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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210704
    작성자 : 설화연
    추천 : 11
    조회수 : 1099
    IP : 202.136.***.55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1/09/23 18:31:12
    http://todayhumor.com/?gomin_210704 모바일
    [스압, 나의 이야기]대인기피증까지는 아니었지만...
    학창 시절에는 애들이랑 말도 잘 못하겠고,

    발표 시간 같은 거 있을 때 여러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거나 글을 읽는다거나 하는 거에

    공포감도 있었고(그때 당시엔 내 차례가 가까워질때마다 심박수 올라가고 숨쉬기 갑갑하고

    뱃속이 울렁거렸습니다..)...

    갑자기 <보스를 지켜라>의 공황장애가 생각나네;;

    암튼... 그런 경향이 있어서 새학기 때는 괜찮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 많은 곳엔 별로

    안 가게 되고(그래서 학창시절에 어디 사람 많은 곳 놀러가고 그런 추억이 없었던듯...)

    그러면서 겉돌게 되었던 거 같습니다.



    집안 사정이 기울어서 아버지가 집에 전혀 돈을 대 주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러서 결국 어머니도

    돈을 벌러 직장에 다니게 되셨어요. 저두 아르바이트를 해서 돕고 싶었는데, 알바는 최소한 고등학교

    졸업 한 후에나 하라고 하셔서... 그래서 엄마 말씀 듣기로 하고 고등학교 다녔죠.

    20살이 되어서, 이제는 집안에 좀 보탬이 되려고 급여가 센 곳을 찾아서 인터넷 구인구직사이트를

    뒤적이면서도 제가 사람 많은 곳이나 사람들하고 많이 얽히는 직종을 되도록 하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선택의 범위가 너무 좁고, 급여도 별로더라구요... 게다가 그 범위 안에 들더라도 위험하거나

    힘쓰는(남자를 요구하는 업무) 일들이 대부분이더군요. 그렇다고 제가 전문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니...



    레스토랑 서빙 쪽이면 레스토랑 비싸서 사람 많이 안 올 테고, 진상 부리는 손님도 많이 없을 테고,

    테이블에 음식만 올려놓으면 되겠지 해서 근처 지역 레스토랑 알아보다가 한 군데가 일하는 시간대에

    비해 초봉을 좀 비싸게(초봉이 월 150+@에다가 주6일제에 일일 평균 근무시간은 10시간정도) 올린

    곳이 있어서 그 곳으로 가서 면접 보는데 1:1로 면접보는데도 눈 마주보면서 말하기 두렵고 목소리는

    떨리고... 이런 나를 채용해줄 지가 의문이었는데, 일손이 부족했는데 잘 되었다면서 채용해

    주셨더군요.(생각해 보면, 한가한 레스토랑이 아니라는 뜻이었는데 그땐 사장님 앞에서 얼어가지고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렇게 채용이 되고 첫 출근을 해서 손님 나오시기 전에 룸에서 매니저에게 교육을 받는데...

    아 이 레스토랑 왜 일손이 부족한 지 알겠더라구요...

    테이블에 음식만 올려놓고 끝나는 게 아니고, 여기가 샤브샤브 형식의 음식점인데...

    손님이 직접 담궈먹는 게 아니고 직원이 테이블에 붙어서 끓여서 야채 고기 해물 죽까지 다 익혀주고

    그릇에 퍼담아드리기까지 해야 하는 형태입니다...(말그대로 손님은 수저질만 하심...)

    게다가 서빙도중에 손님들이 음식 관련해서 질문하는 거 있으면 그거 다 대답해줘야 하고......

    저랑은 완전 상극인 음식점이었죠.

    그것도 모르고 초봉에 혹해서 3개월로 계약을 해버렸으니......



