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요즘 메르스때문에 다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시죠..?</div> <div>저도 뉴스며 오유에 올라오는 글들이며 찾아보다가 제가 예전에 경험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한번 적어봐요</div> <div><br></div>제가 2008년에 외국서 거주하다 한국에 왔을당시 한창 신종플루가 돌고있었어요 <div>그렇게 막 심각하단 정보를 접하지 못했어서 비행기가 한국에 도착하고나서 공항안에</div> <div>마스크 착용한분들이 꽤나 많아서 심한가? 라고 생각 했던걸로 기억해요</div> <div><br></div> <div>입국절차 밟기전에 보호장비 착용한 사람들이 사전검열한다며 비행기안에서 작성한</div> <div>신종플루 발병국가에 방문한 기록이 있는지 얼마나 체류했었는지 자신의 몸상태는 어떤지 이상소견이 있었는지 등등 의 질문이 적힌</div> <div>설문지를 내고 열감지기로 몸을 수색하듯이 체온을 쟀어요</div> <div><br></div> <div>그때 저는 장시간의 비행이라 탑승전에 잠을 안자고 탔거든요 대략 12시간쯤 타야하는거라서</div> <div>그래서 약간의 미열정도만 있던상황이고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였는지 입국심사대로 가라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렇게 별 문제없이 집에 도착해서 하루이틀 정도 쉬고 4일째 됐을때쯤 친구를 만났는데</div> <div>계속 배가아프더라구요 그날 친구집에서 머물렀는데 밤새 ㅅㅅ 하느라고 거의 반 실신상태까지 가고</div> <div>한여름이였는데 온몸에 오한이 들어서 이불을 칭칭감고있어도 너무추운거에요 근데 머리만 더워요</div> <div><br></div> <div>죽을꺼처럼 머리에서 온갖 몸속에있는 모든열이 다 빠져나갈것 같이 이러다 머리통이 펑! 하고</div> <div>터져버리겠다 죽겠다 싶을정도로.. 그렇게 미련하게 친구네서 밤을 보내고 다음날이 공휴일이라</div> <div>친구가 약국에서 사다준 피로회복제? 같은거 먹고 걍 견뎠거든요</div> <div><br></div> <div>그러다 한국온지 6일째 되는날부터 8일째 되는날까지 제 인생최대아픔을 겪어요;;;;</div> <div>친구집에서처럼 고온에 시달렸는데 머리만! 뜨겁다못해 마그마같은 느낌으로 펄펄 끌어서</div> <div>머리맡에는 선풍기를 틀어놓고 목부터 발끝까지는 추워서 한여름 (7월)에 겨울 솜이불 가져다 싸매고 견뎠어요</div> <div>하필..여름휴가철이라 병원도 쉬는곳이 많았고 사실 병원까지 갈 정신도 기력도 없었거든요</div> <div>가족들도 여행중이라서 저만 몸이안좋아 못따라간 상태라 혼자 그렇게 먹지도못하고 물만 먹어도 다토하고</div> <div>그렇게 죽을똥 살똥 앓다가 9일째 됐을때 그나마도 열이 좀 내려가는거 같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래서 기력없는통에라도 몸이 너무 아프고 땀도 많이흘려서 찝찝해서 샤워를 하러 갔는데</div> <div>온 얼굴과 상체에 열꽃이 다 핀거에요 울긋불긋...헐....볼은 건조해지다 못해 다 일어나고.....</div> <div>그때보다 몇년전에 독감에 한번 걸려서 추석연휴 내리 앓았던 적이있었는데 그때의 아픔과는 비교도 못할정도의 아픔이랄까</div> <div>그냥 아무생각이 안들어요 끙끙 아아아 끙끙 아아... 왜이렇게아프지 뭔정신이지 난 자는건가 깨있는건가 헤롱헤롱</div> <div><br></div> <div>그렇게 10일째쯤 됐을때 겨우 일어나 앉을수 있을정도로 회복하고되고 나서 병원방문하고 주사맞고</div> <div>약먹고 2주쯤 됐을때 몸이 완치됐다고 느꼈었어요 그땐 그냥 내가왜이렇게 아팠지? 먼정신에 견딘거지 하고 걍 넘겼는데</div> <div>나중가서 생각해보니 걍 깡으로 신종플루를 견뎌냈다고 밖에 생각이 안들어서;;;;</div> <div>저야 운이 좋아서 완치된거지만.. 이번 메르스는 전염성이 강하고 치사율도 높다고 하니 저처럼...-_-;</div> <div>무식하게 참지마시고 이상유사반응이 조금이라도 있다 싶으신분들은 바로 의료기관에 문의하시고 방문하세요..</div> <div><br></div> <div>그시절 그렇게까지 아픈데 침대가 2층이라 사다리 타고 왔다갔다 한거 생각하면 지금와서 관절이 쑤시는게 이해도 가네요..또르르</div> <div>오유분들 메르스 예방관리 철저히 하시고 주말 잘보내세요. 그럼 20000</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img src="http://i.imgur.com/7Yj2AtQ.gif" alt="7Yj2AtQ.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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