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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oop_13563
    작성자 : 어디엔가
    추천 : 2
    조회수 : 601
    IP : 101.235.***.24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03/12 12:19:16
    http://todayhumor.com/?poop_13563 모바일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화장실에서 이것만 좀 지키자.
     
     
    아마 여성분들에게는 금녀의 영역으로 알고 있겠죠. 남자화장실.
    요새는 많이 좋아져서 대부분의 남자화장실은 깔끔한 편입니다만, 아직도 고쳐지지 않는 악습들이 몇개 남아있습니다.
    지난 삼십평생 '나아지겠지 나아지겠지' 하고 참고 넘어가다가 이젠 도저히 참지 못하겠어서
     
    '니들이 이렇게 미개하다. 욕먹기 싫으면 당장 고쳐라' 고 알리기 위해 이렇게 글을 씁니다.
     
     
     
     
     
    1. 소음공해
     
     
    1) 아동
    아이를 키우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어린 아이들은 '최고로 HIGH한 기분이 든다아아아!!' 를 표현할 때 종종 소리를 지르곤 합니다.
     
    이들이 HIGH한 기분을 느끼는 때는 여러가지입니다.
     
    화장실에서 이야기를 하다가, 작은 것을 보며 이야기하다가,
    심지언 큰 거를 보는 사이에도 화장실 안과 밖에 있는 아이가 서로 HIGH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니면 그냥 화장실 들어올 때부터 소리를 지르며 들어오는 경우도 있죠.
     
    유감스럽게도 전 죠죠러가 아닌지라 그런 아이들의 기분을 헤아리지 못합니다. 그냥 로드롤러를 들고 오고 싶어질 뿐이죠.
    다행히 제 이성이 절 진정시킨 후에, 아이들에게 다가가 조용히 타이릅니다.
    그래도 이들은 다행인 게 어른인 제가 타이르면, 그다음엔 잘 소리지르지 않습니다. 착한 애들이죠. 문제는 이 다음부터입니다.
     
     
    2) 청소년
    이녀석들은 아직 변성기가 오지 않았습니다. 무슨 소리일까요? 네. 아직 악센트가 높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남자입니다. 네. 목소리의 힘도 셉니다. 여성의 목소리 톤과 남성의 파워를 겸비. 아주 시끄럽습니다.
    아 물론 교과서에서 봐서 압니다. 지들 또래집단과의 연결의식이 강하니... 이 친구란 이름의 또래집단과의 의사소통이 중요하니....
     
    아 근데 왜 소리가 다 울리는 화장실에서 소리를 지르는 거냐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싶으면 거리로 나가거나 다른 장소를 알아보길 권합니다.
     
     
    3) 어르신
    예전에는 노인들의 수다에 대해서는 관대한 사회분위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카기 마사오의 따님이 영광수러운 파면을 당하는 현 시국으로 인해
    '노인들도 젊은이보다 더 심각하게 소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여러 인터넷 방송을 통해 증명되었죠.
    특히 이분들은 성인, 청소년, 아동과는 다른 특유의 발성을 내십니다. 제 개인적인 호불호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특유의 발성은 여성의 날카로운 톤 만큼이나 신경을 잘 긁더군요. 무엇보다 이분들의 무서우신 점은
     
    왜 동창회를 여기서 여시는 거죠 선생님들?
    여긴 그러기엔 너무 누추하지 않습니까?
     
     
     
     
     
    2. 기물파손
    남자화장실에선 가끔씩 고장난 문, 혹은 뜯어지거나 부서진 변기커버 등이 보입니다. 누구의소행일까요? 청소아줌마? 화장실 관리자?
    당연히 아니죠. 화장실을 이용하는 인간들이 부셔먹은 겁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구요?
     
    간단합니다.
    볼일을 본 다음에 변기뚜껑을 힘껏 닫으면 됩니다.
    내려치듯이요. 꽝!
    그 다음에 쿨하고 시크하게
    문을 쾅하고 힘껏 닫으면 됩니다.
     
    아주 변기뚜껑을 내려치는 맛에 사는가 봐요. 힘자랑을 참 어지간히들 하고 싶으신 가 봅니다. 쓰잘데기 없는 곳에 말이죠.
    네? 혹시 다른 사정이 있지 않냐구요? 단언컨데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혹시나 '팔에 깁스를 해서 제대로 못 닫는 분' 이시거나,
    '너무 어리거나 노쇠하셔서 힘조절할 능력이 없는 분'이라면 이해하지만, 삼십평생 그런 이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거든요.
    다들 멀쩡한 성인인 것들이 그러더군요. 어린 애들도 잘 없어요. 다  멀.쩡.한. 성.인.들.이. 그래요.
    10~20여년 전에 학교나 가정에서 화장실 문화예절교육을 받지 못했다는 명백한 증거죠.
    화장실 문화를 선도해야 하는 이들이 이모양 이꼬라지니 화장실 정비에 돈을 얼마나 쓰는 지 알 수 없습니다.
     
     
     
    3. 무방비하게 남겨진... 그것...
     
    마지막으로 최악의 경우입니다. 극혐의 끝이죠.
     
    인간적으로, 제발, 플리즈.
    볼일을 봤으면 물은 내려라. 쫌!!!
    왜 니가 쌌는데 내가 변기물을 내려야 하는 거니?
     
    볼일 본 것도 잊어먹을 정도면 치매를 걱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드리면서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출처 이 글을 보고 찔리는 놈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요. 니들의 작품입니다.
    쪽팔리면 앞으로 잘하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볼일을 봤으면 물은 좀 내리고.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7/03/12 20:08:25  203.144.***.111  햄슽어  423370
    [2] 2017/03/15 07:22:50  218.146.***.123  환수복지인용  678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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