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Hacknet
카테고리 : 시뮬레이션
평가 : 6/10
요약평 : 인디라서 가능했던 모의해킹
정가 : 10500원
한글화 : 공식한글화
1. 플레이방식
게임 내 메일에서 미션을 받아서,
터미널에서 명령어를 입력하여,
미션에 맞게 적절한 해킹 프로그램들을 실행,
정보를 빼오거나 변경하는 등 해킹을 하는 게임입니다.
2. 난이도
중하
코딩을 하는게 아니라 상황에 맞게 프로그램들을 실행하면 되기 때문에 이쪽 난이도는 거의 없으며,
연결된 단말기 등을 찾는다거나 하는 등 신경 써야할 부분부터 찾아야합니다.
다만 명령어를 많이 사용해야하기 때문에(도움말이 있기는 합니다만) 이부분이 난이도가 조금 있습니다.
3. 기타
그래픽의 대부분이 텍스트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 부분도 염두에 두셔야할 것 같습니다.
스토리와 전혀 상관 없는 텍스트들이 많은데 대부분이 19금 드립입니다.
3. 후기
장점
1. 갖출 건 다 갖춘 해킹
물론 실제로 해킹을 해본 건 아닙니다만...
방화벽 뚫기부터 파일 암호화까지 있고, 정보 변경, 삭제, 복사 등등 해킹할 때 해볼만한 건 다 있는 것 같습니다.
마우스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시절처럼 키보드만으로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지금도 터미널에서 이런 식의 작업할 때는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2. 심심할 때 읽어볼만 할 더미 텍스트들
스토리와는 전혀 무관하고, 19금드립들이 대부분이어서 호불호가 강하겠습니다만...
만약 이런 텍스트들조차 없이 목적달성만 하기 위해 해킹만 줄창 해댔다면 금방 질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3.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어쨌든 공식한글화
뭐 읽다보면 조금씩 이상하다거나 아쉬운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만...
어쨌든 공식한글화가 되었습니다.
단점
1. 정보를 다루는데에 초점을 맞춘 해킹
이건 사실 단점이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아쉽지만 게임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타협점을 찾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아쉬웠던 건 아쉬웠던 것이니 단점에 적어둡니다.
아무래도 프로그램을 직접 다루는 것에는 난이도가 있다보니 정보를 다루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해킹프로그램들은 실행하기만 하면 만능입니다.
영화에서 어디에 잠입하는 것처럼 숨막히는 적막감, 빠르게 다가오는 제한시간, 삐용삐용 우아앙 하는 재미는 확실히 없습니다.
(제한시간이 있는 미션도 있긴 한데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정보를 다루는 부분이 사실상 해킹의 주목적인 건 알겠는데 좀 재미없는 부분을 맡았다고 할까요.
2. 같은 걸 반복하는 플레이스타일
뭔가 신경쓸 게 한두개씩 추가가 되긴 합니다만, 그것들도 명령어 하나 쳐서 프로그램 실행만 하면 대부분 풀려버리니,
아무래도 후반에는 살짝 질리는 감이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많이 질리기 전에 게임이 끝나더군요.
3. 기본적으로 몇몇가지 명령어나 시스템 등은 안다고 가정?하고 만든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 데이터 남기지 말라고 해서 싹다 날리면서 다니다가 나중에 해야징 하고 게임을 껐다 켰더니 켜지지도 않고,
커뮤니티에 올라온 복구방법도 실행이 안 되서 결국 처음부터 다시 했네요.
잘 모를 때는 하란 것만 하는 것으로... ㅠㅠ
결론
매니아만 노릴 수도 있는 인디게임이기에 나올 수 있었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간단한 해킹방법정도까지는 직접 손으로 해봐도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습니다만,
게임을 끝내고 다시 생각해보니 사족이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게임난이도가 올라가던지, 게임스케일이 확 커지던지 했을테니까요.
그동안 해킹이 주가 되는 게임은 못 해봤고 곁다리로 들어가는 게임들정도만 해봐서
'무슨 단말기를 연결 하기만 하면 다 해킹이 되냐' 하는 아쉬움들이 많았었는데,
해킹에 포인트를 맞춘 이 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만족스럽게 게임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