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워홀러 입니다.
마트에 푸딩 믹스를 팔길래 잽싸게 주워왔습니다.
140엔이라 가격은 그냥저냥 그런 것 같아요... 집에 있는 우유도 따로 써야되고...
근데 만드는 재미랑 두근두근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푸링 미쿠스
웃긴 건 푸딩은 영어로 pudding인데 purin mix라고 적혀있음.
마약 느낌 나는 종이 봉투 하나랑 라면 스프같은 것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종이 봉투는 푸딩 믹스고, 라면 스프는 카라멜 시럽 믹스에요.
뜨거운 물에 가루를 먼저 섞고 우유를 섞으면 끝입니다. 완전 간단.
섞으니까 뭔가 푸딩푸딩 같은 색깔이 나왔어요.
커...컵이 없어서 쌀 뜨는 계량 컵으로...
카라멜 시럽을 푸딩 시럽에 살짝 부어넣으면 섞이지 않고 저렇게 바닥에 깔리더라구요.
4컵 나온다더니 물을 적게 넣었는지 저는 2컵 밖에 안 나옴.
먼저 계량 컵 푸딩이 완성.
?
푸딩 전체 모습은 어디갔냐구요?
아무리 흔들어도 안나오고
아무리 눌러도 안나와서 숟가락으로 살짝 끄집어 내려고 했는데...
ㅎ....
하지만 아직 대망의 시럽을 깔아놓은 푸딩이 남았다.
두근두근함
아 같이 일하는 사람한테 푸딩 만들었다고 사진 보여줬더니 후지산 만들었냐고 물어봄.
화난다.
하지만 푸딩푸딩합니다. 그리고 맛있었어요.
부피가 작으니까 한국 갈 때 잔뜩 사가서 부모님이랑 동생 만들어 드리면 될 듯.