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인상깊에 읽었습니다. <div>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저와 비슷하게</div> <div>헤어지는것보다 그것의 모습에 의해</div> <div>상처를 받고계시더라구요..</div> <div><br></div> <div> 제이야기를 해보자면, 어릴적부터 해외에서지냈는데,</div> <div>22살때 두살어린 전 여자친구와 사귀게 되었습니다.</div> <div>타지에서 서로에게 많이 의지하고 지내는과정에서</div> <div>생각보다 제가 그녀에게 많이 의지하고있단걸</div> <div>늦게 깨달았지요.</div> <div><br></div> <div> 저는 성격상 한가지에 집착하게되면 단기간동안 다른것은</div> <div>신경못쓰는타입입니다. 유학도중 그녀와 만나기 전까진</div> <div>학교생활과 친구들이 제 관심사였지만, 처음 사귀게 된</div> <div>이성친구의 존재로, 저의 모든것, 제인생은 그녀중심으로</div> <div>바뀌게 되었는데, 이게 참, 당시에는 '나도 드디어 사랑을..'</div> <div>이란생각이었는데, 헤어지고나니까 독이란생각도 들더라구요</div> <div><br></div> <div> 요지는, 사귄지 4년차쯤그녀가 졸업을하고 귀국후 여경</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준비를 한다고 하더군요.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혼자남겨진 전 외로움을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참지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못하고 하지 말아야할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선택을 하게됩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휴학하고 군입대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게 제 인생에서 가장 큰 터닝포인트)</span></div> <div><br></div> <div> 처음에는, 정말 옳은 선택을 했다 라는생각을 했습니다.</div> <div>지원입대해 힘든보직이 아니어서 휴가나 외박의 기회가</div> <div>정말 많았거든요. 근데 자대와 그녀의 집은 기차버스타고</div> <div>네시간이란게 함정이라면 함정이죠. 그래도 정말 열심히</div> <div>노력했습니다. 전화는 뭐...한달통화료 오만원이 기본이었..</div> <div><br></div> <div>  문제는 그녀가 세번의 낙방을하고, 저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분대장을 달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말 바쁜 시기를 보내고있던차에 훈련들들이 겹쳐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무려 3달동안 전화도 제대로 못하고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신경쓰지 못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 대망으 휴가!!!! 그동안 그녀생각하며 짜온 목도리와 이것저것</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준비한 선물들을 챙기고 나왔는데... 집에 도착하자마자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연락하려고 폰을 켰는데 카톡이와있더라구요. 장문이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상당히 긴 내용이었는데 딱 눈에 들어오는 문구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미안해 힘들겠지만 나중에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 안봤습니다. 모든게 무너지더군요...</span></div> <div><br></div> <div>5년입니다. 햇수론 6년이구요.</div> <div>압니다. 그녀도 많이 힘들었다는걸.</div> <div>근데 이건 납득이 정말 안되더라구요</div> <div>내 20대는 그녀의 것이었는데.</div> <div>밉더라구요. 아직도 밉고.</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