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가 CB.Mass 3집에 피처링 했을 때 그때 처음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군대에서 어렵게 워크맨으로 음악을 들을 때 뭐 이렇게 랩을 잘하는 놈이 있지? 라고 놀랬을 때

처음보는 이름이라서 그땐 그냥 넘어갔었죠....

그러다가 Epik High라는 팀으로 있는 것을 알았고 1집이 나왔을 때 주저없이 앨범을 샀습니다...

그땐 타블로가 스탠포트를 나왔는지 어쨌는지 난 모릅니다...

그저 타이틀 곡이 좋고 무브먼트의 음악이 좋아 앨범을 샀을 뿐....

그러다가 스탠포드를 나온것을 알았고 조금 더 지나니 논스톱에 갑자기 나오더군요...

그때 힙합쪽에서는 약간 안좋은 시선이 퍼져나갔었을 겁니다....

왜냐면 1집과 2집의 음악성향이 좀 대중적으로 달라졌고 논스톱까지 나오니 언더힙합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다른 희소성 있는 랩퍼에게로 갈아타기가 이루어졌으니까요...

2집은 저도 약간 그냥저냥 들었었는데 3집이 나오고 그 음악들을 들었을 때 기분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당신들 덕분에 동방신기에게 열광하는 10대들이 힙합을 들으며 타이거 JK, 리쌍, 에픽하이 음악을 듣고

게리가 누군지 개코가 누군지 최자가 누군지 어려운 랩퍼들 이름을 기억하는 것을 알았을 때는

정말 뿌듯했습니다...

그렇게 계속 앨범이 나오고 회사와 계약이 끝났을 때 다른 좋은 조건들을 마다하고 굳이 Map the soul

이라는 회사를 세우고 스스로 앨범을 팔아보기도 하고 유투브와 아이튠즈를 통해 해외 진출도 하고

그런 모습들이 전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학력 사건이 터지고 형과 어머니를 비롯 엄청난 의혹들이 터져나올 때 뭐가 뭔소린지 모르겠고

의혹도 복잡하고 해명도 복잡하고 그에 대한 재 해명도 복잡하고...

그래서 당신과 당신의 팀에 대해 이렇게 잘 알면서 하다못해 어떤 성격인지도 알고 있는 사람인데

좀 더 타블로편을 들지않고 그저 멀리서 방관하고 쳐다만 봐서 오히려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타블로가 스탠포드를 나온 랩퍼여서 좋았던게 아닌 음악이 좋아서 지금까지의 앨범도 모두 구입하고

그렇게 열광했었는데 중립적인 글조차도 적극적으로 올리지 않은 것이 오히려 미안합니다....

타블로 까라는 소리를 듣거나 의견이 묵살이 되면 솔직히 나의 일이 아니라 계속 변론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설사 학력이 사실이 아니였더라도 에픽하이의 음악을 좋아했던 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습니다...

충분히 대중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나는 받고 즐거워 했었기 때문에 그런건 사실 관심밖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타블로가 불상하고 불상해서 대놓고 편 좀 들어야겠습니다...

자신들이 주장하는 의혹을 철저하게 스스로 검토하지 않고 게다가 의혹에 대한 해명을 언론을 통해

했는데도 불구하고 위조라고 매도하며 더욱 강도를 높여 비난해놓고 지금에 와서 자신들의 주장에

대한 근간자체가 흔들리는데도 뻔뻔하게 행동하는 저 사람들에게서 이제는 좀 타블로 편 좀 들어서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보호 좀 해주어야 겠습니다....

그것을 넘어 이제는 군문제, 가족들의 의혹, 음악이 표절이라며 여전히 타블로를 공격하는 사람들에게

너네나 열심히 좀 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런 비난은 실제로 그런 것들의 진위여부가 확실시 된 후에 비난해도 얼마든지 충분합니다...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상황이 온 것이 아닙니까....

유승준처럼 대국민 함정카드를 고의적으로 쓴 것도 아니고 캐나다인이 한국에서 돈 버는거 눈꼴시렵다라는

단지 타블로가 싫으니까 비아냥대는 사람들은 대놓고 타블로를 까는데 대놓고 편 좀 들어주면 안되는건가요

댓글도 좀 많이달고 실제 친구들중에 그런 생각 갖고 있는 친구도 있는지 알아도 보고 그럴 생각입니다...

제발 부탁인데 오늘의 타블로 입장이 내일은 자신이 될수도 있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