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근처 원룸에서 살구있거든요 저 이집서 5년살았는데..어제저녁에 갑자기 오셔서는 <div>대뜸 방좀 빼라면서 이유가뭐냐고 물었더니 짐이 너무 많아서래요ㅡㅡ</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짐요? 고작 실평수 6평짜리방에 짐이 많으면 얼마나 많을것이며 그것도 그렇게 하루이틀 산것도아닌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갑자기 날벼락도 유분수지 그럼 한달벌어 한달사는사람이 대뜸 이사갈 생각하면 앞이 깜깜한건 모르시는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긴 그런거 다 생각할 만한 사람이였으면 그런식으로 말도 안했겠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금까지살면서 요란한번 떤적없고 집주인이 할아버지이신대 제가 명절때 그림좋아하셔서 액자도 챙겨드리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연락도 거의 안하면서 살았어요 그만큼 서로 참견할 그럴것도 없었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얼마전에 인터넷이 자꾸 핑이 나가서 일년가까이 참다참다 너무 답답해서 기사를 한번 불렀거든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때 저희집 구조상 옆집에서 음식을하면 그게 환풍기로 냄새가 다 넘어와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 혼자면 그냥 환기시키고 마는데 인터넷기사님이 점검 오신상태라 냄새가 좀 그래서 캔들 워머로 켜놓구 환풍기틀구</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점검받고 있었거든요 그때 인터넷이 왜 안되냐고 남들 다 암말않고 쓰는데 머가문제냐며 쫓아오셔선 방 열어논곳 앞에서 캔들 불빛 보시더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거 머냐고 불나는거아니냐고 그런거 막쓰고그럼안된다고 짐이 이렇게 많아서는 ㅉㅉ 다른집 가야것다 안되겠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시고 가시더니 어제 저녁늦게 오셔선 다짜고짜 나가래요 짐많아서 자기가 불안해서 안되겠다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불나면 다 타죽을꺼라고 짐이많아서 불나면 더 잘탈꺼람서 ㅡㅡ</span></div> <div>하도 어이가없어서 아 일단알았으니 가시라고 하고선 생각해보니 너무 황당해서 안되겠어서 다시전화를 했어요</div> <div><br></div> <div>그럼 제가 계약만료가 12월까지인데 직장인이고 하니 틈틈이 방알아보고 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니깐</div> <div>두세달 여유는 주셨음 한다 그리고 이사비랑 복비는 주시는거죠? 했더니 그때부터 지금까지 알던 할아버지가 아닌</div> <div>다른분처럼 역정을 내시면서 사람이 말야 어? 첨에 들어올때도 부동산안끼고 들어온거부터 알아봤어내가!!!!!!!! 꽤만늘어가지고</div> <div>사람이 그리살면 죄받어!!!!!!!!!!!!!!!!!!!!!! 이러시는거에요 ㅡㅡ 아 지금 다시 글쓰면서 생각하니 개빡침</div> <div><br></div> <div>글서 아니 할아버지 무슨말씀을 그리하시냐 지금껏 제가 뭐 피해드린적있느냐 내가 월세 주고 사는집에 짐이 많건 어쩌건</div> <div>그게 먼상관이냐 그리고 지금까지 월세도 한번도 밀린적없고 다 잘내고 살지않았냐 했더니</div> <div>그럼 월세도 안내고 살라그랬냐!!!!!!!!!!!!!!!!!!!!!!!!!!! 이러시네요 ㅡㅡ아 혈압 아 잠시만요......후..........................</div> <div><br></div> <div>그래서 당연히 월세내고 방을 얻어서 산거니까 제가 제짐두고 사는거가지고 머라하실이유없다고 글고 계약만료기간전에</div> <div>나가라하셧으면 그정도 생각은 하고계셨어야지 글구 첨에 제가 부동산 안끼고 들어온건 이집을 카페에서 보고 </div> <div>거기 적인 할아버지 전화번호로 연락드려서 같이 서류작성하고 계약서에 싸인하지않았냐 지금와서 부동산비 아낄라고</div> <div>저만 죄인취급하시면 안되는거라고 했더니</div> <div><br></div> <div>됐고!!!!!!!! 다필요없고!!!!!!! 됐어 가만있어!!!!! 보자 언제부터 살았어 봐바 (계약서 뒤지더니) 어 그래!! 우리집에서</div> <div>오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년이나 살았네 그럼 사람이 그리살면안되지</div> <div>어????? 