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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drama_5195
    작성자 : 익명5861
    추천 : 10
    조회수 : 1027
    IP : 175.206.***.119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3/12/14 13:44:49
    http://todayhumor.com/?drama_5195 모바일
    응답하라 1997에서 가장 좋았던 장면 둘.avi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www.youtube.com/embed/d1Uta4Fn1lk"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br /><br />시원이가 대학가면서 첫 상경하는 장면. 2005년으로 타임워프 하는 장면이기도 한데 스토리 전개에 개연성은 없지만 참 잘 표현했다 싶네요.<br /><br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www.youtube.com/embed/pTk0XtJZFRE"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br /><br />이건 응칠 마지막 화 엔딩 내래이션 장면.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span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첫사랑, 저마다의 첫사랑이 아름다운 이유는 첫사랑의 그가 아름다웠기 때문만은 아니다.</span><br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 /><br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 /><span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그 첫사랑의 시절엔 영악하지 못한 젊음이 있었고, </span><span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지독할만큼 순수한 내가 있었으며,주체할 수 없이 뜨거운 당신이 있었기 때문일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다시는 그 젊고 순수한 열정의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는걸 이미 알고있기 때문일것이다.'</span><br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 /><br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 /><br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 /><span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첫사랑은 무모하다 영악한 계산없이 순수한 열정만으로 모든것을 던져버리고는 결국 실패한다. </span></div> <div><span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하지만 그래서 극적이다. 다시는 가져볼수없는</span><span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체험과 감정들로 얽혀진 무모한 이야기들. </span><span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첫사랑은 그래서 내 생에 가장 극적인 드라마다. </span></div> <div><span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그리하여 실패해도 좋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희극보단 비극적 결말이 오</span><span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래남는법이며, 그리하여 실패한 첫사랑의 비극적 드라마 한 편쯤 내 삶 한자락에 남겨두는 것도 폼나는일이다.'</span></div> <div><br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 /><br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 /><br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 /><span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로맨스가 지나면 생활이 된다.순수함은 때묻어가고 열정은 얼어붙어가며 젊음은 영악함으로 나이들어간다. 그리하여 순수했던 시절의 첫사랑은 이제 고단함을 지난 한 일상이 된다.마치 첫사랑은 이뤄지지않는 것처럼 보이는이유다.누구도 성공한 첫사랑의 로맨스는 이야기하지 않으니까.'</span><br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 /><br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 /><br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 /><span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그리하여 성공해도 좋다 비록 내 삶의 가슴 시린 비극적 드라마는 없지만 세상 그 어떤 오래된 스웨터보다도 편안한 익숙함이 있고 익숙함이 지루</span><span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할 때쯤 다시 꺼내볼 수있는 설레임이있다.'</span><br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 /><br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 /><br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 /><span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코찔찔이 소꿉친구에서 첫사랑으로 연인으로 그리고 이렇게 남편과 아내로 만나기까지 우린 같은시대를 지나 같은추억을 공유하며 함께 나이들</span><span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어가고있다. 익숙한 설레임. 좋다.'</span><br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 /><br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 /><br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 /><span style="color: #1e1e1e; font-family: Gulim,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4px">'뜨겁고 순수했던 그래서 시리도록 그리운 그 시절, 들리는가.들린다면 응답하라. 나의 90년대여.'</span></div>
    익명5861의 꼬릿말입니다
    푸른 하늘을 제압하는 노고지리가 자유로왔다고 부러워하던 어느 시인의 말은 수정되어야 한다
    -김수영(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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