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align="center">아기다리고기다리던 군함도,</p> <p align="center">공교롭게도 개봉일이 여름휴가날이랑 겹쳐서.. 개봉일 아침 비행기를 타고 놀러가느라 영화를 못 봤어요.<br></p> <p align="center">휴가를 다녀왔더니 군함도 욕하는 댓글과 평점 테러...</p> <p align="center">헉.. 이렇게나 엉망인 영화인가? 뭐? 일본인보다 조선인이 더 나쁘다고 묘사됐다고? 헐..??</p> <p align="center">이걸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너무나도 기대가 컸던 영화였기 때문에 어제 극장에서 봤습니당.</p> <p align="center"><br></p> <p align="center">보고나서 소감은, 생각보다는 괜찮은 영화였다는. 물론 하도 군함도에 대한 욕을 많이 봐서 기대가 깎이고 깎인 상황이었지만요.</p> <p align="center"><br></p> <p style="text-align:center;" align="center"><b>영화 군함도 의 장점</b></p> <p style="text-align:center;" align="center"><br></p> <p style="text-align:center;" align="center"><b>1. 군함도, 하시마 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 냄</b></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 무도를 안 본 사람도 있고 역사 문제에 관심 없는 사람도 있는데 <br></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영화를 통해서나마 이런 섬이 있었다, 정도라도 안다면.. 역사 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언제나 중요하니까요.<br></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br></p> <p style="text-align:center;" align="center"><b>2. 일제의 악행을 조금이라도? 보여 줌</b></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 위안부 데려다가 못판에 굴리는건 기본이고 목을 잘라 죽이고 인육으로 국까지 끓여먹었는데.. <br></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다는 아니라 저 정도라도..</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br></p> <p style="text-align:center;" align="center"><b><br></b></p> <p style="margin-left:8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b>영화 군함도 의 단점 혹은 한계</b> <br></p> <p style="margin-left:8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b><br></b></p> <p style="margin-left:8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b>1. 가장 치명적인 단점, 영화의 제목</b> </p> <p style="margin-left:8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 모티브를 군함도에서 얻었다는 것은 잘 알겠습니다. 그러나 제목을 군함도로 지었어야 했을까?</p> <p style="margin-left:8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영화 홍보를 하면서 소개했던, "우리 나라의 잊어서는 안 될 역사", 맞지만 이 영화가 그 역사를 대변하지는 않죠.</p> <p style="margin-left:8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군함도가 가지는 역사적 무게감이 있는데, <br></p> <p style="margin-left:8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다큐멘터리 영화도 아니고 상업영화가 군함도를 당당히 영화의 제목으로 내거는 것은.. <br></p> <p style="margin-left:8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너무 대범한 선택이었는지도..모르겠네요.<br></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br></p> <div style="text-align:center;" align="center"><b>2. 고증, 다큐멘터리 영화는 아니지만...<br></b></div>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 영문도 모르고 끌려온, 석탄가루 범벅한 음식같지 않은 음식을 먹으며 노동력 착취를 당하는 조선인 몸짱을 보며 적응이 안 됨.. <br></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조선인 노동자가 일본인이랑 몸싸움을 하고 유곽에서 위안소를 들락거린다?..흠..이거 실화냐..</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br></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b>3. 스토리, 상업영화가 가지는 한계</b></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처음 군함도라는 제목의 영화가 개봉한다고 했을 때, 언뜻 들었던 생각은</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납치당한 조선인들이 노동력 착취 당하면서 탄광에서 석탄캐고, 죽고 다치고 하는 내용밖에 없을텐데.. <br></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이걸로 영화를 만든다고? <br></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br></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스토리는 상업영화로써 크게 나쁘지 않았다고 봐요.<br></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br></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오히려 백년전쟁이라는 다큐에서 봤던 이승만이 떠오르면서, 참 "있을 법" 하다.라고 느꼈습니다.</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뉴라이트 계열은 기를 쓰고 포장하는 인물이지만,</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국민들은 안심하세요, 방송을 틀어놓고 도망친 대통령..타인의 권유에 못 이겨 서울을 빠져나왔다고? 글쎄요..?<br></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br></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그리고 언론과 이미지 메이킹의 중요성에 대해 또 한번 깨달았습니다.</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아무리 별로인 사람도 언론에서 잘 포장해서 괜찮은 사람인양 떠들면, 그냥 그렇다고 믿게 되니까요.<br></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br></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현실적으로 어떤 사람이, 약하다고 해서 선한 것은 아니죠. <br></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소설 토지에서 보듯 가난하지만 못된 소작농이 있고, 경주 최부자처럼 부자면서 착한 사람도 있죠.<br></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일본 놈들 나쁜 놈. 조선인들 착한 놈. 이런 양분법으로는 평면적인 캐릭터밖에 나올 수 없고..</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그러면 자연히 영화의 재미는 사라질 수 밖에.. <br></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br></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결론은, 다큐 영화 제목에 상업 영화 내용이 덧붙여지며 혹독한 평가를 받는 것 같습니다.</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br></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처음 기대보다는 못한 영화였지만 나중 평가보다는 괜찮은 영화. 군함도.</p> <p style="margin-left:40px;text-align:center;" align="center">제 기준에는 엄청나게 나쁘거나 질이 떨어지는 영화는 아니었어요.</p> <div align="center">(물론 캐스팅이나 광고나 등등 다 따지자면 거기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지만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