    아무튼, 혹독하게 샤브샤브 서빙 방법(익히는 순서와 시간, 가위질 방법 등...)이랑

    샤브재료 교육(원산지, 맛, 효능 등등 ㄱ-)이랑 와인 교육(이게 제일 어려웠네요. 원산지랑 포도품종이랑

    와인이름이랑 제조법 등등 ㄱ-;) 빡시게 받으면서 처음 실전투입되었을 때,

    실제로 다른 직원들 서빙하는 모습 지켜보면서 대기타고 있으라고 하셔서 주방입구에 서있었습니다.

    가만히 서있는게 돌아댕기는 것보다 더 다리 아파요...... 난 덩치도 있는데...

    게다가 그날따라 사람이 왜 이리 많은지...


    (생각해 보니 이 레스토랑은 일반 레스토랑들처럼 스테이크 뭐 이런 거창하고 비싼 거 파는 거

    아니고 정성본 같은 것처럼 건강식 샤브샤브 파는 곳이고, 약간 부잣동네 아파트단지 근처에

    입지해 있어서 사람 많이 옵니다... 지금은 서빙 그만둔 지 오래고 주방가구회사 들어와서 근무하고

    있긴 한데, 그때 당시를 떠올려 보면 월 1억은 벌었던 거 같네요...)


    말이 삼천포로 빠지네요. 암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결국 그 날이 너무 바쁜 날이라 실전으로 제가 투입되었습니다. 노부부가 오셔서 홀 한가운데서 서빙을

    들어갔습니다...

    사람이 이리도 많이 붐비는 곳에서 그냥만 있어도 자꾸 심박수 뛰고 속이 불편하고 그랬는데 그

    가운데에서 서빙까지 해드려야 하는 상황이었죠.

    불안해 하면서 배운 것 최대한 떠올려가면서 형식적인 서빙을 하고 있는데 노부부께서 교대로 자꾸

    저한테 질문공세를 하시는 겁니다....

    사실 서빙 하는 동안에는 서빙 틀리지 않을까 그거 집중하려 하는데 자꾸 저한테 이것저것 물어보셔서

    그 당시에는 정말 미쳐부리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첫 서빙에서 손님한테 밉보이면 카운터에서

    레스토랑 안을 수시로 스캔하고 계시는 매의눈미호크..가 아닌 매니저님(성격을 한글자로 표현하자면

    "불"입니다.)의 눈빛에 찔려죽을 거 같아서 더듬더듬 열심히 했습니다...

    서빙 다 끝나고 테이블 치우고 디저트 갖다드렸는데 노부부 중 한 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군요. 그때 말씀하신 게 대략 이렇습니다.(제가 기억력이 안좋아서... )


    할머니 : 우리가 여기 단골인데, 아가씨 오늘 처음 근무했지?
             다른 직원들 처음 근무하는 것도 내가 다 봤는데 아가씨 유난히 불안해하더라고.
             서빙 불안한 거야 처음 하는 거니까 떨려서 그럴 수도 있겠거니 했는데,
             아가씨랑 대화할 때 내가 느꼈어. 아가씨 사람들하고 대화 많이 안 하고 지내왔지?
             내가 말 걸 때마다 당황해 하는게 느껴져. 사람들하고 지내면서 안 좋은 일 좀
             겪어서 단절된 거 같은데, 아가씨가 한 손만 내밀어도, 한 발자국만 더 내딛어도
             그 손 잡아주고 이해해 줄 사람이 많아.
             누구나 크고 작게 그런 경향을 갖고 있어. 하지만 먼저 다가갔다가 거절당하고 외면당하는
             게 두려워서 움츠리고 있으면 앞으로도 계속 그 상태로 제자리만 맴돌게 돼.
             하지만 누군가가 먼저 나서서 말을 걸면, 주고받게 되고, 대화가 되고, 친해지고, 그 사람의
             친구와 친구가 되고, 그렇게 사람들과 접촉을 하면서 사람사는 냄새를 맡을 수 잇고
             따스한 정을 느낄 수가 있게 돼. 그 누군가가 아가씨 자신이 되었으면 해.
             단 한 순간의 작은 용기만 있으면 돼. 어렵지 않아. 우리가 앞으로 자주 와서 아가씨랑
             대화를 해 줄게. 오늘 서빙하느라 수고했어.
















