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류 | 게시판 |
| 베스트 |
|
| 유머 |
|
| 이야기 |
|
| 이슈 |
|
| 생활 |
|
| 취미 |
|
| 학술 |
|
| 방송연예 |
|
| 방송프로그램 |
|
| 디지털 |
|
| 스포츠 |
|
| 야구팀 |
|
| 게임1 |
|
| 게임2 |
|
| 기타 |
|
| 운영 |
|
| 임시게시판 |
|
점수도 그리 안 높아서 뭔가 부끄럽기도 해서, 생각 좀 해본다고 하다가 그대로 까먹었다죠.
2024년에 시험 치러 가는 것도, 아무런 대비도 안 하고 홧김에 접수했던 것이었고요.
접수 마감날을 몇 일 앞둔 어느 날, 인터넷은 아니고 아는 지인 중에 "일본어 관련 학과 전공자" 에게서 또 한 소리 들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인들이랑 모였던 자리에 , 저도 꽤 오래 알고 지낸 일본인이 한 명 있었는데...
사실 그 자리에 모인 사람 중에서는 제가 제일 오래 알고 지낸... 이라 비교하는 것도 좀 말이 안 맞긴 하네요.
영어로 물어보는데, 말투로 일본인 이라는 거 알아채고 바로 일본어로 대화 시작해서 친분을 쌓기 시작했었고.
다른 지인들을 하나 둘 소개시켜주면서 점점 1~2년에 한 번씩 한국 찾아올 때마다 다같이 모이게 되었거든요.
거기 왔던 "일본어 전공자" 가 몇 마디 쏘아붙인 거였습니다.
전공도 아니고, 자격증도 없으면서 일본어 좀 할 줄 안다고 나대지 말라고 말이죠.
...뭔가 좀 속상했습니다. 짜증나더라구요.
그렇게 몇 일이 지났습니다.
JLPT 접수 중이고 마감까지 몇 일 안 남았다는 문자가 오더군요.
진짜 홧김에 접수했습니다.
"되나 안 되나 보자 ㅅㅂ..." 이런 느낌이었죠.
그러고 나서 또 까먹었다가...
시험 전날인가 전전날 "응시자 안내 문자" 를 받아버린 겁니다.
...진짜 그때의 느낌은 "ㅅㅂ ㅈ됐다" 그 자체였습니다.
뭐, 그래서 그냥 치러 갔습니다. 어차피 응시했다 소리 어디에 안 하면 장땡이니까요.
그런데,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듣기 빼고, 전부... 한 번 다 풀어낸 다음 다시 한 번 처음부터 새로 풀어봤거든요.
그러고도 시간이 좀 남아서, 연필로 마킹하는 거 제대로 다 했나 확인도 두 번 했고...
"아, 이 상황은 내가 ㅈ도 모르는 것일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리고 시험 끝나고 깨달았습니다.
이마시메 같은 한자에서 몇 개 낚였다는 걸 말이죠.
귀가길에 "아오 ㅂㅅ!" 이라고 몇 번이나 "마음 속의 이불"을 걷어찼는지...
그리고 또 까먹었습니다.
결과 발표 났다고 그래서 확인했다가 기겁했습니다.
합격했네요.
그래서 "묵은 원한 풀었다" 라고 글을 썼던 거였습니다.
하루이틀 무시당한 게 아니었거든요.
그런 고로, 이제부터는 "나 N1 땄어" 라고 받아칠 예정입니다.
대학생 시절 교양으로 들었던 일본어 수업에서 , "말만 잘하는 문맹" 이라고 평가받았던 기억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인증사진입니다.

점수는... 언젠가 리턴매치해볼 생각입니다.
89.9... 까비... 쯧...;
여담이지만, 제가 알기로...
저한테 쏘아붙인 인간들 중에서 "N2" 이상 보유자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N1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저거... 오직 저거였... 으하하하 [자폭]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