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 class="art_title" style="margin:0px;padding:10px 0px 15px;font-weight:normal;font-family:'notokr-medium';border-bottom:1px solid rgb(184,184,184);letter-spacing:-.07em;">"설계·감리·시공 총체적 부실"‥GS건설 "검단 단지 전면 재시공"</h2> <p> </p> <p> </p> <p> </p> <div class="anchor" style="margin:0px 0px 20px;padding:0px 30px 20px;background:rgb(247,251,255);font-family:'notokr-regular';font-size:19.2px;letter-spacing:-.96px;"> <span class="tit" style="display:inline-block;font-family:'notokr-medium';">앵커</span><br><br>지난 4월이었죠, GS건설이 지은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있었습니다.<br><br>조사를 해 봤더니, 설계부터 감리, 시공까지, 공사의 모든 단계에서 총체적인 부실이 드러났습니다.<br><br>GS건설은 아파트 단지 전체를 허물고 처음부터 다시 짓겠다고 밝혔습니다.<br><br>정동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br></div> <div class="report" style="margin:0px 0px 20px;padding:0px 30px 25px;background:rgb(254,252,251);font-family:'notokr-regular';font-size:19.2px;letter-spacing:-.96px;"> <span class="tit" style="display:inline-block;font-family:'notokr-medium';">리포트</span><br><br>지난 4월, 무너져 내린 인천 검단신도시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br><br>시공사인 GS건설이 아파트 단지 전체를 허물고 다시 짓기로 했습니다.<br><br>반년 뒤 입주를 앞둔 이 아파트 단지 건설에 들어가는 사업비만 2500억 원,<br><br>단지 전체를 허물고, 다시 지으려면 이보다 더 많은 돈이 들어가야 합니다.<br><br>전격적인 철거 결정은 설계를 포함해 시공·감리 등 총체적 부실을 지적한 사고조사위원회의 결과 발표 직후 결정됐습니다.<br><br>지하 1,2층의 주차장 천장을 떠받치는 32개 기둥에는 모두 철근 보강이 이뤄져야 하는데, 설계 단계부터 15군데 기둥에 철근 보강이 빠졌습니다.<br><br>실제로도 철근 보강이 빠진 구간 전체가 붕괴됐습니다.<br><br><div class="ad_dableintxt" style="margin:0px 25px;padding:0px;float:right;"> <div style="margin:0px;padding:0px;height:auto;overflow:visible;"> <iframe width="100%" height="250" title="Contents for you" frameborder="0" scrolling="no" style="overflow:hidden;margin:0px;padding:0px;border-width:0px;"></iframe> </div> </div> [홍건호/사고조사위원장(호서대 교수)]<br>"모든 철, 모든 기둥에 다 전담 관근이 있어야 되는데 일부 설계상으로 누락된 철근이 있었다라는 것이‥"<br><br>여기에 GS건설이 시공을 하는 단계에서는 도면에 있던 철근 보강이 추가로 빠졌습니다.<br><br>붕괴된 기둥을 빼고, 현재 조사 가능한 8개 기둥 가운데 4개 기둥에는 보강 철근이 없었습니다.<br><br>감리자 역시 설계의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한 채 시공사에 도면을 그대로 넘겨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br><br>저질 콘크리트도 문제였습니다.<br><br>사고 현장의 콘크리트 강도는 시험 기준 값에 크게 못 미쳤지만 누구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br><br>[원희룡/국토부 장관]<br>"(설계·시공·감리) 어느 한 군데라도 주어진 책임을 다했으면 사태가 이 지경까지는 올 수 없는 게 아니냐‥"<br><br>이렇게 철근 없는 기둥이 떠받치고 있던 주차장 지붕은, 아파트 단지의 마무리 조경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흙이 쌓이자 결국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br><br>발주처인 LH도 설계서 검토와 승인 책임이 있다는 점에서 관리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br><br>국토부는 조사위의 최종 보고서와 관계 법령을 검토해, 다음 달 중순쯤 처분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br><br>MBC뉴스 정동욱입니다.<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