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문재인 케어는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도움을 줄 겁니다.</div> <div><br></div> <div>대다수의 국민들은 의료비 절감을 체감하면서</div> <div><br></div> <div>건보료가 조금 오른다고 해도 만족할 수 있을겁니다만.</div> <div><br></div> <div>피해를 보는 건 소수의 위중한 환자들과 생명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사가 될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출혈이 너무 많이 나와서 정상인 경우보다 더 많은 지혈도구를 사용해야 하는 환자나</div> <div><br></div> <div>가능성은 낮지만 위험한 질환의 확인을 위한 검사를 해야하는 환자.</div> <div><br></div> <div>이미 다른 항암제에 효과를 다 못보고 값비싼 신약에 기댈 수 밖에 없는 환자들</div> <div><br></div> <div>입으로 먹을 수는 있지만 거의 먹지를 못해서 영양주사라도 맞아가며 버텨야 하는 환자들</div> <div><br></div> <div>살 확률은 낮지만 그래도 지푸라기를 부여잡는 심정으로 썼던 ECMO 치료 같은</div> <div><br></div> <div>이전에는 이런 환자분들 의사들도 본인이 부담될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설명해가면서 필요하기에 했는데</div> <div><br></div> <div>비급여라는 것 자체가 인정이 되지 않으면 </div> <div><br></div> <div>기준에 넘어가는 의료행위를 한 의사는 상황이 어떻든 간에 법도 안 지키는 '나쁜 의사'가 되버리는거죠.</div> <div><br></div> <div>환자들도 심평원에서 이 사람이 과잉진료를 한 '나쁜 의사'라고 한다면 </div> <div><br></div> <div>다수의 사람들은 그걸 믿고, 돈만 밝히는 의사, 모럴 해저드로 몰고가겠죠(물론 실제로도 과잉진료를 하는 의사도 있겠지만요...젠장)</div> <div><br></div> <div>물론 그런 '나쁜 의사'가 되어가면서 생명의 끈을 부여잡는 의사들도 있겠지만</div> <div><br></div> <div>몇 번의 법원 출두와 이어지는 삭감을 겪다보면 아마 점점 '착한 의사'들만 많아지게 되겠죠.</div> <div><br></div> <div><br></div> <div>경제적인 관점으로 보면 정말 좋은 법안입니다.</div> <div><br></div> <div>소수의 희생을 발판으로 대다수의 국민들이 혜택을 볼테니깐요.</div> <div><br></div> <div>의사들도 약간 피해는 보겠지만, 대다수는 어떻게든 살아남을 방도를 찾을 겁니다. </div> <div><br></div> <div>뭐 병원 인력을 감축시키던가, 사용하던 기구의 질을 하향시키던가.</div> <div><br></div> <div>다 방법이 있을 겁니다. 이런 법으로 의사가 망하지는 않을 거에요.</div> <div><br></div> <div>하지만 소수의 의사들은 온몸으로 체감하며 좌절하게 되는 경우가 오게 될겁니다.</div> <div><br></div> <div>수가 조정과 적용 항목을 늘린다고 해도 분명 맹점은 존재하게 될텐데</div> <div><br></div> <div>그 틈에 들어가는 사람들만이 피해를 볼테니 많은 사람들은 인식도 못하겠죠.</div> <div><br></div> <div><br></div> <div>이미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들은 이 법안을 환영한다는 글을 읽었는데</div> <div><br></div> <div>정말 생명을 구하냐 마냐의 갈림길에서 결정해야 하는 의사 말고는</div> <div><br></div> <div>같은 보건의료인들도 이해를 전혀 못 해주는구나...라는 탄식만 나오더군요.</div> <div><br></div> <div>이 와중에 의협은 '수가 조정' 같은 소리나 하고 있고....</div> <div><br></div> <div><br></div> <div>그냥 제 바람은 의사들이 최선의 치료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좋겠습니다.</div> <div><br></div> <div>한 젊은 의사의 넋두리였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