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9pt;">1.  결혼을 하고 싶은 이유</span></div> <div> <div><br></div> <div><br></div> <div>a. 가족이라고는 어머니 한분 계시는데, 언젠가 어머니 안계시는 날이 오게 되면 이 세상에 혼자 되는 느낌이 너무 싫어 내 가족이 있어야겠다고 생각듬</div> <div><br></div> <div>b. 이제 곧 마흔이 될텐데, 나이들어 결혼하겠다고 나서면 많은 상처도 받고 스스로 초라하게 될거 같아 조급해짐</div> <div><br></div> <div>c. 직장 특성상 근무시간이 짧은편에 속하는데, 남는 시간이 너무 지루해서 누군가 같이 뭐라도 했으면 함</div> <div><br></div> <div>d. 대화 하는걸 너무 좋아하는데, 주변에 친구들이 결혼해가면서 같이 대화할 사람이 몇 안남음</div> <div><br></div> <div>e.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외로움을 느끼게 됨. </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2. 그럼에도 결혼에서 멀어지는 이유</div> <div><br></div> <div><br></div> <div>a. 금전적인 조건.</div> <div><br></div> <div>혼자 먹고 살기엔 부족함 없으나, 배우자나 아이가 생길 경우는 모자라는 벌이</div> <div><br></div> <div>경기도에서도 조금은 외진 동네에 투룸 전세집(대부분 전세대출)</div> <div><br></div> <div>남들에 비해 많이 모으지 못한 통장 잔고</div> <div>(그나마 집에 빚은 전혀 없는게 긍정적인 부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 만남의 기회가 부족한 현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과거엔 술자리에서 만나게 되는 경우도 있고, 건너 건너 알게 되는 사람들도 생기고, 회사든 거래처든 어디서든 이성과 엮일일이 많았는데, </span></div> <div><br></div> <div>나이대에 맞는 이성들은 많은 수가 이미 결혼을 해서 인연을 만드는것도 쉽지 않은거 같음.</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술, 담배, 도박, 유흥 같은걸 하나도 안하고, 집 - 회사 - 집 - 회사만 다니다보니 어디가서 누굴 만날 기회 자체가 없어짐</span></div> <div><br></div> <div><br></div> <div>c. 의지부족(귀차니즘)</div> <div><br></div> <div>어렸을땐 어떻게든 한번 꼬셔보려고 알랑방구 뀌면서 원하는거 최대한 들어주려고 노력했는데.</div> <div><br></div> <div>몇번의 연애를 해보고나니, 몇몇 내 사람 아니였던 사람에게 쏟았던 감정과, 열정과, 시간과, 돈이 아까워짐</div> <div><br></div> <div>연애 좀 하다가 헤어지면 그 노력들이 다 허사가 된다는 생각도 들기 시작함.</div> <div><br></div> <div>진짜 내 사람 아니고서야 내 감정낭비 하는게 싫어짐.</div> <div><br></div> <div>혼자 먹고 살만하니 취미생활도 맘껏 즐길 수 있고, 하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다 할 수 있으니 아쉽지 않음.</div> <div><br></div> <div><br></div> <div>d. 결별의 두려움</div> <div><br></div> <div>연애 후에 이별도 그렇게 힘들었는데, 결혼하여 실패한다면, 그 고통을 어떻게 감내해야 하나 너무 두려움</div> <div><br></div> <div>주변에 결혼하고 잘사는 사람도 꽤 있지만, 이혼하거나 그에 준하는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보다보니 더 겁남</div> <div><br></div> <div><br></div> <div>e. 이성상의 변화</div> <div><br></div> <div>키, 몸무게 같은 수치나 얼굴의 형태, 피부의 노화상태 이런 변하는 가치는 더 이상 의미 없음을 알게 됨</div> <div><br></div> <div>그런것보다 '얼마나 내면을 채우고 있는 사람인가, 자기 생각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인가'에만 중점을 두는데, 이게 워낙 주관적인 시선이기도 하고 측정할 수 도 없는 부분이다 보니, 나에게 맞는 사람을 찾기 힘들거라는 지레짐작이 생김</div> <div><br></div> <div>그렇다고 현실과 타협해서 적당한 아무나 붙잡고 연애 하고 싶은 생각은 없음</div> <div><br></div> <div><br></div> <div>3. 주변 의견</div> <div><br></div> <div>a. 주변에선 대부분 동호회 같은곳을 추천 하는데, 활동적인 사람도 아니고 굳이 낯선곳에 뛰어들어서 적응 해가는 과정도 싫음</div> <div><br></div> <div>b. 친구의 추천으로 소개팅 어플 설치해보고, 처음엔 호기롭게 달려들었으나, 여성들 반응이 항상 미적지근 하다보니 금방 흥미를 잃어버림</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4. 결론</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결혼을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은 있으나, </span><span style="font-size:9pt;">점점 생각이 많아지면서 </span><span style="font-size:9pt;">결혼에서 더 멀어지게 되고 있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지금은 이런 저런 핑계로 방조하고 있으나, 훗날을 생각하면 어서 움직여야 할텐데... 마음뿐이네요</div> <div><br></div> <div>어떻게 해야 나에게 맞는 이성을 만나 평생의 반려자가 될 수 있는건지 저만 모르고 있는건가 답답하고, 하나 둘씩 짝을 찾아 멀어지는 친구들을 보고 있으면 더 조급해집니다</div> <div><br></div> <div>내 사람에게 정말 잘해주고 아껴주고 한사람만을 평생 바라보며 살 수 있는데, 이런 자신감과는 상관없는 현실이 안타깝네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