사람이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옆에 여유도 좀있고!! 천장에도 좀 공간도 있고!! 어? 그리 여유롭게 살아야지</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전에 전세얘기 한거보면 그정도 여유도 되는거같은데 나가서 더 넓은집에서 여유롭게 살어 내가 다 미쓰유~를 위해서 그리 말하는거니깐 새겨들어!!!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러시길래 아니 됐구요 저 생각하는듯 말하지 마시라고 지금 저한테 큰 실수하고계신거라고 계약이 자동연장됐으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금까지 살고있엇던거고 제가 이집서 사는게 못마땅하셨으면 재계약을 하지말으셨어야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글고 전세 얘기 했던건 월세라도 줄여보자 얘기 꺼낸거지 그만큼 여유있었으면 이미 나갔겠죠 했더만</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럼 세입자가 개같이 살아도 건물주는 암말도 못하느거냐면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럼!!!!! 그정도 여유도 없으면 내가 미쓰유~ 를 위해서 이해해줄테니까? 12월까지 살어!! 12월 18일까지 살고! 그뒤엔 나가!!!!!!! 됐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고 전화끊으심....................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아 어제정말 5년동안 아무 탈없이 산거와 앞으로 생길 크고작은 일들의 액땜 제대로 했단생각이 들더라구요..</div> <div>내집없다는게 이리도 서러운거였는지.. 전 지금가지 월세살이 한다고 서러운적 한번도 없었는데</div> <div>그래도 그게 내 보금자리라고 타지와서 혼자 첫 독립해선 이것저것 살림하는재미며 청소며 다 재밋다하고</div> <div>혼자사는맛 들이면서 꽁냥대면서 잘 살고있었는데.....................진짜 멘탈 한방에 부숴주시네요</div> <div><br></div> <div>집에 짐많은거요? 제가 하도 수납공간이없어서 공간좀 마련하려고 복층침대들인거랑 전자피아노 정도에요</div> <div>그것도 침대들일때 할아버지 쫓아오셔서 다 지켜보셨구요 ㅡㅡ 그게싫었음 그때말하지 제가 침대들이기전에도</div> <div>말했었거든요 그날 침구 들어올껀데 괜찮냐고 그것도 원랜 안물어도되는거잖아요 집이 짐의 하중을 못버틸만큼</div> <div>허술하게 지어진게 아닌이상 다 사람사는집에 두고살으라고 만들어논것들인데 대체 제가 왜 이딴일을 겪어야하는건지</div> <div>아침에 일어나선 잊어먹고있던 이일이 다시떠오르니 기분이 정말 개차반이더라구요 그래서 한숨 푹푹쉬면서 출근했는데</div> <div><br></div> <div>이 이후 전 어찌해야될지 막막하네요 이사야 가면그만인데 지금와서 할아버지가 원하는대로 순순히 방을 빼주는것도 억울하고</div> <div>그렇다고 12월에 살고선 이사하자니 그땐 집도없고 너무춥고 여기이사할때도 힘들었어서....</div> <div>글고 12월까지 살으란소리까지 나왔으니 지금와서 중간에 방뺀다그래도 세입자 못들이면 계약기간까지 방세랑 관리비 </div> <div>다내고 나가라고 역으로 말해버리면 제손해구요 아 당장 낼이 방값내는날인데 정말 억울하고 속상하고 개같아서</div> <div>뭐부터 해야할지 아무생각도안들고 감도안오고 화만나네요.....................................</div> <div><br></div> <div>이 코딱지만한 방한칸에.. 사람을 이런식으로 취급해도되는건지 정말 사는게 왤케 다이나믹한가요</div> <div>조용히 살고픈데 나 건들지만 않으면 안짖는데....황금연휴 전에 정말 속터집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div> <div>여기저기 하소연해도 속이 안풀려서 아침부터 화딱지나는글 적고 갑니다 오유징어님들 돈 두번버세요..</div> <div>자기집 가져야 사람답게 사는건가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출처 |
6평짜리 방에서 사람답게 잘 헤엄치며 사는 나란오징어 |
<img src="http://i.imgur.com/7Yj2AtQ.gif" alt="7Yj2AtQ.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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