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div> <div>어제 정말 소름돋을 정도로 좋은 일이 있어서 여기에 글을 끄적입니다.</div> <div>저에게는 13년이란 시간동안 찾을수도 들을수도 없었던 노래가 있었습니다.</div> <div>기억하는 것이라곤 짧은 후렴부의 음 정도...?</div> <div>13년전 TV채널을 돌리다 음악방송 채널을 보게 되었는데 한 여가수의 노래를 잠깐 듣게 되었습니다.</div> <div>하필 카메라 시점도 방청객들과 가수를 동시에 비추고 있어서 가수의 얼굴을 확인조차 못했어요.</div> <div>단지 기억하는건 짧은 후렴부(가사기억못함ㅠㅠ)의 음과 가수의 음색...</div> <div>그때는 '이수영 신곡 나왔나보다 나중에 찾아봐야지'이러고 또 채널을 돌리고 말았지요...</div> <div>그러나 아무리 이수영씨의 곡들을 찾아봐도 그 노래는 없었어요 ㅠㅠ</div> <div>대략 한달?정도 지났을 무렵 한 PC방에서 다시 듣게 되었으나 완전 쑥맥이었던 저는 그 곡을 듣고있던 분께 여쭤보질 못했습니다 ㅜㅜ</div> <div>그것을 끝으로 그 이후부터는 이 노래를 들을수도 찾을수도 없게되었지요...</div> <div>가수의 정보도 노래의 가사 한 줄 조차 몰랐으니까요 ㅠㅠ</div> <div>그렇게 13년이 흐르고...</div> <div>이젠 노총각 아재가 되어버린....ㅠㅠ</div> <div> </div> <div>그러다가 어제 저녁 여친님과(죽창 노노ㅠㅠ) 드라이브 도중...</div> <div>갑자기 생각난 노래가 있다면서 여친님이 제 핸폰으로 음악을 검색하시더군요</div> <div>그리고 차량의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는데...</div> <div>처음엔 노래좋네~정도로 듣다가 후렴부 부터는 무언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div> <div>어...? 분명 처음듣는 노래인데? 왜 어디선가 들어본것같지? 어..??어?????</div> <div>소름이 돋기 시작하면서 여친님께 물어봤습니다...</div> <div>나:혹시 이노래 언제쯤 나온거에요? 최신곡이에요??</div> <div>여친님:오래됐어요~아마 우리가 20대 초반일때 쯤?(저랑 여친님은 34살 동갑)</div> <div>이 말이 끝나자 마자 노래를 다시 들으며 혼자 미친듯 웃기 시작했습니다 ㅋㅋ</div> <div>그리고 영문도 모르는 여친님께 막 감사하다면서 여러번 인사를 했어요 ㅋㅋㅋ;;;</div> <div>여친님의 왜 그러냐는 질문에 저는 열심히 설명을 했고...</div> <div>설명을 하는 도중에도 너무 감격스럽고 놀라워서 울뻔(!!)했습니다;;;</div> <div>여친님도 노래 제목이 생각나질 않아서 몇년간 듣지 못했다고 하더라구요</div> <div>그러다 저와 함께 있을때 이 노래 제목이 생각났다는게 너무 신기했어요!!</div> <div> </div> <div>정말 너무 기뻤습니다. 미칠듯이 좋았습니다. 운전중이 아니었다면 아마 눈물을 흘리며 들었을거에요...</div> <div>지금의 여친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여전히 이 노래를 모른채 가슴에 묻고 살고 있었겠죠</div> <div>내가 살아가는 동안 다시는 들을수 없을거라 여겼던 노래...</div> <div>이렇게 찾게 될거라곤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ㅜㅜ</div> <div>1집 앨범을 끝으로 더이상 활동을 하지 않으신다는 '나리'님의 '소녀지몽'</div> <div>정말 좋습니다 ㅠㅠ</div> <div>아침 6시 50분부터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이 한곡만 반복해서 듣고있어요~~ㅎㅎㅎ</div> <div> </div> <div> </div> <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mFe49j04ugs" frameborder="0"></iframe></div> <div> </div> <div>나리 1집 - The First Time</div> <div> </div> <div>소녀지몽 (小女之夢)<br><br>다가설 용기가 왜 내겐 없는지<br>그대가 오길 기다리는 내맘 아는지<br>어쩌면 그대가 날 알고 있을까<br>하지만 그저 스치듯이 지나치 잖아<br>가지마요 나를 봐요 나 여기 기다려요<br>돌아봐요 나 여기 있잖아요<br>나의 눈을 바라봐요<br>오세요 내게<br>너무 많이 기다렸어요 오늘이 오기를 난<br>그대 맘을 두드리려 준비했어요<br>눈을 보아요 뭘 말하는지도<br>오늘은 나 그대에게<br>나의 맘을 들려 줄래요<br><br>조금만 가만히 날 기다려줘요<br>매일 연습한 말을 다 잊어잖아요<br>가지마요 나를 봐요 나여기 기다려요<br>돌아봐요 나여기 있잖아요<br>그댈 향해 말 할께요<br>오세요 내게<br>아직까지 모르겠나요<br>제맘의 의미를<br>오랫동안 준비해온 작은 마음을<br>받아주세요 소녀의 마음을<br>어리다고 보지 마요<br>내겐 정말 어려웠어요<br>그동안 모진 시련을 혼자 힘겨워했었죠<br>약해 지진 마요 내손을 잡아요<br>나에게는 나에게 만은 그래도 괜찮아요<br>너무 많이 기다렸어요 오늘이 오기를<br>그대맘을 드리려 준비 했어여요<br>나를 보아요 뭘 말하는지도<br>오늘은 나 그대에게 나의<br>맘을 들려 줄래요<br>그대의 마음을 말해주세요</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