    서빙 끝나고 화장실 간다고 하고서 락카룸 들어가서 펑펑 울었습니다......

    울음이 펑펑 쏟아져 나오면서도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 준 그 노부부를 4년이 지난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큰 은혜였어요.

    제가 서빙을 2년 정도 하였지만, 그 노부부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근무 안 하는 날에 다녀가셨거나 제 담당 스테이션이 아닌 스테이션에서

    드셨는지도 모르지요.

    워낙 연로하셔서 현재 같은 하늘 아래 아직 지내고 계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만나게 된다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고맙다고...




    그 노부부와의 일이 있은 후로 손님들에게 먼저 다가가기 위해 무던히 대화를 시도하였습니다.

    노부부와의 일로 마음 한켠 그늘이 걷힌 듯 했지만 그 한 번의 일로 두려움을 완전히 걷어내지는

    못했기에 처음에는 나이 지긋하신 어머니손님들(근처가 아파트 단지라 부녀회 같은 게 좀 있습니다.)을

    상대로 대화를 하는 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대화 주제는 아주 사소한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여름철에 어머님들끼리 음식 드시면서 대화하시다가 "날씨가 좋지 않다" 이런 이야기

    나오거나 하면 "어제 저녁에 일기예보를 보았는데 내일모레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온다고 하네요"

    하면서 대화에 끼어서 그때부터는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연결해 나가는 것부터죠.

    처음에는 제가 서빙하면서 지식이 많이 없어서 손님의 돌발질문 같은 것에 많이 당황하고 그랬는데,

    일을 하면서 서빙교육 받고 그러면서 지식들도 늘어가서 물어보시는 질문에 척척 대답해 드릴 수

    있게 되었고, 막힘없이 말할 수 있게 되면서 자신감도 붙고, 나중에는 제가 어머니회 회원인 것 마냥

    서빙하면서 어머님들이랑 소소한 화제들로도 수다꽃을 피울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3개월이나 걸렸죠.)

    점점 자신감이 붙어서 그로부터 얼마 후부터는 범위를 어머님에서 아버님으로, 점점 저와 비슷한 나이대로

    넓혀가면서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그렇게 서빙일을 하면서 깨달은 게 있다면,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다 라는 거네요.

    그 시절의 저처럼 남에게 먼저 다가가기 꺼려했던(물론 그 정도는 개인차가 있겠습니다만..) 사람들이

    조금만 용기를 내서 서로 다가간다면 좀더 쉽게 연결될 수 있을텐데 말이지요.

    음... 제가 표현력이 딸려서요...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상일동역 사는 사람과 마천역 사는 사람이

    서로 만나기 위해서 약속장소를 강동역으로 정한 것처럼??

    아... 이게 아닌데...

    무튼......

    서로 다가가지 않고 제자리만 맴돌며 가만히들 있다면 그것은 하나의 점에 지나지 않지만,

    서로 다가가서 만나고 이어지면 선이 되고 면이 되고 체(體)가 되겠죠.

    아 표현력이 딸려서 그러니 이 부분은 쟤 바보 하고 넘어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기피 같은 증세는 거의 걷어냈다고 생각되구요,(하지만 변태는 여전히 기피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사람들 앞에서 의견피력 하는 건 떨립니다. 이거 무대공포증이라고 하나요?

    이것도 말하기 전에 무대 올라갈 때 까지는 긴장 하지만, 심호흡 한 번 후- 하고 나면 좀 편해집니다.

