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게시판은 처음 이용하는 거 같은데 어디에 털어놔야 할 지 몰라서 여기에라도 씁니다.
중동전쟁에 휩쓸린 중동 국가 중 하나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ㅠㅠㅠ 2월 28일 오전까지 정말 평화로웠는데... 심지어 사이렌 소리 듣고 경찰인가?? 왜이렇게 요란하지?? 했었거든요??
근데 곧이어 엄마랑 보톡하다가 엄마가 이란이 저 있는 나라에 미사일 날렸다고 괜찮냐고 그래서 놀라서 한인단톡이랑 인터넷 확인하고서야 그 사이렌이 공습 경보였구나 했습니다.
근데 사실, 별 감흥이 없었어요.
계속 잘 막아내고 있다고 떴고, 여기에는 별 피해 없이 빨리 끝날 거 같았거든요, 그냥 막연하게??
그리고 인스타에 보면 현지 친구들은 평소와 같이 저녁에 카페 다니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저 원래 3월에 잠깐 한국 들어가려 했는데 출국할 때 필요한 서류도 아무렇지 않게 발급받고요.
근데 점점 쫄려요ㅠㅠㅠㅠ
한인단톡방에는 단기체류자 중에 한국 긴급으로 나갈 사람들 모집하더라구요.
지금 28일 이후로 집에만 있기는 한데.. 그래도 쫄리네요ㅠㅠ
심지어 어제 (3월 2일)에는 유난히 사이렌 소리하고 제 근처에서 뭐 터지는 소리가 많이 나더라구요..
사실 지금도 여기 새벽 3시 좀 넘었는데, 아까 한 시 반쯤에 사이렌
소리에 깨서 겁먹고 방황하다가 오유에 털어놓는 중입니다ㅠㅠㅠ
진짜 답답하고 무섭고 짜증나고 그런 부정적인 감정들이 뒤섞여서 구역질 나와요 흑흑흑
한국 나가려던 예정일이 2주도 안 남았는데 그 전에 다 좋게 끝나고 하늘길 열리길...
그리고 라마단 기간에 그러는 건 좀 많이 진짜 너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