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운문 - 꿈,</P> <P> </P> <P> 어렸을적 그저 나의 작은 바램들이</P> <P>조금씩 새벽공기를 타 내 몸을 적신다.</P> <P> </P> <P> 그토록 꿈꾸었던 이유는 무엇일까?</P> <P>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가고 있는걸까?</P> <P> </P> <P> 지금 이 길로 가면 어릴적 꿈 꾸었던 그 상상들이 보일까봐</P> <P>누군가와 약속이나 한듯 잔디는 나를 보며 손짓한다.</P> <P>어서 빨리 와달라고..</P> <P> </P> <P>*훈련이 끝나고 항상 자습을 했었어요..초등학교 졸업앨범을 보면 장래희망해서 군인으로 나와있는데..</P> <P> 후보생이 되고 고된 훈련을 마치고 나면 항상 이렇게 시를 쓰곤 했어요</P> <P> 임관식이 얼마 남지 않아 푸르른 잔디가 가득 채워진 대 연병장을 보고나서 쓴 시 입니다^^</P> <P> </P> <P>운문 - 크리스마스</P> <P> </P> <P> 하얗던 날에 다시 만났다.</P> <P>산타할아버지가 주신 선물이라며</P> <P> </P> <P> 아주 어릴적,</P> <P>머리맡에 있었던 장난감 자동차는</P> <P>아버지가 두고갔던 선물이였다.</P> <P> </P> <P> 나는 또 다시 만난 그 사람을</P> <P>겨울이 가기전 이별을 전했다.</P> <P> </P> <P>마치, 내가 믿었던 그모든것들이 산산 조각 났던 것처럼...</P> <P> </P> <P> 또 다시 찾아온 겨울에는</P> <P>마지막 사랑하는 사람을 나의 생일과 함께</P> <P>선물이라며 만났다.</P> <P> </P> <P>역시나 원했던 것은 환상이었을까?</P> <P> </P> <P> 입김을 호호 불어가며 걷던날에는</P> <P>하얗게 내리는 눈이 아름다웠다.</P> <P> </P> <P> 다시 만나게 될 인연에는 어떤 색의 눈이 내릴까?</P> <P>걷다 생각해본다</P> <P> </P> <P>*훈련받던 도중 옛날 여자친구가 너무 그리워 만든 시였습니다..</P> <P> 추운 크리스마스날 다시 만나자고 했었고 결국 다시 헤어졌지만 그때 그 감정들로 하여금</P> <P> 힘든 훈련으로부터 잠깐 용기를 내게 해주어 힘을 내곤 했었습니다!</P> <P> </P> <P>운문 - 그 눈들은..</P> <P> </P> <P> 눈꽃가지에 여러 그림들이 걸려있다.</P> <P>그 그림들은 내앞에 앉자마자 녹아버린다</P> <P>무수히 많던 그 눈들은 그렇게</P> <P>내가 그려놓았던 그림들을 번져놓고 있었다</P> <P> </P> <P> 그렇다. 포기해야 한다</P> <P>포기해야 할것들이 아직 남아있다</P> <P> </P> <P> 점점 세월이 흐를수록 하나하나 느낄때</P> <P>어릴때 처럼, 학창시절 때처럼</P> <P>그럴수 없다는것이</P> <P> </P> <P> 내가 상상하고 꿈꿔왔던 모든것들이</P> <P>이 작고 여린 눈들이 한순간에 녹아 물로써</P> <P>나의 그림들을 지워 버린다.</P> <P> </P> <P> 새롭게 다가 올 2012년의 봄에는</P> <P>이 눈들로 하여금</P> <P>더 깊숙히 냉철해진 새싹이 올라와야 할것이다.</P> <P> </P> <P>*임관식 얼마남지 않고 부사관으로 새 인생을 살게 될때 제한된 인생을 살아가야함에 슬퍼하며 썻던 시입니다^^</P> <P> </P> <P>먼지 묻은 노트를 꺼내 탈탈털고 써보았는데 어떠신가요?</P> <P>가끔 옛 추억이 그립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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