    극복하기 위해서 직장 다니면서 인터넷 하면서도 회식이나(술은 좀 자제합니다;) 카페 정모 같은 것들

    있을 땐 참여할 수 있을 경우에는 참여하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노력해서 잡은 이 끈들이 끊어지지

    않게 유지/보수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되거든요. 제 증상 치료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오유 정모의 경우에도, 저는 2009년에 가입할 당시에는 음악 제목 찾을 용도로만 가끔씩 끄적이며

    지냈다가 친구 권유로 십자수 나눔 행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사소한 계기라도 만들어서

    사람들과의 연결끈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 예 중의 하나로, 오유 정모 게시판을 들어가게 되었는데(사실 여길 들어가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제 목선사진과 실물의 괴리감에 정모 왔다가 좌절하신 분들 몇몇 있었대요... 님들아 2D와 3D는

    달라요...ㅠㅠ) 정모 후기들 보면서 되게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선뜻 제가 나서서 자리를 가져볼

    용기는 나지 않았습니다.

    그 때 어느 분께서 총대를 메시고 강동/송파/하남 쪽 정모를 주최해보겠다고 글을 올리셨습니다.

    송파에 거주하고 있던 저는 또 하나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질 수 있는 좋은 자리일 거 같다고 생각하고

    참가의사를 밝혔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정모 참가자들 16명 전부 서로가 생면부지인 사람들이었습니다. 나이도 다양했죠.

    18세부터 31세까지. 다들 약속장소에 엉거주춤 모여서 서로 눈치만 보고 있으시더라구요...

    고깃집으로 가서 다같이 자리를 잡고 앉아서 멀뚱멀뚱 있을 때 주최자분께서 아주 당당하게(나중에

    물어보니 그때 자신은 사실 엄청 쪽팔렸다고 하더이다.) "주목해주세요"하고 외치더니 자기소개의

    시간을 갖겠다고 하더군요. 제 맞은편 소파에 앉아있던 근육질 형님께서 두 눈을 가리면서(안영미 짤방

    생각하시면 됩니다.) 쪽팔린다고 하시면서 어쩔줄 몰라하시면서 얼굴이 불타는고구마가 되시는....


    다들 초면이라 자기소개하면서도 쪽팔리고 부끄러워했지만 자기 소개 마치고 밥을 함께 먹으면서

    두런두런 화제를 조금씩 꺼내서 이야기하시고(공통분모가 되는 화제를 꺼내어야 서로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주로 오유 이야기와 안생겨요 이야기ㄱ-) 점점 스스럼없어져

    2차, 3차 갈수록 점점 친밀도가 형성되어갔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 강동/송파/하남 첫 정모는 성공적으로

    치뤄진 거 같구요.



    그 때 생긴 인연으로 번호를 주고받았던 몇몇 분들과는 가끔(평상시엔 거래처 통화 땜시 정신없어서

    자주 연락을 못합니다... 다들 죄송요 엉엉) 연락 주고 받으면서 첫 정모 이후에도 간간히 너뎃명끼리

    시간 날 때 모여서 밥묵고 그럽니다.(이런걸 번개 라고 하나요?)

    역시 한국인은 친해지려면 밥을 같이 먹어야 하나 봅니다... 그러니 대학교 가서 밥을 어떻게 먹어야

    하죠 라는 고민글까지 나오지요;;




    증세 해소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런 모임 같은 곳에 자주 나가는 것도 괜찮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아우 제가 봐도 산만하네요.

    너무 장문이라...

    이 증세는 사람마다 다 개인차가 있을 뿐이지, 병이 아닙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헤쳐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 한 발을 내딛을 수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큽니다.

    매우 극단적인 경우가 저희 외할아버지셨습니다...

    사람들하고 닿는 걸 피하시면서 집에만 계시다가 나중에는 가족들하고도 대화를 안 하시고 혼자

    방에서 TV만 보며 은둔생활하시다가 결국에는 그 방 창문을 통해 투신하셨습니다...

    외할아버지한테는 죄송하지만, 제 자세를 고쳐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데에 이 일이 큰 계기가

    되었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서 "나보다 증상 심각한 것도 아닌데 괜히 오지랖넓게 다 이해한다는 식으로 글쓴다"고

    하시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 증세를 갖고 있다는 건 굉장히 슬픈 일이라고 생각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쓰고 보니 배설글이 된 것 같네요.

    필력이 부족해서 죄송합니다.
    설화연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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