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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버스; 서울에 뿌려진 1,750억짜리농담 ]
서울시 ‘한강버스’가 10일 만에 멈췄다.
‘기술 안정화’ 때문이라고 하지만, 안 좋은 여론에 도망친 것 같다.
수천억짜리 사업 주인공인 ‘한강버스’를,
10일 만에 업그레이드한다는 게 말이 안 되는 변명이기 때문이다.
변명까지도 성의가 없다.
문제의 본질은 ‘한강버스’는 기획 단계부터 교통 정책이 아닌,
정치적 선전물 중 하나라는 것이다.
오세훈 시장의 ‘분식행정’은 한둘이 아니다.
그는 문제 없는 곳에 문제가 있다며,
굳이 ‘값비싼 오답’을 제시한다.
이전 한강택시, 세빛둥둥섬, DDP, 고척돔…
지금 한강버스, 서울링, 서울 아레나, 한강 레저타운 등등
모두 화려하고, 절라 비싼 것들 뿐이다.
그래서 이번 ‘한강버스’ 해프닝은 필연적 결과다.
- “서울은 이미 답을 알고 있었다.”
이 모든 상황이 희극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서울 대중교통 시스템은 세계 최고라는 것이다.
물론 여전히, 지옥철, 러시아워에 욕 나오지만,
서울시의 인구 구조와 혼잡률을 고려하면,
대중교통 시스템은 세계 최고가 맞다.
서울 시민은 연간 평균 390회 대중교통을 탄다.
출퇴근 시 이용률은 ’41%’로 세계 1위다.
적어도 서울시 대중교통은 시민의 삶에 완벽하게 통합된 것이다.
‘한강버스’가 더 웃긴 것은,
9호선 급행이 같은 출퇴근 코스를 단 43분 만에 주파한다는 것이다.
더구나 시간당 수만 명을 실어 나른다.
이미 이렇게 압도적인 해결책이 있는데,
왜 우리가 느린 배를 ‘혁신’이라 불러야 하는지… 웃긴다.
- “‘한강버스’는 ‘한가한 농담’”
‘한강버스’가 코미디인 이유는, 지하철과 비교하면 명확해진다.
첫째, 1분이 아까운 아침, 내 시간을 뺏는 ‘한강버스’.
바쁜 아침, ‘한강버스’는 39분의 시간을 추가로 허비한다.
통근자의 생명 같은 ‘시간’을 물 쓰듯 버리라는 것이다.
둘째, 산불 끄는 물총, ‘한강버스’.
지하철이 승객 40명을 실어 나를 때, 한강버스는 고작 1명을 태운다.
9호선의 아침 혼잡을 ‘고작 이것’으로 해결하겠다는 발상은,
산불을 물총으로 끄겠다는 소리다.
오세훈 시장은 참 잘 울고, 참 잘 웃긴다.
셋째, 겉치레에 몰방한, ‘한강버스’.
일단, 늦든, 비싸든 ‘한강버스’를 타려면 선착장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이 녀석은 강변 공원 깊숙한, 보기엔 참 예쁜 곳에 있다.
하지만 바쁜 출근길에 그곳까지 시간 맞춰 간다는 것은 황당함, 그 자체다.
시민에 대한 배려는 ‘1’도 없는 화려함만을 좇는
오세훈 시장의 철학이 그대로 묻어난다.
‘한강버스’는 더 느리고, 더 적은 사람을 태우며, 찾기조차 힘든 수단이다.
정책 목표와 수단이 완벽하게 불일치하는,
오세훈 시장에게서만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일부러 웃기려 이랬나 싶다.
- “1,750억, 그 기회비용에 대하여”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 교통 해소가 아니었다는 정황은
예산의 쓰임새를 보면 더 명확해진다.
오세훈 시장은 ‘민간 투자’라 우겼지만,
총사업비 1750억 원 중 서울시 ‘SH공사’가 926억 원을 투입했다.
서울 시민이 돈을 지불하고, 생색은 오세훈 시장이 낸다.
완벽한 역할 분담이다.
1,750억 원이면, 노후한 지하철 수백 량을 교체하고,
교통 소외 지역에 버스 노선 수십 개를 신설할 수 있다.
수백만 시민을 편하게 할 기회를
오세훈 시장을 위한 ‘멋진 전시품’으로 맞바꾼 셈이다.
‘한강버스’는 시민의 필요가 아닌 시장의 비전을 위해 띄워진 것이다.
제발, 더는 오세훈 시장이 한강을 안 건드리면 좋겠다.
서울 시민 수준을 너무 ‘쫄’로 보는 것 같다.
*’다시 서울, 시리즈’ 1탄입니다.
2탄은 ‘예산 3배뻥튀기의 비밀’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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