 만나고 동업은 좀 더 구체적으로 다듬어졌다. 그는 비지니스 감각이 있어보였다.</div> <div>최종 미팅을 하던 날 <span style="font-size:9pt;">자신의 친구이자 영상 편집을 잘한다는 사람을 데리고 나왔고, 나는 웹 프로그램을 하는 친구와 함께 갔다.</span></div> <div>총 4명이 동업자로 법인 사업자를 세우고 각자 역활을 맡기로 하였다.</div> <div>각자 자본금을 000만원씩 준비하기로 하였다. 구체적인 사항은 나와 00씨가 맡기로 하였다.</div> <div>다행이라면 다들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지만 보험 영업을 하는 나는 따로 직장을 그만 둘 필요가 없었다. 어떻게 보면 의리가 없어 보였지만</div> <div>00씨는 법인 사업자의 대표직을 맡기로 했다. 영상 편집을 한다는 친구는 팀장직을 맡기로 했다.</div> <div>내 친구는 자본금을 마련하기 어렵고 다른 쪽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왔다고 함께 하기 어렵다고 했다.</div> <div>나이는 어리지만 가장 많은 투자를 한 내가 대주주가 되기로 하였다.</div> <div><br></div> <div>지자체에서 사무실을 매우 저렴하게 빌려준다고 했다. 신청을 다 했지만 아직 승인 처리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고 함께 업무를 볼 장소가 없었다. 할 수 없이 커피숍 등에서 업무를 처리하며 일을 진행하기로 했다.</div> <div>몇 가지 트러블이 생겼다.</div> <div>대표는 자본금으로 디자이너와 코딩을 할 친구를 채용하자는 제안을 했었다. 사실 제안이라기 보다는 거의 일방적이었지만 그를 말리는 것은 쉽지 않았다.</div> <div>전자책을 만드는 코딩은 나로 충분했지만 함께 자본금을 투자한 입장이라 실제 업무가 왔을 때 나를 핸들링 하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 같았다.</div> <div>나는 디자인이 약했고 편집디자인을 하던 자신은 대표로서 영업을 다녀야 하니 별도의 디자이너가 필요로 했던 것이다.</div> <div>그러나 우리의 자본금으로는 둘의 1년치 급여를 지급하면 끝이었다. 사무실이 아무리 저렴하다고 해도 업무를 보며 최소한의 경비 지출은 또 어떻게 충당할 것인가?</div> <div>그는 자신의 고집을 꺽지 않았다.</div> <div>평소 잘 알고 있고 코딩을 할 줄 안다는 지인을 섭외하여 데리고 왔다.</div> <div>디자이너는 잘 아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예전 회사를 다닐 때 몇 건의 프로젝트를 함께 해보았다는 사람이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나로서는 부담이 되었지만 대표가 진행하고자 하는 방향을 무작정 반대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타당한 부분이 있었기에 나외에 그의 친구도 함께 동의하였다.</span></div> <div><br></div> <div>동의와는 다르게 당장이 부담이었다. 한달의 둘의 인건비만 350만원 이었다. 이대로라면 8개월을 버티기 힘들었다.</div> <div>그래도 다행이라면 법인으로 사업을 설립하고 회사에 몇 건의 전자책 제작 의뢰와 케이블 티비에서 방송 제작 의뢰가 있었다.</div> <div>정말 간신히 몇 달간 한명의 인건비 정도가 해결되는 일이었다.</div> <div>전자책 제작은 내가 운영하던 커뮤니티와 내가 만든 홈페이지를 통해 발생한 것이었고, 케이블 티비 영상은 그의 친구의 지인들의 소개였다.</div> <div>아마도 그 때 쯤 우리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었던 것 같다.</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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