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 3동 덕천로에 있는 벽산라인타운 2차 단지에 현재 살고 있습니다.

오유를 하시는 분들 중에 거기 사시는 분들이 있을거라 믿고, 거기에 이 궁금증을 해결할만한 답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관련 없더라도, 혹여 자신의 아파트 단지에서 신경쓰지 못한 어딘가가 있지 않는지 구석구석 둘러보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매일 거기서 삽니다. 그래서 일상적인 길만 다니고, 일상적인 곳만 갑니다. 하다못해 자주 비치는 데만이라도 말이죠.

제가 미스터리로 여기는 부분은 205동 밑에 존재하는 유리벽 위주로 된 층계가 있는 시설이 예전에 어떻게 사용되어왔는가 입니다. 일단 안내도를 하단에 첨부하겠습니다.

203동 주민들이야 위치상 그쪽을 보기 수월하겠으나 보통 정문 내려가는 길은 관리사무소동(206동과 205동 사이 내려가는 길에 지어놨습니다. 별칭이 마법의 성인데, 정말 성같이 지어놔서 그렇게 붙었습니다.)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게 수월해서(지하주차장 때문에 뱅 돌아갑니다.) 잘 지나치진 않는 곳입니다.
거기 유리벽으로 된곳은 이젠 자재들로 채워지고 문이 잠겨있는 을씨년스러운 공간이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입구 벽에 롯데카드(그것도 옛날 롯데 마크의 그...)라는 마치 예전에 카드결제를 지원했다는 듯한 스티커가 붙어있어서 궁금해지기 시작하더군요.

경비실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아마 관리사무소 직원도 관리업체가 바뀌거나 하면 모르겠지요. 답답했습니다.
거기가 어디었을지...슈퍼였을지, 아니면 세대도 세대고 주변에 포진한 단지도 널렸으니 대형할인점이었을지...
아니면 입구에 존재하는 두 상가에 하나 더였을지, 체육 시설이었을지...
규모도 3층 복층이고 지하도 있어서 궁금증이 더욱 커집니다. 거기는 뭐하는 데였을까요?

그리고 203동 뒤에는 테니스 시설 같은게 존재하는데 거기 붙은 폐쇄된 건물도 을씨년스럽고 미심쩍인 느낌이 물씬 풍겨옵니다. 나중에 한번이라도 봤으면 좋겠군요.

여러분의 단지에는 어떤 기묘한 곳이 존재하나요? 그리고 그것의 존재의의였던 것을 알고 있나요? 아무것도 모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