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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여성 분과 썸을 타고 있었습니다.
가끔씩 만남을 가지던 와중에, 서로 보고 싶다는 카톡을 하는 등 연애인지 썸인지 모를 아슬아슬한 줄타기로
설레임과 두근거림 속에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 관계가 도대체 무엇일까 나에게 드는 이 감정들을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여느 때와 같이 만남을 가지고 집에 와서 통화중에 제가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렇게 사귀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귀고 난 이후에 오히려 썸?을 탈 때 보다 감정표현도 빈도 수가 적어졌고,
설레임이나 두근거림이 없어지다시피 되었습니다. 그냥 친구처럼 상투적인 대화들, 안부를 묻는 것들 뿐입니다.
말주변이 없긴 하지만 진심으로 할 얘기가 없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저는 이 여성분을 매우 사랑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녀를 좋아하는 감정들을 더 이상 숨길 수가 없어서 표현했지만, 오히려 그 이후엔 내가 정말 그녀를 좋아하는걸까? 싶을 정도로 무덤덤한 일상입니다. 이럴거면 차라리 고백을 하지말고 썸을 길게 가져갈걸 그랬나? 자연스럽게 사귀게 될 때까지 기다릴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와 비슷하게 그녀 역시도 사귀기 전과 지금 이후에 태도가 지금 저와 비슷합니다.
사실 사귀기전 그녀와 나누던 대화 패턴은 굉장히 단순했습니다. 안부를 묻는 대화, 걱정하는 대화, 진심으로 하는 플러팅.
돌이켜보니 딱 이 세가지 뿐이었네요. 제가 항상 너무 긴장한 상태로 그녀를 대하여서 그런지 장난이나 서로 교감이 많이 이뤄지는 대화는
거의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사귀기 직전까지는 플러팅으로 설렘 가득한 대화만 하다가 사귀고 난 이후에 플러팅마저도 그렇게 설렘을 일으키는 대화 수단이 되지 못하고, 결국 무덤덤한 대화만 오가게게 되는, 오히려 설렘이 사라진듯한 상황입니다. 너무 단순한 대화만 하다가 뭔가 이러면 안될 것 같은 조바심이 들어서, 사귀기 직전에 많이 했던 플러팅?을 하게 됩니다. 그거는 제가 잘 말할 수 있는 진심이니까요. 예를 들어 뭐 외모 칭찬이라던지 그런거죠? 그런 칭찬을 하고 나서도 그렇게 썩 두근거리는 상황이 아닙니다. 그냥 예측 가능한 패턴이 된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에휴 답답하네요..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그녀와 재밌고 좋아하는 감정이 오가게 될 수 있을까요? 전 정말 그녀를 사랑하는데 말입니다. 걱정됩니다.. 이 관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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