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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hil_17246
    작성자 : ㄱㄱ~!
    추천 : 2
    조회수 : 1197
    IP : 124.49.***.77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20/07/11 01:21:25
    http://todayhumor.com/?phil_17246 모바일
    노자의 현실적 이해
    보통 노자 하면 도가도비상도, 상선약수 등으로 대표되는 추상적인 도론, 반유가적 성격, 무위의 역설을 설파한 철학자로 기억되곤 합니다. 저도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고요. 그런데 이번에 관련 교양강의를 듣고 또 찾아보니 그런 사상은 후대에 덧붙여진게 많았습니다. 이전까지 절대적 권위를 지니던 왕필본 주석도 예외는 아니었지요. 물론 철학적 사상이 시간이 지나면서 풍부해지는 것은 당연하니 통행본 노자 해석을 폄하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집단적인 사유만이 가질 수 있는 이점도 있습니다. 다만 노자가 처음 쓰여진 시기에, 저자의 의도에 맞게 읽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이 글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div><br></div> <div>주요 판본으로 삼국시대 왕필이 주석을 단 왕필본, 1973년 발굴된 백서노자, 1993년 출토된 곽점본이 있습니다. 왕필본은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도덕경입니다. 81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1-37장이 추상적인 내용을 다루는 도경, 38-81장이 구체적 조언이 있는 덕경입니다. 백서노자는 재밌는 점이, 왕필본과 거의 유사하지만 덕경과 도경의 순서가 반대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학문을 배울 때는 개론부터 시작해 구체적인 사례를 배우는게 적절하죠. 백서노자가 서술된 시기에는 아직 이론이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례들을 수집해서 그로부터 이론을 생각했을 겁니다. 도가 철학이 특유의 도론을 정립하는 시기였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이 곽점본 노자가 핵심입니다. 곽점본 노자와 왕필본을 비교해보면 왕필본의 2/3가 빠져 있습니다! 그리고 빠진 대부분은 유가비판과 도론입니다. 그 유명한 구절인 '도가도 비상도'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사상이 추상화되고, 진한시기를 거치며 유가와 법가 철학에 대한 비판이 삽입된 것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이런 사실을 유념하며 곽점본과 왕필본을 비교해보면 도덕경 초판본의 저자들이 했던 생각이 꽤나 잘 드러납니다.</div> <div><br></div> <div>초기 노자는 부드러운 통치술에 대한 비유로 봐야합니다. 대표적으로 무위의 정치를 들 수 있습니다. 무위가 정말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걸까요? 인간이 동물인 이상 그건 불가능합니다. 불필요한 일을 최소화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쓸데없는 규제, 제도, 세금 거둬들이지 말자는 거죠. 그렇다고 아예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60장에 '큰 나라를 다스릴 때는 작은 생선 굽듯이 하라'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뒤적거리면 뼈 살이 망가져버리니까, 개입을 할 때는 타이밍에 맞게 최소한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라는 의미입니다. '하늘의 도는 활시위와 같아서, (중략) 남음이 있는 것을 드러내고 부족한 자를 보조해준다' 이런 구절도 있습니다. 빈부격차를 줄이자는 비유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자의 무위는 이러한 적극성도 보여줍니다.</div> <div><br></div> <div>인의예지를 인위적 재앙으로 보지도 않습니다. '노자를 보면 전쟁을 치르고 온 장수를 상례로 대해라'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쟁은 승전을 했을지라도 축하할 일이 아닙니다. 같이 죽은 사람을 공경하고, 애도하고 슬픔을 함께 가져야 하는 일입니다. 아내가 죽어도 허허 웃고 말았다는 장자의 일화와는 차이가 있습니다.</div> <div><p><span style="letter-spacing:0pt;">絶僞棄慮</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span><span style="letter-spacing:0pt;">絶仁棄義</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letter-spacing:0pt;">民復季子</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span><span style="letter-spacing:0pt;">民復孝慈</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span></p> <p>  <span style="font-size:9pt;">절위기려 </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9pt;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span><span style="font-size:9pt;">절인기의</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9pt;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size:9pt;">민복계자</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9pt;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span><span style="font-size:9pt;">민복효자</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9pt;font-family:'함초롬바탕';letter-spacing:0pt;">)</span></p> <p>  이 부분도 원래는 '거짓을 끊고 잔꾀를 버리면 사람들은 아이들처럼 순수하게 된다.' 인데 나중에서야 '인을 끊고 의를 버리면, 효도와 자애로 돌아갈 것이다'로 바뀝니다.</p><p></p> <p><br></p> <p>초보가 새로운 사실을 깨닫고 신나서 한 번 적어봤습니다. 사실 저만 모르던거지 철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다 곽점본에 대해 아시더군요. 어렸을 때 도덕경을 읽으면서 이게 뭔 소리인지 몰랐다가, '역사적 맥락에서 처음 쓰였을땐 이런 의도였을 것이다' 정도라도 알게 되니 속이 후련합니다.</p> <p><br></p></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0/07/11 01:29:30  211.179.***.77  相濡以沫  418874
    [2] 2020/07/11 21:14:35  175.205.***.175  민방위특급전사  78529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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